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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승단 심사할 때 느꼈던 점들을 적어봅니다.

처음 심사를 보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느낀점들을 허접하게 몇자 적어봅니다.

 

[일반]

1. 도복은 일반 감색 도복으로!

-> 심사 보러 오는 대부분이 일반 감색 도복을 입고 오는데, 혼자 흰색 도복 입으면 많이 튀겠죠?

어떻게든 묻어 가야죠 ^^

2. 슬리퍼나 조리 같은 편안한 신발

-> 검도 특성상 맨발로 하는 운동이므로, 맨발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3. 적절한 시간 안배로 몸 풀기

-> 심사 보는 장소에 조금 여유 있고 도착하여 몸을 푸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몸을 안 풀고 심사를 봤는데, 목소리도 안 나오고 몸도 많이 굳어서 평소 실력이 안 나오더군요.

 

[연격]

1. 소리와 동작은 크게!

-> 이건 관장님이 자주 강조하시는 것 인데요, 실력은 안되지만 검도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대련]

1. 적당한 거리의 많은 공격

-> 심사 평가 하시는 분이 말씀하시길 "칼 거리도 안 맞는데 무조건 때린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공격은 많이 하시되 공격후에는

중단 하시고 칼 맞추고 들어가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그 동안 배운 것 들을 보여 주시면 됩니다.

 

[본]

1. 상대에게 최대한 천천히 하자고 사전 협의

-> 천천히 하게 되면 다음 동작을 생각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실수 없이 본을 마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대기하러 갈 때 잠시 얘기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해서 아주 천천히 실수 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발바닥에 땀이 나지 않도록 주의

-> 제가 2단 처음 볼 때 이것 때문에 당황 스러웠는데요, 오래 기다리고 긴장이 된 탓인지 막상 본을 하려고 하니까 땀 때문에

발이 매끄럽게 나가지 않드라구요 ㅠㅠ . 당황을 하면 평소 실력 발휘가 어려우니 너무 땀이 많으신 분은 덧신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본국검법]

1. 최대한 느리고 편안하게!

-> 빨리 한다고 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습니다. 천천히 하면서 좌/우/앞/뒤 사람을 살펴가며 천천히 하세요.

이번 심사에서는 너무 빨리 하는 사람들 다시 불러내서 한번 더 시켰습니다.

본국검법 볼 때는 평가 하시는 분들이 볼펜을 놓아 버리는 것으로 봐서는 승단 심사의 합격 여부에 비중이 거의 없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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