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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치기입니다.

어떤 사람은 머리치기만 연습을 하여, 몸과 마음을 수련하기도 합니다.

 

●머리 치기의 종류

실제로 검도가 진검을 이용한 칼싸움에서 비롯되었지만, 검도에서 실제 사용되는 것은 죽도이다. 그러므로, 죽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대련에서 이기기위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가 자신을 타격하기 전에 내가 상대를 타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죽도가 가능한한 빨리 상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래그림참조)        

   

1. 기본 머리치기

[그림 1]

그림 1은 기본머리치기이다. 초보자의 경우 이와같이 크게 머리를 치게된다. 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술이며 진검의 조작법에 가깝다. 기본머리치기는 검도의 본에서 사용된다. 격자부위(초록색선)와 죽도 무게중심(빨간색선)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매우 직선적이며 강한 타격을 보인다.  

   

2. 뻗어치기(사시멘, 찌르기머리)

[그림 2]

그림 2는 뻗어치기이다. 이 기술은 학생때 시합에서 주로 사용한다. 이공격을 하기위해서는 스피드와 힘찬 발차기가 필요하다.(이는 노년에서 이런 머리치기를 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이런 머리치기는 득점을 하는데 매우 실리적이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들은 이 기술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유효격자부위와 죽도중심이 타격부위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타격부위를 "touch"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힘을 실은 타격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매우큰 스냅을 필요로 한다.   

   

3. 스냅을 이용한 뻗어치기

[그림 3]

그래서, 수련자의 기술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적으로 그림 3과 같은 스냅을 이용한 뻗어치기로 변하게 된다.

   

4.숙련자의 머리치기

[그림 4]

그림 4는 숙련자의 머리치기이다. 그림 4를 보면은 죽도중심(빨간색선)이 항상 앞으로 직선의 궤적을 그리며 상대의 최단거리를 움직이게 된다. 날카롭과 강하며 빠른 타격이 가능하다.   

   

5. 고단자의 머리치기

[그림 5]

하지만, 고단자분들은 죽도를 진검과 같이 휘두른다. 그림 5 는 가장 이상적인 머리치기로서 최고 숙련자에게서나 볼 수 있다. 그들의 동작은 매우 크지만 손목과 테노우치를 이용하여 죽도의 스피드를 높인다. 어떤 사람들은 검도의 궁극적 단계가 큰 단 칼로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는 검도기술이 단지 스피드나 파워뿐만아니라 리듬, 타이밍, 발란스, 기세 등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 경지까지는 평생 검도를 수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머리치기 궤적|작성자 검도초보

 

 

●한 검사의 머리치기의 수련 방법

머리치기는 발·허리를 잘 운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기본은 발·허리의 단련이며, 그것을 위해서 구보는 필수입니다. 발·허리의 단련은 검도의 기술 이전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수련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2-3Km를 뛰고 있으며,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서 몸을 흔듦으로써 장딴지나 넓적다리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나름대로 근육의 힘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검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활 전반적으로 필요한 일이지요.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 등 어디엘 가든지 운동화는 반드시 가지고 갑니다. 호텔에 숙박해도 아침 한 시간 정도는 뛸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평생동안 검도를 할 작정이므로 그 정도의 마음가짐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나의 신념이기도 하며,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것이 나 자신과도 연결되는 일입니다.

현대에는 거친 수행은 거의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현대 검도인들은 기술 습득 이전에 도장에서의 수련 외에 다른 단련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도 결국은 하나의 목표인 이상적인 머리치기를 습득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나이로서는 더이상 스피드가 나올수 없으므로 근력·다리힘·허리의 반동력 등이 퇴화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공간후리기(역자 주=기본동작을 말함)입니다. 공간후리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시합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식의 그런 가벼운 후리기가 아니라 매일매일 단련으로서의 후리기를 해야 합니다. 기술의 솜씨는 손매무새(=데노우치)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 손매무새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공간후리기는 하루도 거를 수 없습니다. 나는 집 근처의 전신주에 폐타이어를 매달고 그것을 죽도로 매일 치고 있습니다. 타격대를 잘 칠 수 있는 손매무새가 되면 머리치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머리치기가 되면 손목치기·허리치기도 자연히 몸에 배게 됩니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여러 형태의 사람과 연습을 해서 각각의 기술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타격의 기회를 온몸으로 감지하는 것이 검도의 수행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기력의 집중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기력이 상대의 기력을 능가할 때, 상대방에게 무엇인가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반응이 일어나면 허점이 생기고, 그것이 바로 머리치기를 감행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상반신에 기가 쏠려서 감정과 의욕만으로 움직이게 되면 타격도 흥분되어 버립니다. 아랫배로 기를 가라앉히고 상반신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머리치기가 향상됩니다. 무심의 기란 그러한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항상 기를 단전에 가라앉히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배꼽 밑 단전으로부터 발생하는 기는 하늘을 찌를 만한 힘이 있습니다. 그 기가 전신에 충만하게 되면 필사적인 기술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연습하는 것이 발·허리의 힘과 운용법을 기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에의하여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기를 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를 단련함에는 호흡법이 제일이겠지요.

나는 일상생활 중에 장호기단련법(長呼氣鍛鍊法)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침에 걸으면서도 단전을 충만시킵니다. 길고 강하게, 발성하듯이 호흡을 합니다.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잊어버리기 때문에 생각났을 때는 즉시 호흡을 길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귀가시에도 역에서부터 몇번만의 호흡으로 집에 도착하는가 세어보기도 합니다. 호흡을 길게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호흡이 길게 되면 연습도 길어지게 됩니다. 긴 호흡중에서야말로 기회를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마다 도장 이외의 장소에서의 단련법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 검도 기술의 향상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나라사키 마사히코(楢崎正彦) 범사 8단이 말하는 머리치기

제1회 메이지무라 검도대회의 우승자인 나라사키 마사히코 범사. 의기왕성한 공세로서 뛰어드는 필살의 머리치기는 범사에게 '머리치기의 나라사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나라사키 범사의 검도에 대한 사고(思考)나 수련 방법은 직접 그 호쾌한 머리치기 기술과 연관된다.

(1) 머리치기의 매력

내가 국사관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고카와 주타로(小川忠太郞=작고. 범사 9단)선생은 주임교수였습니다.

당시 국사관은 아시는 바와 같이 뛰어들며 치기와 받아치기를 중심으로 한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검도의 기술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은 머리치기다. 또 그 끝도 머치치기다. 머리치기 기술을 계속하는동안은 그 사람의 검도 역시 계속 향상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고카와 선생은 그렇게 말하고 끝까지 머리치기 기술을 기본으로 한 검도를 허물어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머리치기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머치치기에는 누가 보아도 감동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대회에서도 박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머치치기 기술이 성공되었을 때일 것입니다. 머리치기 기술에도 '유인하는 머리치기'나 '대응하는 머리치기'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내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것은 멀리서부터 뛰어들어가 치는 '뛰어들며 머리치기'입니다. 나는 유인하는 머리치기나 대응하는 머리치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합에서도 그다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역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해서 뛰어들어가며 치는 머리. 이것밖에 없는 것입니다.

먼저 공세(=세메)로 상대를 고착시킨다. 그리고 동요하여 견디기 어려운 상대가 앞으로 나오려고 하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머리치기,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한 필사적인 머리치기입니다.

그것을 상대가 피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대로 저쪽 벽에 가서 부딪치게 하고마는 그런 힘있는 머리치기―바로 이것이 나의 검도정신을 떠받치고 있는 가장 매력있는 기술인 것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머리치기를 가장 중요시여기고 있으며, 또한 특기이기도 합니다. 남몰래 이것을 꾸준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상대 움직임의 순간을 반사신경이나 감()으로 잡고 치는 것이 검도의 가장 깊은 묘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사적인 '뛰어들며 머리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먼곳에서부터 강하게, 안정된 발동작과 허리를 사용해서 상대의 정면머리를 치지 않으면 올바른 머리치기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옆길이나 사잇길로 가지 말고 대도(大道)를 가야 합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여러 상대나 상황에 대하여 정면으로 정정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치기에서는 그러한 정신을 느끼게 되며, 머리치기 기술의 수행이 그러한 인생의 수행과도 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머리치기에 매혹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대가 어떠한 자세이든간에 그것을 깨뜨리고 중심을 향해 쳐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백'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부동한 자세라도 그 이상의 용솟음치는 기백으로 상대의 중심 자체를 깨뜨려 무너뜨리는 것―이것이 진정한 기백 아닐까요.

먼 거리에서 머리치기를 시도하는 순간, 상호간에 칼이 교환되는 사이에 기()가 충일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기()의 충일이 기()를 자아내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은 상대에 허점이 있다든가, 앞으로 나올 것 같다는 감()에 의해 포착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기의 충일로써, 말하자면 씨가 일순간에 벌어지듯이 자연히 몸뚱어리가 튕겨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체험적으로 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가 육체의 움직임을 유발하는 것이지요.

수련으로써 기를 양성하고 그 기가 또한 신체를 보존한다. 여기에 언제까지고 쇠퇴하는 일이 없는 검도의 특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참으로 훌륭한 머리치기는 병풍이 덮쳐오는 것과 같이, 혹은 큰 파도가 덮쳐오는 것과 같이 주변의 풍경이나 분위기가 그 사람의 기백과 더불어 함께 엄습해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와 더불어 그 주변의 것이 함께 밀어닥쳐오는 머리치기―이 정도 되면 몸을 움직여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그 최고의 머리치기를 어느 만큼 자기 몸에 배게 하여 시현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며, 그러한 머리치기가 내가 지향하는 머리치기라 할 수 있습니다.

 

●김경남의 머리치기 강의

 

●머리치기 추가 강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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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치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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