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럼 둥글게

모델Y를 타면서 충전에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물론 테슬라는 수퍼자처도 꽤 있고, 전국에 있는 완속은 전부 충전이 가능해서 지금까지 타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완속은 밤에 잘 때나 혹은 장시간 주차할 때 충전할 수 있으면 가장 좋고

수퍼차저는 급하게 충전을 해야 할 때 충전하면 가장 좋은데

장거리를 갔는데 완속할 시간은 안되고, 거기다 수퍼차저가 근처에 없을 때, 또는 근처에 고속충전만 있을 때

이럴 때 약간 당황스럽다. 물론 미리 충전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 이런 일은 없었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테슬라에서 고속충전 젠더가 나왔다. 모델3, 모델Y만 사용 가능하다.

현재 차량 대수에 비해 수량이 부족하여 주문하려면 조금 치열하다!

이번에 운좋게 주문에 성공해서 드디어 나도 고속충전이 가능해졌다.

꽉 찬 박스에 포장되어 배송이 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무거워서 조금 놀랬다.

자기도 전자제품이라며 씰이 붙어 있다.

조심스럽게 뜯고 보니 양면테이프로 또 박스가 봉인되어 있었다.

안전하고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뭔노무 충전구가 이리도 크길래 내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도 묵직했다.

무게를 재보니 헉... 고기 한 근이 훌쩍 넘어가네!

뭐 이리 크고 구멍이 많은 충전기를 사용해야만 하는지 모르겠지만 ... 좀 간소한 충전구 통일은 앞으로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밧데리에는 완속이 좋다고 한다. 고속은 아무래도 무리를 주는 것이니 장시간 주차할 때 완속 충전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것 같다.

아직 사용은 해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쓸 일이 있으니 사용기는 따로 작성하려 한다. 

예전 차를 탈 때는 1년에 약 1만키로를 타곤 했었는데, 5월에 인수한 모델Y는 반년(약 6개월)만에 주행거리가 10,000 km 를 넘었다.

고속도로만 올리면 오토파일럿으로 편하게 운전을 하니, 장거리 운행에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어요.

데스티네이션 차저에서 무료로 충전을 한것을 제외하고 충전비용을 기록하였다.

총 충전 비용은 약 28만원

탁송도 하지 않고 직접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인수장소에서의 첫만남으로부터 6개월이나 흘렀다.

처음에는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서 주택에서 220v 콘센트를 이용하여 주로 집밥을, 누진세가 많이 부과되는 구간에는 외부충전기를 이용하였다.

아파트로 이사 할 때 전기차 충전을 많이 걱정했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편리하게 아파트 충전을 이용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어 놓아도 시끄럽지 않다. 전망이 좋은 강가에서 경치도 감상하고 동영상도 감상하기도 한다.

비가 올 때도 넓은 유리창을 통해 떨어지는 빗소리와 음악을 감상하기도 한다.

안 타본 사람은 수백가지의 이유를 들어 디스하지만, 정작 타는 사람은 대 만족하는 차.

타면 탈 수록 더 타고 싶은 테슬라 Model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