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이 그렇게 대중화 되지 않던 시절부터 많은 BT이어폰을 이용했다.
주요 용도가 음악감상이 아닌 라디오나 팟캐스트 같은 단순히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서, 음질 보다는 편리한 사용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주 편리하고 절실한 아이템일 수 밖에 없었다.
에어팟이 발표되고 많은 신문방송 기사에서는 이를 까는 내용들이 판을 쳤다. 디자인이 전동칫솔을 닮았다던가, 쉽게 빠져서 잃어버리기 쉽다던가, 혹은 음질이 유선보다 떨어지고 가격이 아주 비싸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한동안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AirPods을 구입하는 것을 망설였지만, 일부 사람들의 에어팟리뷰와 사용후기를 관찰하면서 구입하고자하는 마음을 굳혔다.
비싼 가격과 주문 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 때문에, 중고카페를 자주 드나들었는데, 많은 되팔이(상품을 사서 비싸게 판매?)들이 판을 치면서 가격은 점점 올라가는 기현상을 이루었고, 결국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에어팟을 구입했었다는 사실을 잊을만할때쯤에 집으로 뭔가 소포가 하나 배달되어 깜짝 놀라게 했다. (구입당시에 홈페이지에 적힌 예상배송일이 6주 후 였는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딱 맞춰 배송된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쥐게 된 에어팟을 약 3개월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끄적여 본다.
먼저, 디자인이 구리다는 평이 많은데, 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잘 빠져서 잃어버리거나 운동할 때 착용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구입하기 전에 나도 이런 걱정을 하였으나, 한 동영상의 주인공이 에어팟을 착용하고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내용을 보고 그런 걱정을 날려 버릴 수 있었다.
실제로 애어팟을 착용하고 런닝머신을 뛰고 바벨, 덤벨을 드는 가벼운 헬스장 활동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할 때도 한번도 귀에서 빠져 본적이 없다. (한 두번 빠진것 같기도 하고...)
아이팟 자체의 모양은 아주 유연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이어폰에 근접센서가 달려 있어서 귀에 착용한 것을 인식하여, 음악을 재생중에 에어팟을 빼면 음악이 자동으로 멈추고 다시 귀에 꼳으면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한다. 또한 귀에 꼳은 에어팟을 두번 두드려서 '시리'를 호출하여 날씨를 물어보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응용동작도 가능하다.
충전을 하기 위해 에어팟을 보관함(?)에 꼳으면 충전이 이루어진다. 이 케이스 자체가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이 내부에 LED가 하나 있어서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색 불이, 충전중에는 주황색 불이 들어온다. (아이폰X이후에 새로 출시되는 에어팟에는 이 LED가 케이스 외부로 옮겨진다고 한다.)
케이스는 하나의 구멍마다 안쪽에 두 개의 단자가 있어서 이를 통해 충전이 되는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에어팟을 케이스에 있는 구멍에 넣으려고 하면, 내부에 자석이 있어서 쏙 빨아들이는데, 이로 인해 케이스를 열고 거꾸로 뒤집어도 에어팟이 빠지지 않는다.
아이폰과의 연동이 편리한데, 케이스에서 에어팟을 꺼내서 귀에 꼳으면 "딩~" 소리가 들리면서 페어링이 완료된다.
이때부터는 에어팟을 두번 두드려서 Siri 를 호출해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에어팟 케이스의 두껑을 열면 남은 배터리의 양을 아이폰에 표시해준다.
케이스와 에어팟 각각의 배터리 잔여량을 확인 할 수도 있다. 간혹 라디오를 들을 때는 에어팟 한개만 번갈아가면서 한쪽 귀로만 듣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배터리를 더욱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에플제품끼리는 호환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맥북과도 호환이 아주 편리하다.(?)
실제의 용도는 아니겠지만, 에어팟을 맥북에 붙여서 보관할 수 도 있다. ^^;
아직까지는 주요 용도가 아이폰과의 연동을 통한 팟캐스트 듣기라서 맥북과는 자주 페어링하지는 않고 있다.
[좋았던 점]
어떤 사람들은 디자인이 구리다고 하는데, 난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페이링, 음성명령과 배터리 사용량등 그 동안 다른 BT 이어폰 제품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다.
오래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다. (물론 하루종일 착용하면 무엇을 착용 하든지 귀가 아플 수 있다.)
거추장스러움 없이 친구나 연인과 한쪽씩 나눠서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다.
[다소 아쉬운점]
음질에 민감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음질을 중요시 하는 사용자는 음질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줄이 없는 아주 작은 이어폰이라서 잃어버리기 쉬울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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