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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페이지 가까운 두꺼운 책을 읽었다. 바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스완'이다.

이 책은 금융위기를 예상을 했다는 이유와 함께 매우 유명하게 되었다.

백조는 말 그대로 흰색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인데, 흰색이 아닌 검은색 백조가 출연한 상황과 같이 전혀 예측하지 않은 일을 '블랙스완'이라고 일컷는다.

많은 인용과 어려운 용어는 읽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갈피를 잡기 힘든 책구성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혼란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나심탈레브의 책을 읽고 싶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일단은...)

하지만 책의 두께와 많은 인용에 비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여겨진다.

세상은 평범의 왕국과 극단의 왕국이 있으며, 많은 경제학자를 포함하는 사람들은 통계적 수치와 금융툴을 통해 많은 현상을 해석하고 예측하려고 하지만 이는 평범의 왕국에서나 통하는 방법이며, 실제로 복잡하고 많은 일들이 극단의 왕국에서 발생한다.

몸무게, 키, 칼로리 섭취 등은 평범의 왕국에 속하는 것들인 반면에 베스트셀러, 부자, 인기연예인등은 극단적 왕국에 속하여 극 소수수가 대부분의 책 판매수, 부, 광고촬영을 독차지 한다.

이런 극단의 세상에서 블랙스완이 발생하면 그 때서야 모두들 그게 블랙스완이라는것을 알게되고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

저자는 코로나를 말하지 않았지만 이와 같은 바이러스나 질병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국가간의 이동이 자유로운 지구촌에서는 팬데믹을 유발할 바이러스의 출연은 블랙스완이 될 수 없다고 얘기한다.

911테러는 블랙스완일까? 저자는 블랙스완이라고 말하지만 테러를 자행한 단체에게는 블랙스완이 아닌 계획된 화이트스완이다.

그럼 이런 블랙스완을 예측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저자는 실제로 사회적인 위험이 닥쳤을 때 오를 수 있는 보험과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고, 금융위기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위기에 수익을 창출하기도 하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예상치 못한 위험의 강도를 줄일 수 있도록 자산을 상관성이 적은 곳으로 분산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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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자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상가’로 묘사된 적이 있는 탈레브는 1960년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를 레바논 출신이 아니라 레반트인이라고 소개한다. 종교적 다원성, 철학적 유연성, 문화적 풍부함을 자랑하던 레반트 지역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탈레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후, 프랑스 파리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월가의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일하다가 2006년 철학 에세이스트로 전향한다.

레바논 전쟁을 겪으며 회의주의 철학에 심취하고 거대이론을 혐오하던 그는 투자은행에서 일하던 1987년 ‘블랙 먼데이’를 겪으면서 ‘블랙 스완’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박식하고 철두철미한 필치에 신랄하고, 통렬하며, 공격적인 독설을 날린 그는 책의 발간 무렵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파국이 앞으로 월가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 스완》은 미국에서 발간 직후 많은 혹평을 들었지만, 이 책의 경고대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 금융자본주의는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탈레브가 경고한 ‘블랙 스완’이 월가에 출현하자 그는 ‘월가의 현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 그는 뉴욕대학교 탠던 스쿨의 리스크공학 특훈 교수로, 자신의 연구와 실험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행운에 속지 마라FOOLED BY RANDOMNESS》, 《안티프래질ANTIFRAGILE》 등이 있다.

역자 : 차익종
역자 차익종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교수들》, 《필링 굿》,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알리, 아메리카를 쏘다》, 《관계 수업》등이 있다.

역자 : 김현구
역자 김현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제경영 및 인문교양 분야 전문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부의 탄생》, 《광대한 여행》, 《빈곤의 종말》, 《머니 사이언스》, 《진보와 야만》, 《문명의 대가》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
월가의 이단자, 월가의 새로운 현자가 되다

프롤로그
새의 깃털이 주는 교훈
또 다른 배은망덕
인생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사건
플라톤과 헛똑똑이
공허한 이론은 피할 것
출발점

1부 움베르토 에코의 반서재

1장 한 경험론적 회의주의자의 도제 시절
검은 백조의 해부
역사와 삼중의 불투명성
끼리끼리
3.3kg 살찐 이후

2장 예브게니아의 검은 백조

3장 투기꾼과 창녀
최선(혹은 최악)의 충고
규모가변성에 주목하라
규모가변성과 세계화
평범의 왕국으로의 여행

4장 천하루째 날에 살아 있기
칠면조의 교훈
검은 백조 문제의 간략한 역사

5장 확인 편향의 오류
부정적 경험주의

6장 이야기 짓기의 오류
내가 원인 찾기를 거부하는 원인에 대하여
좌우 반구 분리증이 말해 주는 것들
좀 오래된 것들의 기억
정밀하고 세세한 분석이 만능인가
직감과 검은 백조
지름길

7장 희망의 대기실에서 살다
동료 평가, 그 잔혹한 세계
타타르 사막

8장 자코모 카사노바의 기막힌 행운: 말 없는 증거의 문제
기도했는데도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
문자의 무덤
생쥐 헬스클럽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뻔뻔스러움, 혹은 카사노바의 힘
나는 검은 백조다: 인류학적 편향

9장 루딕 오류, 혹은 네로의 불확실성
뚱보 토니
코모 호수에서 점심을
제1부의 요약

2부 우리는 결코 예견할 수 없다

10장 예견의 스캔들
예카테리나 여제의 연인 숫자 맞추기
돌아온 검은 백조 맹목 현상
정보는 지식의 장애물이다
빈껍데기 전문가의 비극
피치 못할 사정만 아니었다면
강의 깊이가 (평균) 4피트일 때에는 건너지 말라

11장 새 ‘똥꼬’ 찾는 법
새 ‘똥꼬’ 찾는 법
예견이 가능하다고 예견할 수 있는가?
n번째 당구공
에메랄드의 오싹함
거대한 예측 기계

12장 인식의 왕국, 그것은 꿈인가
과거의 과거, 과거의 미래

13장 화가 아펠레스, 또는 예견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충고는 언제나 값이 싸다
긍정적 사건이라는 개념

3부 극단의 왕국의 회색 백조

14장 평범의 왕국에서 극단의 왕국으로, 그리고 되돌아오기
극단의 왕국, 거기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극단의 왕국에서 물러나오기

15장 정규분포곡선, 그 거대한 지적 사기
가우스 수학과 만델브로 수학
케틀레의 평균적 괴물
정규분포곡선에 관한 사고실험

16장 무작위성의 미학
무작위성의 시인
삼각형의 플라톤주의적 성격
프랙털 무작위성의 논리
예측 전문가를 경계하라
회색 백조는 어디에?

17장 로크의 미치광이, 혹은 엉뚱하게 사용되는 정규분포곡선
검은 백조의 출몰

18장 짝퉁의 불확실성
다시 살펴보는 루딕 오류
몇 명의 비트겐슈타인이 바늘귀 위에서 춤출 수 있는가

4부 결론
19장 절반 더하기 절반, 혹은 검은 백조와 맞붙어 지지 않는 방법
놓친 기차가 아쉽게 느껴지지 않을 때
결론

에필로그
예브게니아의 흰 백조
감사의 글
용어 해설

후기강인성과 허약성에 대한,
더 심오한 철학적이고 경험주의적인 성찰

1장 대자연에서 배우기, 가장 오래된 것과 가장 지혜로운 것
느리지만 긴 산책에 관하여
강인함과 허약함
오류에 강인한 사회

2장 내가 이 모든 산책을 하는 이유 또는 시스템이 허약해지는 과정
다른 몇 개의 바벨

3장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메시지를 이해할 때의 주된 오류들

4장 아스퍼거 증후군과 존재론적 검은 백조
아스퍼거 확률
미래에 대한 맹목성의 부활
확률이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5장 현대 철학사에서 (아마도) 가장 유용한 문제
2차원에서 살기
희박한 사건을 이론에 의지하여 설명하기
단일 사건 확률의 오류
복잡한 영역에서 인과와 귀납의 문제

6장 제4사분면, 가장 유용한 문제에 대한 해답
데이비드 프리드먼, 편히 잠드소서
결정
제4사분면, 지도

7장 제4사분면과 관련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틀린 지도를 사용하지 않기: 의인성 개념

8장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

9장 아모르 파티: 부서지지 않는 존재가 되는 법

[1부~4부]의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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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투자(투기?)의 대상이 되어 버린 집이지만, "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의 저자가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힘들겠지만 아파트보다는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집을 짓기 전부터 완공에 이르는 약 500일 동안의 과정과 고민을 상세히 털어놓고 있다. 저자의 결론은 집은 '삶을 담은 그릇'이라는 것이다.

실내건축 디자이너의 아내와 영화 프로듀서인 남편의 조합은 건축의 과정을 담은 책을 쓰기에 너무나 좋은 조합이다. 아내의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영화 프로듀서인 남편의 글솜씨로 인해 책은 술술 읽힌다.

  • 저자 권희라, 김종대

건폐율과 용적률을 고려하여 땅의 크기와 용도를 정하여 땅을 알아보고, 그 땅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족을 위한 집을 설계한다.

집은 총 4층으로, 1층은 작업실겸 손님 맞이 공간, 2층은 부모님이 거주하시고, 3층은 부부 가족의 공간으로, 4층은 가족실, 그리고 옥상은 부족한 마당을 대신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며 풍경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아는 사람에게 시공을 맡겼지만, 부족한 전문성과 계약으로 인해 공사가 완료되지 못한채, 결국 계약을 해지한다. 저자의 가족은 직영으로 지으면서 더욱 많은 고민을 하게되고, 공사는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마침내 집을 완성하게 된다.

집을 짓는 동안의 힘들었던 과정은 애착과 추억이 되어, 더욱 즐거운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집을 지어보고 싶거나, 집을 곧 지을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희喜
1장 그래서 우리는 집을 짓기로 했다!
01 살수록 불편한 신도시 생활
02 아이에게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
03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마주치지는 않게
04 휘둘리지 않고 자존적으로 살기 위해
05 마당과 옥상이 있는 집
06 집은 곧 라이프스타일이다
07 우리가 꿈꾸는 집은

2장 땅을 찾아서
01 맛집을 찾듯 동네를 구경하다
CRAFT HOUSE TIP 남의 집을 구경하다, 런던 오픈하우스
02 그래서, 어떤 집을 지을 건데?
CRAFT HOUSE TIP 땅 찾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땅 정보를 알려주는 무료 사이트
03 후암동을 발견하다
04 꽂힌 땅, 놓친 땅, 무작정 지른 땅
CRAFT HOUSE TIP 구도심에서 땅을 고를 때 꼭 짚고 넘어갈 것
05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집을 짓자
CRAFT HOUSE MESSAGE 아파트의 시대는 끝났다

2부 노怒
3장 기준이 사라진 사회
01 주인 맘대로 출렁이는 땅값
CRAFT HOUSE TIP 땅 계약할 때 알아야 할 것들
02 건축가에게 모든 걸 맡길 수는 없다
03 전문가는 없고 훈수꾼만 넘친다
04 꿈꾸는 집을 그려 넣다
05 내 맘에 딱 드는 시공사는 왜 없을까?
CRAFT HOUSE TIP 낮은 평단가에 속지 말자
06 여행 계획을 짜듯 건축비를 짜다
CRAFT HOUSE MESSAGE 살면서 채워가는 재미
07 종이 쪼가리 계약서라도 쓸모는 있다

4장 험난한 집짓기의 첫 삽을 뜨다
01 처음부터 뜻대로 되는 것은 없었다
02 구옥을 허물다
03 정말 이대로 해도 괜찮은 거 맞죠?
04 제발 작다고 대충 짓지 마세요!
CRAFT HOUSE TIP 건축주의 센스가 필요한 순간
05 둥지를 만들어 봉황을 끌어들이다
CRAFT HOUSE TIP 골조 공사를 마치고

3부 애哀
5장 겨울바람 속에서 공사는 이어지고
01 우리만의 혹한기
02 5cm 오차를 5mm로 줄여라
CRAFT HOUSE MESSAGE 손맛 나는 집
03 차라리 새로 합시다
04 기준은 있어도 각자의 마음대로
05 아름다움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06 집이 작다고 하지 말까요?

6장 꿈꾸던 대로, 바라던 대로
01 단순하면서 자유로운 공간
02 작아도 넓고 깊어 보이는 집
CRAFT HOUSE MESSAGE 집에 추억을 새기는 또 다른 방법 p.239
03 취향이 담긴 집은 아름답다
CRAFT HOUSE TIP 마지막 디테일 챙기기
04 빈자리는 빈자리대로
05 오늘부터 이 집에 살아도 됩니다
06 정서적인 공간이 우리를 웃게 한다

4부 락樂
7장 후암동 주민이 되었습니다
01 삼대가 함께 사는 집
02 오르락내리락 뛰노는 아이
CRAFT HOUSE MESSAGE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03 작은 집이 더 마음 편하다
04 후암동에 사는 재미

8장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이란
01 공간을 줄였더니 삶도 가벼워졌다
02 전세 걱정 대신 얻은 것
CRAFT HOUSE MESSAGE 다 좋을 수만은 없다
03 용기 있는 자가 집을 얻는다

에필로그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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