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효리네민박에서 요가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수영, 검도, 클라이밍, 스쿼시, 헬스, 복싱, 골프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고, 그 운동을 하는 동안 너무나 즐거웠고 Physical Body가 좋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몸과 마음의 수련을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삼성동과 선릉 근처의 요가원을 검색하였다. (Just do it!)
헬스장과 같이 운영하는 요가는 제외하고 전문적으로 요가만 하는 요가장을 세 군데 알아봤다.
첫번째는 시설이 럭셔리하고 약간의 음식을 제공하고 수업도 괜찮아 보였으나 가격이 너무나 비쌌고, 두번째 방문한 곳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헬스장느낌의 어수선함과 수업 시간표에 있는 내용이 체계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젠요가 선릉점이다. 아주 럭셔리 해보이지는 않지만 몸을 감싸주는듯한 따뜻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절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고, 운동복을 대여해주며, 가격도 앞에서 알아본 요가센터의 중간쯤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남자원장님이었고 남자 수련생, 일명 브로가(남자를 뜻하는 BRO+YOGA)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련하는 3개월동안 원장님은 1회만 볼 수 있었지만 남자 수련생은 확실히 많다.)
젠요가 선릉점은 선릉역 뒤쪽에 식당과 주점이 많이 위치한 큰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아담하며 깔끔하다.
요가를 끝내고 나서, 혹은 휴식을 가지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아담한 휴계실?
상담이나 마사지를 위한 방을 지나면 커다란 요가 수련장을 만날 수 있다.
요가선생님을 위해 앞쪽에 빨간 매트가 올려진 단상이 있고, 그 앞에는 수련생을 위한 파란 요가 매트가 깔려있다. 많이 참석할 때는 30명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약간은 과해 보이는 믹서와 커다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수련을 하게 된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단상 왼쪽에는 공기청정기가 있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요가를 마치고 한약재로 달인 차를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벽에는 잰요가 활동에 관한 안내와 사진들이 붙어 있다.
남성용 탈의실은 약 2~3평의 크기로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이 옹기종기 붙어 있다.
아마도 여성용 탈의실은 더 크고 좋을거라고 여겨진다.
샤워실에는 바디워시와 샴푸가 비치되어 있다.
총 6개의 캐비넷이 있는데 남자회원이 아주 많을 때는 사물함 위에 비치된 바구니에 옷을 담아야 한다.
3개월동안 다니면서 바구니에 담은 적은 약 5회 정도이다.
젠요가는 매월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요가쌤이 조금씩 바뀌는데, 수업시간과 커리큘럼이 다양해서 원하는 수업을 유동적으로 참석 할 수 있다.
Zenyoga 선릉점 12월 프로그램 테이블.
나중에 젠요가홈페이지 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책임감 있는 요가쌤들로 알차고 다양한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것으로 여겨진다. 주말에도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요가 위례점이 오픈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하였다고 한다.
약 3개월 요가 수련을 하면서,
평소의 내몸을 느낄 수 있었다. 목과 어깨를 항상 긴장하고 있다거나, 비뚤어지게 앉아 있다거나, 일부 근육만 쓰고 안쓰는 근육은 뭉쳐 있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몸을 자각을 한 후, 규칙적이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차분한 음악과 함께 요가쌤의 쉴틈없는 가르침으로, 요가 수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었다.
요가를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미디어에 검색을 하면 물구나무서기, 일명, 핸드스탠드를 많이 볼 수 있다.
어려운 요가동작이라도 100번 혹은 1000번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시도하다보면 언젠가는 된다고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라고 수업시간에 요가쌤이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물구나무동작에서 가장 쉬운 자세를 아침마다 시도해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어느날 편안하게 그 동작이 되었다. ^^
본국검법은 단 심사의 항목 중 하나로, 심사의 마지막에 행하여 집니다.
필기 심사로도 등장하는데, 본국검법의 순서를 모두 한문으로 적어서 제출 해야 합니다.
『출처 : 대한검도회』
이 검법은 우리의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24기(技) 중의 하나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칼춤의 희(戱)라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황창(黃昌)은 신라 사람이다. 속설에 전하기를 나이 일곱에 백제의 시중(市中)에 들어가 칼춤을 추니 구경하는 사람이 담처럼 들러쌌다. 백제왕이 이 소문을 듣고 황창을 불러서 칼춤을 추라고 하였다. 황창은 기회를 보아 왕을 찔렀다. 이에 백제인들이 그를 죽였다. 신라인들이 이를 슬퍼하여 그의 얼굴 모습을 본떠서 가면을 만들어 쓰고 칼춤을 추었는데 그것이 지금도 전한다.'
또한 '왜(倭)가 신라와 인접해 있으므로 검기(劍技)와 검무(劍舞)가 반드시 전하여졌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황창이 신라 사람인 것은 확실하나 화랑인지 아닌지, 또 어느 왕 때의 인물인지 알 수 없으며 ≪무예도보통지≫나 ≪동경잡기(東京雜記)≫는 ≪동국여지승람≫을 인용한 것 같은데, ≪동국여지승람≫은 어떤 문헌을 참고하였는지 밝히지 않았고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전혀 황창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더 이상의 고증은 어렵다.
상기한 것과 다른 몇가지 기록들을 종합하여 <본국검법>의 배경과 그 유래를 알아보기로 한다.
황창이 백제왕을 찌른 사실은 당시 신라가 백제에 큰 원한이 있었음을 말한다. 신라는 그 국력이 백제에 미치지 못해 늘 피해를 당했던 것이다. 특히 무령왕 이후 성왕때에 백제와 신라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어 피차 양립 못할 절박한 상태가 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황창에 관한 이첨(李詹)의 고증이 있다.
'을축년(乙丑年) 겨울에 내가 계림(경주)에 손님이 되어 갔는데 부윤 배공(裵公)이 향악을 베풀어 나를 위로하는데 탈을 쓴 동자(童子)가 뜰에서 칼춤을 추는 것을 보았다. 물어보니 말하기를, 신라 때 황창(黃昌)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나이 15,6세쯤 되어서 칼춤을 잘 추었는데 신라왕을 뵙고 말하기를 신이 원하건대 임금을 위하여 백제왕을 죽여 원수를 갚고자 합니다 하니 왕이 허락하였다. 황창이 곧 백제로 가서 시가에서 춤을 추니 …… 살해되었다. 그의 어머니가 듣고 울부짖다가 드디어 눈이 멀었다. 사람들이 그의 어머니의 눈을 도로 밝아지게 하려고 꾀를 내어 사람을 시켜서 뜰에서 칼춤을 추게 하고 속여서 말하기를 창이 와서 춤춘다. 창이 죽었다는 전일의 말은 거짓말이다 하니, 그 어머니가 기뻐 울며 즉시 눈이 도로 밝아졌다 한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본국검법>의 배경은 신라의 화랑정신이며 이를 발판으로 신라에서는 훌륭한 검법을 창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본국검법>은 모두 33세(勢)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격법(擊法)이 12수(首), 자법(刺法)이 9수로 치고 지르는 것이 모두 21수이다.
진전살적세(進前殺賊勢) 3수
향전살적세(向前殺賊勢) 2수
후일격세(後一擊勢) 3수
후일자세(後一刺勢) 2수
일자세(一刺勢) 1수
안자세(雁字勢) 1수
직부송서세(直符送書勢) 1수
발초심사세(發艸尋蛇勢) 1수
표두압정세(豹頭壓頂勢) 1수
좌우요격세(左右腰擊勢) 2수(각1수)
장교분수세(長蛟噴水勢) 1수)
우찬격세(右鑽擊勢) 1수)
용약일자세(勇躍一刺勢) 1수
시우상전세(牛相戰勢) 1수
이상이 격자지법(擊刺之法) 21수이고 내략(內掠), 외략(外掠), 방적(防賊) 등의 방어법이 있으며 지검대적세(持劍對賊勢), 금계독립세(金鷄獨立勢), 맹호은림세(猛虎隱林勢), 조천세(朝天勢), 전기세(展旗勢), 백원출동세(白猿出洞勢) 등의 기본 자세(格法)가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검보(劍譜)나 총도(總圖)를 보면 검법의 운용만을 순서에 따라 대충 그려 놓았을 뿐이고 세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그 전체의 묘를 터득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이 검법이 실린 ≪무예도보통지≫의 편자가 <본국검법>에 관해 아는 것이 적었고 또한 병법을 알고 있었던 실무자 역시 조예가 깊지 못하였던 것 같으며 도보를 그린 화공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검도의 본은 단심사를 위한 필수항목이며, 심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검도의 바른 몸과 마음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꼭 이해 하고 있어야 할 내용입니다.
『출처 : 대한검도회』
●검도본의 의의
검도 본은 검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술을 대도 7본과 소도 3본으로 정립한 것이다. 검도의 기능력 향상은 물론 검도의 기본자세와 태도, 정신수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시합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검도 경기와 병행하여 본을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검기가 숙달됨에 따라 본의 묘미도 깊이있게 이해되고, 또한 본의 묘미를 터득함으로써 기능의 향상을 가져오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
●본 수련의 행동수칙
효과적인 본 수련을 위한 행동수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선ㆍ후도 역할의 구분
선도는 모든 동작을 먼저 일으키며 후도를 이끈다.
후도는 반격과 존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도보다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
선도는 후도의 존심 및 격자의 행동이 완료된 것을 충분히 확인한 뒤 다음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시선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동시에 몸 전체를 보면서 서로 시선이 떨어져서는 안된다.
♣ 기합
선도의 경우 "야", 후도의 경우 "도"로 한다.
선도는 대도의 경우 한번만 공격할 때는 첫번째에 기합을 넣는다. 또 두번 공격할 경우에는 두 번째 공격에
기합을 넣는다. 소도의 경우 두번 공격할 경우에는 첫번째 기합을 넣는다. 후도는 반격시 기합을 넣는다.
♣호흡
자세를 취할 때 크게 들이쉬고 공격할 때는 내쉰다. 이동시에는 숨을 멈추고, 일족일도의 거리에서는
빠르고 조용하게 코로 호흡한다. 기술에 따라 완급, 강약 및 박자와 리듬을 구분하여 행한다.
♣타격
호를 그리는 기분으로 크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또한 오른손에 힘을 빼고 왼주먹은 언제나 정중선에 두며,
왼손으로 벤다.
상대를 치기 위해 칼을 들때는 상대가 보일 수 있도록 들어야 하며, 이때 칼 끝은 양 주먹의 수평보다 내려가서는
안된다.
공격할 때는 격자 부위를 정확히 쳐야 한다. 공격할 때 뒷발은 반드시 앞발에 따라 붙여야 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 아랫배에 힘을 넣어 허리의 힘으로 치고 찌른다.
♣발동작
이동할 때는 스치는 발로 발소리를 내지 않으며, 진행방향에 있는 발을 먼저 움직인다.
♣존심
유형이든 무형이든 간에 기를 늦추지 말고 충실하고 기백있게 취한다.
기타
기술에 따라 강약완급을 구분해야 하며, 박자와 리듬을 맞추어 행동한다.
<동영상>
대도1본
1.중단에서 우상단세를 취한다.
2.오른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1.중단세에서 왼발을 앞으로 내밀며 좌상단세
를 취한다.
2.왼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4-1.왼발부터 1보 물러남과 동시에 양손을
검선의 방향으로 크게 빼어 선도의 칼끝을
피하고
3.기회를 보아 오른발을 내디디며 기합과 함께
후도의 정면 머리를 친다. (후도의 손잡이까지 메는 기본으로 치되,
내려친 갈끝은 하단보다 낮다.)
4-2 오른발부터 내디디면서 기합과 함께
선도의 정면머리를 친다.
5.칼끝은 친 자세 그대로 왼발부터 작은걸음
으로 1보 물러난다.
6.충분한 기세로 선도를 압도하면서 칼끝은
선도의 두 눈 사이를 겨눈다.
7.왼발을 내밈과 동시에 좌상단 자세를 취하면서 존심을 나타난다.
7.다시 1보 밀어걷기로 물러난다.
8.왼발을 뒤로 물리면서 좌상단세에서 중단세를
취한다.
9.선도와 같다.
8.칼끝을 하단에서 중단으로 올린다.
9.칼을 풀고 입회의 거리로 들어간다. 6본까지
이와 같다.
대도2본
1.선도와 같다.
2.선도와 같다.
1.중단세를 취한다.
2.오른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4-1.선도가 칼을 내려치는 순간 왼쪽 뒤로 비스
듬히 물러남과 동시에 칼끝을 내려
3.기회를 보아 오른발부터 일보 나가면서 기합
과 함께 큰 동작으로 후도의 오른손목을 내려
친다 (칼끝은 후도의 오른손목보다 약간 낮게 친다)
4-2.v자를 그리는 기분으로 선도의 칼끝을
피하고,
4-3.칼을 머리 위로 크게 들어올려,
4-4.오른발을 내디디면서 기합과 함께 선도의
오른손목을 친다.
5.충분한 기세로 원위치로 돌아가 중단세로
취한다.
5.후도의 공격을 확인한 후 왼발부터 중앙의
위치로 돌아가 중단세를 취한다.
대도3본
1.선도와 같다.
2.선도와 같다.
1.중단에서 칼끝을 내려 하단세를 취한다.
2.오른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3.선도와 같다.
3.상대와 기를 겨누면서 자연스럽게 중단세를
취한다.
5-1.왼발부터 몸을 뒤로 물리되, 칼날을 오른쪽
아래로 향하게 하면서 선도의 칼을 격자부
왼쪽 옆면으로 비껴 칼끝의 연장선이 몸을
조금 벗어날 정도로 하게 한다.
4.기회를 보아 오른발부터 일보 나가며 기합과
함께 후도의 명치를 찌른다.
5-2.받아비낌과 동시에 칼날을 아래로 향하게
하면서 내디뎌 기합과 함께 선도의 가슴을
찌른다.
6.오른발부터 물러남과 동시에 칼끝을 후도의
칼 아래로 돌리면서 양팔을 약간 편 좌자연체
자세로 칼끝의 연장선상이 후도의 목을 향하
게 하되, 후도의 칼끝 격자부 오른쪽 옆면을
가볍게 누른다. 이때 칼날은 오른쪽 아래로 향
한다.
7.다시한번 찌를 기세로 빠르게 왼발을 내디디면서 거리를 좁힌다.
8.왼발을 뒤로 당김과 동시에 칼끝을 후도의 칼
아래로 되돌려 우자연체를 취하면서 격자부
앞면으로 누른다. 이때 칼날은 왼쪽 아래로 향
한다.
10.즉시 오른발부터 3보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좁히면서 충분한 기백으로 칼끝을 선도 가슴에
서 점차 위로 올려 양눈 사이를 겨눈다.
11.칼끝의 움직임을 보고 왼발로부터 2보 보통걸음으로 물러나 중단세를 취하면서, 이어 3보
보통걸음으로 물러나 원위치로 돌아온다.
9.후도의 기세에 눌려 왼발부터 3보 물러난다.
10.후도의 존심을 확인하고 칼끝을 올려 중단세
를 취한 후 오른발부터 보통걸음으로 3보 나
가면서 원위치한다
대도4본
1.중단에서 오른발을 뒤로 하면서 허리칼 자세
를 취한다.
2.선도와 같다.
1.중단에서 왼발을 앞으로 내디디며 어깨칼
자세를 취한다.
2.왼발부터 작은 걸음으로 3보 앞으로 나가
원거리에서 대적한다.
3-1.선도와 같다.
3-1.기회를 보아 어깨칼을 좌상단세로 바꾸어,
3-2.선도와 같다.
3-2.상대의 정면머리를 내리치되, 격자부 근처
에서 서로 마주치게 한다.
4.선도와 같다.
4.둘 다 똑같은 기세로 서로의 칼 옆을 깍아
내리는 기분으로 중단세까지 내린다.
6.왼발을 왼쪽 앞으로, 오른발을 그 뒤로 옮기며
왼주먹은 머리 위로 올리고 칼날은 뒤로 하여
크게 말아,
5.기회를 보아 칼날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오른발을 내디딤과 동시에 기합과 함께
양손으로 후도의 오른쪽 가슴(폐)를 찌른다.
7.기합과 함께 상대의 머리를 친다.
8.선도의 움직임을 보면서 충분한 기세로 중단세
로 돌아온다.
7.후도에 의해 말아돌려진 칼날은 오른쪽으로
향하며, 칼끝은 약간 떨어진다.
8.왼발부터 뒤로 물러나며 중단세로 돌아온다.
대도5본
1.칼끝의 연장선을 선도의 왼주목에 겨누면서
칼날은 밑으로 향하게 하여 중단세를 취한다.
2.오른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1.중단에서 왼발을 앞으로 내면서 좌상단세를
취한다.
2.왼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
에서 대적한다.
4-1.선도가 머리를 치면 왼발부터 물러나면서
칼날 왼쪽 면으로 선도의 칼을 스쳐 올린다.
3.기회를 보아 오른발을 내디딤과 동시에 기합
과 함께 후도의 정면머리를 내리친다. 이땍 턱
까지 베는 기분으로 내리친다.
4-2.칼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4-2.스쳐진 칼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진다.
4-3.오른발부터 내디디며 기합과 함께 정면머리를 내리친다.
5-1.오른발부터 뒤로 물러나면서 칼끝을 선도의
양눈 사이로 겨누면서,
5-2.좌상단세를 취하며 존심을 나타낸다.
6.선도가 칼을 올림과 동시에 왼발을 뒤로 물리
면서 칼을 내려 중단세를 취한다.
6.후도의 존심을 확인한 후 칼끝을 올리면서
중단세를 취한다.
7.왼발부터 작은 걸음으로 3보를 물러나 원위치
한다.
대도6본
1.칼끝을 내리고 하단세를 취한다.
2.선도와 같다.
1.중단세를 취한다.
2.오른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3.기회를 보아 하단에서 선도의 양주먹 중심을
공격할 기세로 중단으로 올린다.
4-1.후도의 칼을 견제하기 위하여 약간 칼끝을
내린다.
4-2.중단에서 충분한 기세로 오른발부터 즉시
선도를 따라 1보 크게 나간다. 이때 칼끝은
선도의 왼주먹을 겨눈다.
4-2.후도의 칼과 만나려는 순간 후도의 기세가
꺽이지 않으므로 오른발을 뒤로 끌어당겨
좌상단세를 취한다.
5.대(對)상단세에서 중단세로 돌아온다.
5.왼발을 뒤로 당기며 중단세를 취한다.
7-1.왼발을 왼쪽으로 벌려 짚으면서 선도의 칼을
오른쪽 옆면으로 스쳐
6.기회를 보아 오른발부터 나가면서 기합과
함께 후도의 오른손목을 작은 기술로 친다.
7-2.올리면서
7-3.오른발을 내디디며 기합과 함께 선도의 오른 손목을 친다.
9-1.왼발을 앞으로 내밀려 물러나는 선도의 목을 찌르는 기세로 추격하여
8.스쳐진 칼날을 왼쪽 아래로 하여 칼끝을 떨어
뜨리면서 왼발부터 왼쪽 뒤로 크게 물러난다.
9-2.좌상단세를 취하며 존심을 나타낸다.
10.오른발 뒤로 물리면서 칼을 내려 중단세를
취하면서 원위치한다.
10.후도의 존심을 확인한 후 오른발부터
중단세를 취하면서 원위치한다.
대도7본
1.선도와 같다.
1.중단세에서 오른발부터 3보 앞으로 나아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대적한다.
2.선도의 찌르기 공격에 대응하여 왼발부터
몸을 뒤로 물림과 동시에 맞받아 찌른 자세로
양손을 뻗어 칼날을 왼쪽 아래로 비스듬히 칼
을 받아올린다. (받아올려 교차된 칼의 격자부
는 어깨높이로 한다)
2.기회를 보아 1보 나가면서 칼날을 약간
오른쪽으로 틀면서 양손으로 후도의 가슴을
찌른다.
3.선도와 같다.
3.충분한 기세로 중단세로 돌아온다.
4-1.오른발을 오른쪽 앞으로 벌리며 칼을 왼쪽
어깨 위로 들어올리면서
4-1.왼발을 앞으로 내면서 칼을 크게 들어올려
4-2.왼발을 내디디어 몸을 앞으로 빼면서 기합과
함께 양손으로 선도의 허리를 치면서
4-2오른발을 내딛며 몸을 던지듯이 기합과 함께
양손으로 후도의 정면머리를 내려친다.
4-3.시선은 잠시 후도에게서 떨어졌지만, 후도의
기합과 함께 후도를 향한다.
4-2.오른발이 오른쪽 앞으로 비스듬히 나가면서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왼무릎은 세운다
5.칼을 뒤로 돌려 허리칼 자세를 취하면서 존심
을 나타낸다.
6.상체를 세우며 칼을 크게 들어올려 오른발을
축으로 왼발을 뒤로 당겨 후도를 향해 중단세를
취한다.
6.허리칼 자세에서 칼을 크게 들어올리면서
오른무릎을 축으로 하여 오른발 끝은 오른쪽
으로 이동시킨다.
7.후도를 끌어내듯 왼발부터 뒤로 물러나면서
중단세를 유지한다.
7.오른발부터 앞으로 내밀며 충분한 기세로
일어서면서 중단세를 유지한다.
소도의 본
소도 1본
1.서로 입례한 후 칼을 왼허리에 대고 마주선다.
2.준거하고 칼을 빼어 교차한다.
3.일어서서 상호간에 중단 자세를 취한다.
4.양쪽이 같이 자세를 풀고 후도는 손을 허리에서 내리고 칼끝은 상대의 몸에서 약간 벗어나도록
좌측 대각선 아래쪽으로 향한다.
5.선도는 좌상단 후도는 중단 반신의 자세
6.서로 나아가서 상대와의 유효 거리에 접했을 때 후도가 공격하려고 하므로 선도는 오른발을
내딛는 것과 동시에 좌상단에서 정면 머리를 내려친다.
7.후도는 오른발을 우측 대각선 앞으로 왼발을 그 뒤쪽에 나아가게 하고 몸을 좌측으로 벌리면서
칼을 머리 위에 올리고 칼끝을 뒤쪽에 하여 칼의 우측 옆으로 받아 흘리고 정면 머리를 친다.
8.왼발부터 1보 뒤로 당겨 상단을 취하며 존심을 보인다.
9.그 자리에서 서로 중단이 되고 나서 원위치로 되돌아간다.
소도 2본
1.선도는 하단. 후도는 중단 반신의 자세
2.유효 거리에 접했을 때 선도는 수비의 의미로 하단에서 중단이 되려고 한다.
3.순간 후도는 선도의 칼을 억제하고 공격해 들어오려고 한다.선도가 오른발을 뒤로 당기고
허리칼 자세로 하는 것을 즉시 후도는 다시 중단에서 들어가 공격한다.
4.선도는 허리칼 자세에서 변화해 좌상단으로 치켜든다.
5.선도는 오른발을 내딛는 것과 동시에 후도의 머리를 치고 들어간다.
6.후도는 왼발을 우측 대각선 앞쪽으로 오른발을 그 뒤쪽에 나아가게 하여 몸을 좌측에 벌리고
오른손을 머리 위에 올려 칼끝을 뒤쪽으로 하고 오른어깨 위로 흘리며 머리를 친다.
7.후도는 상박을 누르고 자유를 억제하고 오른 주먹을 오른허리에 취하여 칼끝을 우측 대각선
아래쪽에 향하고 칼끝을 목에 겨누어 존심을 보인다.
소도 3본
1.선도는 중단 후도는 하단 반신의 자세
2.선도는 오른발 왼발로 나아가고 다음 오른발을 내디딜 때 중단에서 좌상단으로 치켜들고 정면
머리를 내리친다.후도는 그 칼을 스쳐올려
3.선도의 우측 대각선으로 스쳐 떨어뜨린다.
4.선도는 왼발응 내딛며 후도의 오르허리를 친다.후도는 왼발을 좌측 대각선 앞쪽으로 내딛고
몸을 우측 대각선으로 벌리는 것과 동시에 칼을 왼어깨 옆으로 스쳐 흘린다.
5.그대로 칼의 좌측 옆으로 선도의 코등이 밑까지 스치며 들어가 소도의 칼날 부분의 금상으로
선도의 코등이 밑을 누르고 들어가 팔을 누른다.
6.선도가 뒤로 물러나므로 후도는 그대로 공격해 2~3보 나아가서 오른주먹을 오른허리에 대고
칼날을 좌측 대각선 아래쪽으로 향하고 칼끝을 목 부위에 대어 존심을 보인다.
7.서로 중단이 되면서 원위치에 되돌아가 준거하고
8.상호간에 칼을 거둬들인다.서로 마주서는 거리로 돌아와 칼을 바꾸어 쥐고 입례.
실제로 검도가 진검을 이용한 칼싸움에서 비롯되었지만, 검도에서 실제 사용되는 것은 죽도이다. 그러므로, 죽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대련에서 이기기위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가 자신을 타격하기 전에 내가 상대를 타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죽도가 가능한한 빨리 상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래그림참조)
1. 기본 머리치기
[그림 1]
그림 1은 기본머리치기이다. 초보자의 경우 이와같이 크게 머리를 치게된다. 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술이며 진검의 조작법에 가깝다. 기본머리치기는 검도의 본에서 사용된다. 격자부위(초록색선)와 죽도 무게중심(빨간색선)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매우 직선적이며 강한 타격을 보인다.
2. 뻗어치기(사시멘, 찌르기머리)
[그림 2]
그림 2는 뻗어치기이다. 이 기술은 학생때 시합에서 주로 사용한다. 이공격을 하기위해서는 스피드와 힘찬 발차기가 필요하다.(이는 노년에서 이런 머리치기를 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이런 머리치기는 득점을 하는데 매우 실리적이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들은 이 기술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유효격자부위와 죽도중심이 타격부위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타격부위를 "touch"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힘을 실은 타격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매우큰 스냅을 필요로 한다.
3. 스냅을 이용한 뻗어치기
[그림 3]
그래서, 수련자의 기술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적으로 그림 3과 같은 스냅을 이용한 뻗어치기로 변하게 된다.
4.숙련자의 머리치기
[그림 4]
그림 4는 숙련자의 머리치기이다. 그림 4를 보면은 죽도중심(빨간색선)이 항상 앞으로 직선의 궤적을 그리며 상대의 최단거리를 움직이게 된다. 날카롭과 강하며 빠른 타격이 가능하다.
5. 고단자의 머리치기
[그림 5]
하지만, 고단자분들은 죽도를 진검과 같이 휘두른다. 그림 5 는 가장 이상적인 머리치기로서 최고 숙련자에게서나 볼 수 있다. 그들의 동작은 매우 크지만 손목과 테노우치를 이용하여 죽도의 스피드를 높인다. 어떤 사람들은 검도의 궁극적 단계가 큰 단 칼로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는 검도기술이 단지 스피드나 파워뿐만아니라 리듬, 타이밍, 발란스, 기세 등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 경지까지는 평생 검도를 수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머리치기 궤적|작성자검도초보
●한 검사의 머리치기의 수련 방법
머리치기는 발·허리를 잘 운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기본은 발·허리의 단련이며, 그것을 위해서 구보는 필수입니다. 발·허리의 단련은 검도의 기술 이전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수련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2-3Km를 뛰고 있으며,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서 몸을 흔듦으로써 장딴지나 넓적다리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나름대로 근육의 힘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검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활 전반적으로 필요한 일이지요.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 등 어디엘 가든지 운동화는 반드시 가지고 갑니다. 호텔에 숙박해도 아침 한 시간 정도는 뛸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평생동안 검도를 할 작정이므로 그 정도의 마음가짐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나의 신념이기도 하며,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것이 나 자신과도 연결되는 일입니다.
현대에는 거친 수행은 거의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현대 검도인들은 기술 습득 이전에 도장에서의 수련 외에 다른 단련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도 결국은 하나의 목표인 이상적인 머리치기를 습득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나이로서는 더이상 스피드가 나올수 없으므로 근력·다리힘·허리의 반동력 등이 퇴화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공간후리기(역자 주=기본동작을 말함)입니다. 공간후리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시합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식의 그런 가벼운 후리기가 아니라 매일매일 단련으로서의 후리기를 해야 합니다. 기술의 솜씨는 손매무새(=데노우치)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 손매무새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공간후리기는 하루도 거를 수 없습니다. 나는 집 근처의 전신주에 폐타이어를 매달고 그것을 죽도로 매일 치고 있습니다. 타격대를 잘 칠 수 있는 손매무새가 되면 머리치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머리치기가 되면 손목치기·허리치기도 자연히 몸에 배게 됩니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여러 형태의 사람과 연습을 해서 각각의 기술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타격의 기회를 온몸으로 감지하는 것이 검도의 수행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기력의 집중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기력이 상대의 기력을 능가할 때, 상대방에게 무엇인가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반응이 일어나면 허점이 생기고, 그것이 바로 머리치기를 감행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상반신에 기가 쏠려서 감정과 의욕만으로 움직이게 되면 타격도 흥분되어 버립니다. 아랫배로 기를 가라앉히고 상반신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머리치기가 향상됩니다. 무심의 기란 그러한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항상 기를 단전에 가라앉히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배꼽 밑 단전으로부터 발생하는 기는 하늘을 찌를 만한 힘이 있습니다. 그 기가 전신에 충만하게 되면 필사적인 기술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연습하는 것이 발·허리의 힘과 운용법을 기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에의하여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기를 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를 단련함에는 호흡법이 제일이겠지요.
나는 일상생활 중에 장호기단련법(長呼氣鍛鍊法)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침에 걸으면서도 단전을 충만시킵니다. 길고 강하게, 발성하듯이 호흡을 합니다.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잊어버리기 때문에 생각났을 때는 즉시 호흡을 길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귀가시에도 역에서부터 몇번만의 호흡으로 집에 도착하는가 세어보기도 합니다. 호흡을 길게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호흡이 길게 되면 연습도 길어지게 됩니다. 긴 호흡중에서야말로 기회를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마다 도장 이외의 장소에서의 단련법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 검도 기술의 향상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나라사키 마사히코(楢崎正彦) 범사 8단이 말하는 머리치기
제1회 메이지무라 검도대회의 우승자인 나라사키 마사히코 범사. 의기왕성한 공세로서 뛰어드는 필살의 머리치기는 범사에게 '머리치기의 나라사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나라사키 범사의 검도에 대한 사고(思考)나 수련 방법은 직접 그 호쾌한 머리치기 기술과 연관된다.
(1) 머리치기의 매력
내가 국사관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고카와 주타로(小川忠太郞=작고. 범사 9단)선생은 주임교수였습니다.
당시 국사관은 아시는 바와 같이 뛰어들며 치기와 받아치기를 중심으로 한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검도의 기술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은 머리치기다. 또 그 끝도 머치치기다. 머리치기 기술을 계속하는동안은 그 사람의 검도 역시 계속 향상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고카와 선생은 그렇게 말하고 끝까지 머리치기 기술을 기본으로 한 검도를 허물어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머리치기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머치치기에는 누가 보아도 감동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대회에서도 박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머치치기 기술이 성공되었을 때일 것입니다. 머리치기 기술에도 '유인하는 머리치기'나 '대응하는 머리치기'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내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것은 멀리서부터 뛰어들어가 치는 '뛰어들며 머리치기'입니다. 나는 유인하는 머리치기나 대응하는 머리치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합에서도 그다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역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해서 뛰어들어가며 치는 머리. 이것밖에 없는 것입니다.
먼저 공세(=세메)로 상대를 고착시킨다. 그리고 동요하여 견디기 어려운 상대가 앞으로 나오려고 하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머리치기,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한 필사적인 머리치기입니다.
그것을 상대가 피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대로 저쪽 벽에 가서 부딪치게 하고마는 그런 힘있는 머리치기―바로 이것이 나의 검도정신을 떠받치고 있는 가장 매력있는 기술인 것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머리치기를 가장 중요시여기고 있으며, 또한 특기이기도 합니다. 남몰래 이것을 꾸준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상대 움직임의 순간을 반사신경이나 감(感)으로 잡고 치는 것이 검도의 가장 깊은 묘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사적인 '뛰어들며 머리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먼곳에서부터 강하게, 안정된 발동작과 허리를 사용해서 상대의 정면머리를 치지 않으면 올바른 머리치기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옆길이나 사잇길로 가지 말고 대도(大道)를 가야 합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여러 상대나 상황에 대하여 정면으로 정정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치기에서는 그러한 정신을 느끼게 되며, 머리치기 기술의 수행이 그러한 인생의 수행과도 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머리치기에 매혹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대가 어떠한 자세이든간에 그것을 깨뜨리고 중심을 향해 쳐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백'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부동한 자세라도 그 이상의 용솟음치는 기백으로 상대의 중심 자체를 깨뜨려 무너뜨리는 것―이것이 진정한 기백 아닐까요.
먼 거리에서 머리치기를 시도하는 순간, 상호간에 칼이 교환되는 사이에 기(氣)가 충일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기(氣)의 충일이 기(技)를 자아내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은 상대에 허점이 있다든가, 앞으로 나올 것 같다는 감(感)에 의해 포착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기의 충일로써, 말하자면 씨가 일순간에 벌어지듯이 자연히 몸뚱어리가 튕겨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체험적으로 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가 육체의 움직임을 유발하는 것이지요.
수련으로써 기를 양성하고 그 기가 또한 신체를 보존한다. 여기에 언제까지고 쇠퇴하는 일이 없는 검도의 특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참으로 훌륭한 머리치기는 병풍이 덮쳐오는 것과 같이, 혹은 큰 파도가 덮쳐오는 것과 같이 주변의 풍경이나 분위기가 그 사람의 기백과 더불어 함께 엄습해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와 더불어 그 주변의 것이 함께 밀어닥쳐오는 머리치기―이 정도 되면 몸을 움직여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그 최고의 머리치기를 어느 만큼 자기 몸에 배게 하여 시현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며, 그러한 머리치기가 내가 지향하는 머리치기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한검도에서는 대부분 검사들이 중단을 취하며, 검도를 배우는 첫걸음으로 중단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래 전 실전에서는 중단 외에 다양한 자세를 취하였다고 전해 지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에 적절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중단 자세를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단 방법 : 뽑아칼 자세에서 칼끝이 높이를 자기의 인후부 높이로 하고 칼끝의 연장선을 상대의 양미간을 겨누는 것이 기본이며, 실전에 따라 상대의 양미간, 왼쪽 눈, 목, 이마, 명치, 배꼽을 겨누는 여러 방법이 있다.
왼주먹은 배꼽 앞에서 한주먹 반 정도의 거리를 두고 오른손은 코등이의 약간 아래에 두고 칼끝은 상대방의 목을 향하도록 한다.
- 목덜미를 세우고 턱을 당긴다.
- 양어깨를 내리고, 등줄기를 편다.
- 허리를 세우고 하복부에 약간 힘을 준다.
- 양무릎을 가볍게 펴고 중심이 약간 앞으로 가도록 하여 선다.
- 눈은 전체를 바라본다
공격하지 하지 않아도, 올바른 중단세는 상대를 제압하여 다양한 기술 공격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전영술 선생(8단, 세계검도대회 선수, 코치, 감독 역임)께서 강조하는 "중단세 7가지 조건"입니다.
체중은 왼발에 두고 오른발과 왼발의 거리는 주먹하나의 간격으로 2Cm 정도.
왼손은 죽도 끝을 쥐어 "찌름"공격에도 밀리지 않도록.
오른손은 왼손으로부터 주먹하나 간격으로 가볍게 잡는다.
허리를 가볍게 편다.
눈은 상대방의 시선을 놓치지 마라.
검선은 목(또는 명치, 가슴, 눈) 부위에 겨누라.
마음가짐은 기다림(받아침을 위한 의미도 있지만, 상대의 빈틈이 생길 때 먼저 공격할 수 있는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