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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갑작스럽게 화덕피자가 먹고싶어서, 네이버 검색을 해서 찾아낸 "HELLO PEACE"를 갔다.

헬로우피스는 스파펜션으로 1층에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었다.

파쇄석이 깔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장을 들어가는 입구.

들어가자마자 오픈된 주방에서 눈에 띈건 커다란 화덕이다.

모자이크를 해놓은 듯한 화덕의 외관이 범상치 않다.

신나게 메뉴판을 살핀 뒤, 맥주와 화덕피자를 주문하러 갔다.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이 왠지 불길한 예감을 들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판매할 피자가 모두 동이 났다고 한다.

이 근처에서 축제가 있는데, 거기에서 낮에 몽땅 구입을 해서 주방을 마감했다고 한다. ㅜㅜ

하는 수 없이 맥주와 사이드메뉴에 있는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주문하였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건물 뒤편에 있는 정원을 구경하였다.

파라솔과 테이블, 그리고 다양한 의자들이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가 뉘엇뉘엇 지려고 하는 정원의 모습은 정말 한가로워 보인다.

정원쪽에서 본 매장.

파라솔이 있어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편히 쉴 수 있어 보인다. 

정원에서 제일 안락해 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자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는 진동벨이 울렸다.

맥주는 저알콜 쉐퍼호퍼 자몽(5,900원)과 미국에서 유명한 브루독의 펑크IPA(9,900원)을 선택했다.

자몽비어는 너무 달지 않은 자몽맛과 약간의 맥주느낌이다. 펑크IPA는 그 명성에 걸맞게 과하지 않은 비터와 시트러스향이 잘 어울린다.

엄청난 긴 이름을 가진 "치즈 비프 스테이크 치아바타 샌드위치"(7,900원) 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로 그냥 불고기가 조금 들어간 샌드위치이다.

"존슨빌 빅 핫도그"(3,500원)는 봉지에 담겨진 진짜 존슨빌 핫도그를 봉지를 그냥 전자렌지에 돌린것 같다.

심지어 아랫쪽 부분은 마치 돌맹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다.

음식은 실망이 컸지만, 음악과 함께 정원에 편안히 않아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일품이었다. 피자는 못 먹어봐서 그 맛을 알 수 없지만 오늘 먹어본 다른 메뉴들로 유추해본다면 그리 기대가 되지 않는다.

헬로우피스를 뒤로 하고, 저멀리 하늘로 쏘는 레이저 불빛과 음악소리를 따라간 서퍼비치에는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다.

[좋았던 점]

1) 잘 정리된 정원과 다양한 테이블에서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2) 깨끗한 화장실

3) 카페 앞이 바로 해변이라 놀기 좋다.

[다소 아쉬운 점]

1) 다소 비싼 가격

2) 실제 음식에 비해 과한 메뉴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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