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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마흔에 준비한다는 제목에 혹해서 읽은 책이다. 저자는50대 후반에 은퇴를 하여 여러가지 시도를 하였는데, 은퇴를 40대부터 미리 준비하여 제 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돈에 대해 매우 겸손하여 경제 지식에 대해서도 무지한 사람들이 많아, 회사를 은퇴한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우선 기본적인 경제 지식에 대해 소개하고, 은퇴 후에 어떻게 무료한 삶을 즐거운 삶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은퇴를 하면 막연히 좋을 것 같지만, 미리 고민을 해보지 않는다면 어영부영 무료한 삶을 살기 쉽다. 인생 전반기가 가족 부양에 필요한 일을 해야만 했던 시기라면, 인생 2막은 그런 의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기다.

저자는 영화보기, 음악감상 같은 수동적 취미보다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즐기는 즉, 그림그리기 같은 능동적 취미를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저자의 유언은 자식들이 우왕좌왕 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정해주고 있다. 그는 그의 삶의 마지막을 병원이 아닌 집에서 보내기를 원했는데, 이 부분은 공감이 간다.

<저자 소개>

저자 : 백만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금융회사에서 주로 자금 운용하는 일을 담당했다.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직장생활은 딱 쉰 살까지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10여 년간 은퇴준비를 한 후 오십 대 초반에 사표를 썼다.

은퇴 후에는 라디오 DJ, 미술관 도슨트, 월간지 객원기자, 호스피스, 도서낭독 등의 봉사활동을 하며 은퇴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아마추어 뮤지션으로서 정기적으로 밴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시니어들이 모여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인 ‘아름다운인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MBC TV 〈인생 이모작〉, KBS TV 〈은퇴혁명〉, EBS TV 〈성공 인생후반전〉 등 은퇴관련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SBS RADIO 〈마음은 언제나 청춘〉, YTN 〈투데이 이슈 점검〉 등 방송매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등 언론매체와 인터뷰하며 인생 후반생 설계에 관한 팁을 나누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공동 주최한 은퇴 후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아름다운인생학교’와 같은 시니어를 위한 교육공동체가 지역 곳곳에 세워졌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다.

<목차>

머리말_ 은퇴, 가보지 않은 길

1장. 은퇴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1. 우간다보다 못한 한국인의 금융지식
2. 자금운용의 삼분법
3. 주식 투자가 궁금하다
4. 현명한 투자자의 조언
5. 재테크보다 중요한 건강관리
6. 평균수명보다 건강수명을 늘려라
7. 자동차 대신 노후에 투자하라
8. 재산 상속, 어떻게 할 것인가
9. 퇴직할 수 없는 남자
10.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은 이유
11. 먼저 살았던 사람에게 묻다

2장. 은퇴해도 할 일은 많다

1.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2. 당신은 어떤 인생 2막을 꿈꾸는가
3. 능동적 취미와 수동적 취미
4. 책으로 맺은 인연, 독서클럽
5. 시니어의 로망, 악기 연주
6. 당신도 훌륭한 사진가가 될 수 있다
7.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
8.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 화가
9.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존재
10. 살면서 한번 해볼 만한 멋진 일
11. 좋아하는 일하며 돈도 벌 수는 없을까?
12. 천사가 주신 선물, 음악
13. 키스보다 달콤한 커피

3장. 나이 들어 좋은 게 더 많다

1.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2. 인생 롤 모델이 있습니까?
3. 객원기자로 꿈을 이루다
4. 생의 마지막 순간에 머물고 싶은 곳
5. 나는 이렇게 임종하고 싶다
6. 생활 속 작은 선행
7. 세상의 요구와 당신의 재능이 만나는 접점
8. 시각장애인의 두 눈이 되다
9. 은퇴 후 가장 먼저 한 일
10. 은퇴한 아버지들의 아지트
11.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운다
12. 지금 내 나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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