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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타임"을 봤다. 시간 즉 "Time"이 화폐 인 시대가 이 영화의 배경이다.

여기서 시간(화폐)을 거래하는 형태가, 마침 최근에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비트코인"과 교차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1. "시간"과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이다.

영화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팔에 고유한 화폐인 시간을 가지고 있다.

25살까지는 시간이 줄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시간이 흐르게 되는데, 살기 위해서는 시간을 벌어서 충전해야 한다.

 

2. 거래가 편리하다.

왼손에 시간이 기입되어 있는 LED가 표시되고, 오른손을 두 사람이 맞잡아서 "화폐"(Time)을 교환한다.

 

Bitcoin은 지갑을 통해 QR코드나 주소를 이용해서 "화폐"(비트코인)을 교환한다.

 

3. 전자 지갑을 사용한다.

전자지갑을 오른 손목에 접촉시켜서 화폐를 지갑형태로 저장이나 이동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지갑(Wallets)은 Computer SW, Mobile, Web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영화처럼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는 장치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다.

 

4. 전자 화폐이지만 금고는 필요하다?

전자지갑에 저장된 화폐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여전히 금고가 필요한 것 같다.

주인공이 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시간지갑들을 훔치는 장면.

 

5.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최고의 부자가 운영하는 은행을 털었는데, 거기에는 100만년을 가진 전자지갑하나가 달랑 놓여있다.

비트코인이었다면 100만 비트코인쯤 되려나?

 

그 외에 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도 눈에 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화폐(시간)을 조절하면서 자신들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한다.

하루의 시간을 벌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노동자들.

반면에 별다른 노동을 하지 않지만 화폐를 통제하면서 여유롭게 사는 상위층들.

이들은 시간(돈)을 여유롭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뛰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하지 않는다.

 

어제 1시간으로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하루 만에 2시간으로 물가가 올라서 주인공의 엄마는 죽기까지 하는데.

 

영화가 가상의 세계를 다루는 듯 하지만, 현실 세계와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비교해서 영화감상을 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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