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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를 만들기 전에, 콜드브루가 뭔지 살펴보자.

최근 한국야쿠르트에서 바리스타 찰스바빈스키를 모델로 "ColdBrew"라는 이름으로 커피 상품을 내놓았다.

원래 콜드브루는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의 한 종류인데, 한국야쿠르트에서 상품명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기존에  "햅틱", "아몰레드" 같은 것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 콜드브루에는 논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초임계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커피액을 원두에서 추출할 때의 효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특히 유명한 바리스타들은 좋은 맛들만 취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욱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유명한 바리스타를 모델로 앞세우면서 회사에서는 "초임계방식"으로, 마치 깨에서 기름 짜듯 최대 효율을 낸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초임계방식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좋아보이지도 않는댜. 그래서 14일내에 마시라고 하는건가? 

아무튼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가 "히트다히트".


그럼 콜드부루와 커피의 눈물이라고 알려진 더치커피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더치커피(Dutch Coffee)는 콜드브루의 한 종류이며, 네델란드 상인에게서 유례된 커피추출방식의 브루커피를 말한다.

콜드브루는 침전식과 침출식이 있다.

1) 침전식 : 더치커피로 잘 알려진 방식이며, 보통 실온에서 3초에 한번씩 물을 한방울씩 떨어뜨려서 커피를 추출.

2) 침출식 : 보통 냉장상태에서 커피를 물에 담근채 커피를 추출.


내가 만들어 보고자 하는 콜드브루는 침출식을 이용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1) 용기에 찬물을 채우고 그 위에 원두를 갈아서 물 위에 부어준다.

- 나는 약 40g 의 원두를 에스프레소용으로 잘게 갈아서 사용했다.


2) 이제 냉장고에 넣어 주기만 하면된다. 커피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약 5일이 지나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둥둥 떠 있었던 커피가루가 바닥에 모두 가라 앉아 있다.


4) 드리퍼에 거름망을 깔고 커피액만 모은다. 오래 숙성을 시켜서인지 가루가 바닥에 달라 붙어있어서 굳이 거름종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5) 바닥에 바짝 붙어 있는 커피 찌꺼기.


6) 저녁에 추출한 커피를 아침에 마시기 위해 냉장고에서 약 8시간 숙성을 시켰다.


7) 아침에 일어나서 미리 뽑아놓은 콜드브루 커피에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신다.

커피의 맛은 매우 휼륭하다. 마치 커피의 좋은 것들만 모은 것처럼, 향도 맛도 일품이다.

향은 달콤하고 맛은 연한 초콜렛맛을 연상시킨다.

단지 이런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실 때보다 2배나 많은 원두를 사용해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뭐 그래도 잘 알지도 못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서 파는 커피를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맛있고 안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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