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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팟캐스트인 "불경진"에서 많이 들어왔던 편의점포차를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겠다고 몇개월동안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지인과 함께 "난리편의점포차 건국대점"을 찾았다.

저멀리 2층에 "마셔, 넌 마실때가 제일 색시해"라는 문구 아래에 난리편의점포차 간판이 보인다. 

하지만 매장은 1층에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우중충한 실내와 예전에 자췻방에서나 맡아본 것같은 꿉꿉한 냄새로 인해 첫인상은 좋지 않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장바구니에 음식물을 골라담고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알아서 먹으면 된다.

먹고나서 테이블 청소하고 분리수거도 셀프로 마무리 하면 끝.

부대찌개나 모듬조개탕 같이 주문가능한 요리도 몇가지 눈에 띈다.

한쪽에는 음료와 해동식품(?)이 있는 냉장고가 있고, 과자와 각종 부자재가 진열되어 있다.

기대했던 그런 편의점의 모습보다는, 군대 PX느낌이다. 얼마없는 선반에 그마저도 빈곳이 많이 눈에 띈다.

소주가 1,900원, 병맥주가 2,500원으로 일반 주점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안주로 피자 두개, 숯불향 바베큐바와 나쵸과자 하나를 구입했다.

피자와 바베큐바는 매장 중간에 있는 전자렌지에서 셀프로 데우면 된다. 총 네개의 전자렌지가 있는데, 그나마 하나는 고장이다.

피자는 피자라기보다는 피자빵에 가까웠고, 바베큐바는 정말로 오래전 피엑스에서 먹던 그런 추억의 맛이다.

맥주는 행사를 하는 피츠 병맥주를 한병에 2,000원에 구입하였다. 물론 맥주잔과 젖가락등은 셀프이고, 일회용 접시는 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내가 갔을 때가 오후 7:30정도였는데, 우리를 제외하면 한테이블에만 손님이 있다.

2명이 먹었던 총 비용은 20,6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콤비네이션피자 2개 6,600원 (비추)

도도한나쵸 치즈맛 1개 1,500원

숯불 바베큐바 1개 4,500원 (비추)

피츠 4병 8,000원

편의점 포차는 어떤 시스템으로 어떤 분위기로 운영되는지 잘 느껴보았고, 지인과 나는 다른 술집으로 갔다.

[좋았던 점]

1) 착한 가격. 

2) 저렴한 가격. 

3) 싼 가격

[다소 아쉬운 점]

1) 다소 음침한 내부 인테리어 및 집기들. 약간 습한것 같기도 하고...

2) 약간 습하고 자취방 냄새같은 꿉꿉한 냄새가 남.

3) 요즘 맛있는 냉동식품들이 너무나 많은데, 여기에 파는 물건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

    라면을 끓여 먹는건 모르겠는데,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제품은 추천하지 않는다.

4) 깨끗하지 않은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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