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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허브랜드에 갔을 때 워터워크라는 이름으로 물 위에 공같이 생긴 둥근 튜뷰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물위를 걷던 놀이기구를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처음 보는 놀라운 관경에 한참을 구경을 하곤 했죠. 어릴 때 다들 물위를 걷는 상상을 하곤 하죠.

아래 사진처럼 사람이 공안에 들어가서 뛰거나 걷거나 하면 공이 굴러가면서 물위를 떠서 앞으로 나아가는 원리입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꼈죠.

 

워터워크의 가격은 10,000원으로 이 작은 연못 같은 곳을 한바퀴 도는 가격입니다.

비싼 가격에 한참을 구경만 하고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이 공을 파는 사이트가 있더군요.

외국에서는 놀이 기구가 아닌 장난감 정도로 판매가 되고 있는 상품인데요.

제법 무게가 있어 보이는 어른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 두명이 들어가기도 하구요.

 

가격은 500달러에 배송비가 50달러입니다. 싼 장난감은 아니죠?

 

큰 사이즈와 바람 넣는 도구까지 포함하면 무려 750달러 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기에 비싼 장난감이지만 비싼 놀이기구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워터워크의 가격이 1회 이용에 1만원 이니까 대충 계산하여 약80번만 이용하게 되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로써 이용료가 비싸다고 이야기 하기보다 이런 기구를 먼저 발견해서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잘 생각해낸 허브랜드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워터워크 판매 사이트 : http://www.opulentitems.com/Imaginative-Gif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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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본 하루 손난로. 요즘따라 부쩍 손이 시려운데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난로 역할 뿐만 아니라 언제나 밥타령 하는 내 스마트폰을 충전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하나 사고 싶습니다.
밖에서 활동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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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kbench.com
이제 점점 손 끝이 시렵다고 느껴지는 11월, '따스한 하루'가 2012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어서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고 나타났다.

HR9000-6.jpg

2012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된 따스한 하루 HR9000은 둥글고 매끈한 외형이다.

001.jpg

앞쪽에 있는 버튼과 LED는 온도강약선택, 충전중 표시, 배터리 잔량 표시 등에 이용된다. 충전중일 경우에는 붉은 LED 세 개가 번갈아가며 점등이 되고, 발열기능을 켤 때 현재의 배터리 잔량을 3단계로 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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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은색 금속부가 발열판으로, 2012년형에서는 최대 52℃까지 올라가며, 빠른 발열로 전원을 켠 후 10초면 약 38℃까지 빠르게 상승한다.

002.jpg

제품 아래쪽에는 USB 포트와 원형 전원 어댑터 단자, 그리고 마이크로-B 포트가 있다. 이 중 원형 단자와 마이크로-B포트를 통해 HR9000의 충전이 가능하며, USB 포트를 통해서 출력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휴대용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팩 역할까지 제공한다. 원형단자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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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9000-4.jpg

라이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찾을 때 편리하다. 또한, 라이트 점멸기능도 있어서 조난을 당하거나 상대방에게 신호를 할 때에도 유용하다.

004.jpg

구성품으로는 5v 1000mAh 어댑터와 충전 케이블이 제공된다. 제공되는 전용 어댑터를 이용하면 3시간 쾌속충전이 가능하며, 컴퓨터의 USB 단자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006.jpg

HR9000은 안전성이 높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2800mAh의 고용량으로 실용시간이 최대 9시간(배터리 방전까지의 시간은 12시간)으로 야외에서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는 78,000원.

문의 : 활력충전소 라이프스테이션 (http://www.life-sta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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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습을 그린 6분짜리 동영상입니다.

미래엔 종이 대신 베젤이 전혀 없는 스크린이 넘쳐 나고, 이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고 있습니다.
휴대폰과 아이패드나 탭같은 테블릿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도 서민은 있겠죠? 
어쨋든 동영상은 잘 만들었네요. 굳잡! 서양인들은 미래를 꿈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동양인들과 남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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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지만 여러가지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오늘도 수도 없이 창업했다가,

성공하고 실패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신기하고 괜찮아 보이는 창업 아이템과 요즘 트렌드를 다룬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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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my-business.co.kr

 

전 세계에서 찾은 보물 같은 창업 아이템 7가지

조회수277등록일2011-08-29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영업 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창업에 할 수 있을까요? 역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제 상황과 소비 트렌드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아이템의 선택일 것입니다.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유망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종 사업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1. 인터넷 옥션 출품 대행 사업
 

시장성 : 출품대행 맡은 물건을 세계의 다양한 옥션 사이트(e-bay, 타오바오 등)에 출품 시켜 무역을 발생시키는 것도 가능.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큼.
단점 : 다양한 제품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 신용도를 갖출 수 없음


일본 됴쿄의 메구로, 코마자와, 후카자와 등 3개 지역에서는 스내피옥션즈가 성업 중입니다. 스내피옥션즈는 인터넷 옥션에 물건을 팔고 싶어도 방법이 복잡하거나 귀찮아서 방치해 둔 물건들을 고객을 대신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품을 대행하니 구매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아서 낙찰률도 높습니다. 야후재팬 옥션의 평균 낙찰률이 16%인데 반해 스내피옥션즈(바로가기)의 평균 낙찰률이 91%에 달하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구매고객이 증가하고 온라인을 통한 중고 거래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2. 헌책방 카페

 

시장성 : 1996년 5,378개나 되던 서점이 2009년 2,846개로 줄어든 상황, 서울에서 서점은 500여 곳에 불과, 저렴한 헌책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유동인구를 수익으로 연계할 수 있음.
단점 : 기존의 북카페들과의 경쟁


일본 요코하마시에 있는 '시마시마 북스클럽'의 아이템은 우리나라의 작은 서점들과 헌책방들을 되살릴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시마시마 북스클럽의 시마바라 아키라 사장은 커피와 술을 마실 수 있는 헌책방의 컨셉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간이 비좁고 불편한 일반 헌책방과는 달리 통로가 넓고 카페와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 헌책방과 카페의 역할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책을 읽고 시간을 보내려는 노인 고객부터, 수다를 떨고 싶은 동네 아주머니, 저렴한 참고서를 구입하려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고객이 시마시마 북스클럽을 찾고 있습니다.

   

   

   

   

3. 락커룸 세탁 서비스

 

시장성 : 현재 전국의 세탁소 수는 약 3만 5,000개, 국내 세탁 시장의 규모는 1조 5,000억원 이상. 현재 전문성을 담보로 한 일반 세탁소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을 장점으로 한 빨래방과 세탁편의점이 시장을 양분한 상황에서 이 둘의 장점을 한 데 묶는 효과가 기대됨
단점 : 장비나 숙련도 등 세탁업에 기본적인 부분을 갖추지 않으면 진입이 어려움


미국의 새로운 세탁업체 '락커(Locker)'는 하루 두 번 고객이 각자의 락커 안에 맡겨 둔 세탁물들을 수거합니다. 세탁, 건조, 다림질을 마친 세탁물들은 다시 각각의 락커 안에 담겨 고객이 찾으러 오는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고 찾는 과정을 맡고 나머지는 세탁업체가 맡는 것입니다. 세탁소 입장에서는 배달의 부담을 덜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으며, 고객 입장에서는 배송만 담당하면서 셀프 세탁전문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세탁소와 셀프 세탁전문점의 이점을 적절하게 결합한 형태입니다.
 

   

   

   


4. 가정집을 위한 온라인 수제 반찬 전문서비스 사업

 

시장성 : 결혼 적령기 남성의 90% 이상이 맞벌이 배우자를 희망하는 등 일하는 여성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 독거노인 가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여 2030년 10가구 중 1가구(11.8%)가 홀로 사는 고령자 가구일 것으로 전망
단점 : 이상기후로 인한 식재료 조달비용 부담, 음식서비스업과의 가격 경쟁


일본의 반찬 택배 배송 서비스 업체 '자가이모'는 손수 만든 반찬을 전국에 있는 가정집에 직접 배송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영양가 있는 제철 반찬을 만드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 먹는 음식 맛이 아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의 맛을 보장해 주며, 무엇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수제 반찬이라는 점이 바쁜 직장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5. 식이요법 환자를 위한 온라인 식품 판매사업

 

시장성 : 비만, 아토피, 당뇨병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질환들은 엄격한 식이요법이 필수임. 그러나 이를 개인적으로 관리하기는 어려움 실정임
단점 :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곡물 가격 급등, 식재료 유통업이나 단체급식사업과의 경쟁


일본의 헬시 네트워크(Healthy Network)(바로가기)는 통원치료 환자를 위한 온라인 식품판매 전문회사입니다. 병원이나 복지시설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품들을 가정에서 식이요법을 시행하려는 고객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것입니다.
 
비만, 당뇨 등 식이요법이 필수적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은 헬시 네트워크 덕분에 병원이나 요양원 등 시설에서만 할 수 있었던 식이요법을 퇴원 후 집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만, 당뇨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도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고객들의 숫자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만 명의 고객들을 유치한 것은 이러한 추세를 잘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6. 게임으로 즐기는 헬스클럽

 

시장성 : 비만인구 1987년 26%에서 2007년 31%로 증가 특히 만 2세~18세 소아 청소년 비만 인구가 10년 동안 2배나 증가. 피트니스 산업이 정체기에 이른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음
단점 :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고정비 부담이 있음


엑스알케이드(XRKade)는 휘트니스와 게임을 결합한 아이템입니다. 창립자 레니 로웬스타인(Lenny Lowenstein)은 소아비만에 걸린 어린 아이들을 체육관으로 불러낼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라는 비디오 게임에 열심인 것에 착안한 그는 시중에 나와 있는 쌍방향 게임들을 모두 사들였고 곧 엑스알케이드를 런칭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의 운동 수준에 맞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댄스 플래폼, 보드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게임기들의 출현으로 게임이 운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사업입니다. 헬스클럽과 오락실을 결합시킨 형태로서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취하면서 친구도 사귈 수 있는 활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 1인 고기 식당

 

시장성 : 2000년 이후 독신인구가 증가하면서 일명 '브런치족'이 등장하였음. 고가의 고기를 여럿이서 사먹을 때 생기는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성향의 싱글족들의 취향에 부합함
단점 : 고정화된 문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시장진입의 관건


도쿄 치요다에 위치한 롯카카이에선 진기한 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식당 가득 들어앉은 손님들은 각자 불판을 앞에 두고 혼자서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여럿이 아닌 혼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이상하고 쑥스러운 일이라는 것에 착안한 1인 고기식당 롯카카이에는 혼자 고기를 구워 먹고 싶은 고기 마니아나 독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고기 굽는 취향이나 먹는 습관에 눈치 볼일 없이 자기 입맛에 맞게 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롯카카이 성업의 비결입니다.

   

   

   

   

2011년 경제 트렌드

1. 스마트 기기 소비의 본격화
중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스마트 기기 소비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스마트 기기가 출판, 교육, 게임, 영화 등 미디어/콘텐츠의 주요 활용기기로 부상하면서 영향력 역시 확대될 전망입니다.

2. 소셜 미디어 보편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미투데이 등 소셜 미디어가 일반인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 소셜 커머스를 주목해야 합니다.

3. 여유와 행복추구 가치 확산
몇 년째 지속되어온 먹거리 중심의 웰빙 문화가 삶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슬로푸드, 지역 농산물이 각광받을 것이며, 가정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면서 휴식과 편안함을 골자로 하는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입니다.

4. 누리 장터꾼 증대
누리 장터꾼은 판매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소비와 판매의 절차가 간편해짐에 딸라 소비자가 판매자가 되고 판매자가 소비자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누리장터꾼이 늘어날 것입니다.

5. 저가전략 강세
경기침체로 인해 높은 단가로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는 낮은 단가라도 판매 회전율을 높이는 전략이 대세를 이룰 것입니다.

6. 컨버전스(convergence)의 보편화
컨버전스는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일을 말합니다. 이제 한가지의 단순한 특징이나 차별성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매장을 관리, 활용하는 복합운영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에서 발간한 책 '전 세계에서 찾아낸 성공창업에 이르는 50개 문(門)(이하 '성공창업 50개 문')'은 미국, 독일, 일본 등 24개 국에서 발굴한 431개의 유망 사업 아이템을 50개로 간추려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이미 2007년부터 매년 계속된 것으로 2010년 11에 발간된 <성공창업 50개 문>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 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아직 널리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사업아이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친환경, 웰빙·건강, 유아·실버, 온라인, 외식, 틈새 분야 등 6개 영역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어 있어 2011년의 경제 트렌드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성공적인 창업의 토대를 쌓기에 매우 좋은 자료입니다. 책자는 소상공인진흥원(042-363-7745)을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소상공인진흥원 홈페이지(
바로가기)에서 전자책으로 다운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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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천절입니다.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국가의 기념일을 맞아 태극기를 각 가정에서 게양을 하며, 때로는 애도하기 위해 조기로써 게양하기도 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많은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 했는데, 요즈음에는 그 의미가 많이 사라진 것인지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만 해도 2,800 세대가 넘게 주거하고 있지만, 태극기를 게양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것, 쉬운 것부터 한걸음씩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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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kbae@newsis.com

◇태극기의 역사

우리나라의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22일에 체결된 조미수호 통상조약 조인식이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조선 정부는 청()이 자기나라 국기인 용기(龍旗)를 약간 변형해 사용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거부하고 태극 문양을 흰색 바탕에 빨강과 파랑으로 그려 넣은 '태극 도형기'(太極 圖形旗)를 임시 국기로 사용했다.

 

그 후 국기 제정의 필요성을 느낀 조선 정부는 종전의 '태극 도형기'에 8괘()를 첨가해 '태극·8괘 도안'의 기를 만들었다.

1882년 9월 박영효는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겸 수신사로 이 국기를 지니고 일본으로 가던 중 선상에서 태극 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만을 그려 넣은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같은달 25일부터 사용했다.

고종은 1883년 3월6일 왕명으로 이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太極旗)를 국기(國旗)로 제정·공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42년 6월29일 국기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해 '국기통일양식'을 제정·공포했으나 일반 국민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1949년 1월 '국기시정위원회'를 구성해 같은해 10월15일 현재의 '국기제작법'을 확정·발표했다.

 

◇태극기의 담긴 의미는?

우리나라 국기(國旗)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돼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고 있다. 우주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 했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음·양)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는 땅을, '감'괘는 물을, '리'괘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올바른 태극기 게양과 보관법

태극기를 게양할 경우에는 다른 깃발과 함께라면 반드시 다른 깃발의 깃대 보다 높아야 한다. 또 다른 나라의 깃발과 나란히 세울 때는 태극기를 가장 왼쪽에 배치해야 한다.

집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달 장소인 베란다나 대문을 바라보고 왼쪽에 달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기법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태극기 세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세탁 여부를 떠나 훼손이 심할 경우에는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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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등산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갈 때 이런 Backpack 하나 쯤은 챙겨야겠습니다.

 

아래는 amazon.com(아마존)에서 팔고 있는 상품인데요.

할인을 해서 가격이 106.77 달러 정도이며, 이는 샘소나이트에서 나오는 여타 가방들에 비해서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Samsonite Solar Business Laptop Backpack 의 주요사양

Front organizer panel has 12v adapter (car charger input) with pockets and cord organizers : 12v 어댑터 시그잭을 제공

Solar panel has an output of approximately 4.5 watts : 태양전지 하나당 4.5와트 출력

Constructed of 450 Denier recycled PET fabric : 450데니어의 PET 섬유

Separate laptop compartment accommodates up to 15.6" laptops : 15.6인치 노트북까지 수납 가능.

 

옆으로 메는 가방도 있습니다.

 

태양 전지판

 

내부 모습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탭등 다양한 제품을 충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샘소나이트 가방 답게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존의 상품 링크입니다.

●상품 링크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4ATFW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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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트 페어(KIAF/11)가 오늘을 끝으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처음 가보았는데, 많은 영감을 얻은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토요일에 보고 느끼고 사진 찍었던 내용을 담아봅니다. (혹시 저작권 보호를 위한 삭제 요청 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일찍 가서 봐야겠다 싶어서 10:40 쯤에 코엑스(COEX)에 도착하였습니다.

왠지 썰렁한 분위기 입니다.

 

표를 사야겠다 싶어서, 매표서에 갔는데 아직 표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ㅜㅜ

 

안내판을 자세히 보니, 11시부터 관람 시작입니다.

 

할 수 없이 주위에 사진을 몇 장 찍어 봅니다.

 

 

11시가 다 되어 가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티켓과 함께 이것 저것 줍니다.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줄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인원 제한을 두지는 않는지 줄이 길었지만 금방 입장을 하였습니다.

내부 전경, 역시 일찍 온 보람이 있는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작품 감상을 해볼까요..

입구에 들어서자 벌거벗은 아이가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많은 색체가 들어간 작품.

 

BMW 부스.

 

BMW 차량. 생각보다 안 이쁜 듯. 마치 폴스미스 느낌.

 

천천히 감상할 수 있도록 내부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다시 작품 감상하겠습니다. 어떤 부스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그림을 못 그려서 예술을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술은 기술이 아니라 창작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가까이에서..

 

종이로 만든 듯.

 

주름이 사실적이네요.

 

브라운관을 이용한 작품.

 

아직 셋팅 중인데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요 부위는 임의로 가렸습니다.

 

 

찍다 보니 지나가던 아주머니 다리가 나왔습니다.

 

불쌍해 보이는 곰..

 

용가리?

 

일본 작품.

 

액자 구성이 이쁜 듯.

 

미래의 로봇 같은 느낌.

 

예술도 첨단 기술(모니터)과도 접목.

 

로봇 물고기.

 

아가들.

 

멋진 바이올린. 아무렇게나 연주해도 아름다운 선율이 흐를 것 만 같은 느낌.

 

만원에 팔고 있는 작품. 신문지에 그린 열굴.

 

내가 일부러 사진에 효과를 준 느낌의 작품.

 

장남은 힘들어.

초밥트럭.

 

홍보 물고기. 둥둥 떠다닙니다.

 

아름다운 아가씨. 눈이 슬퍼 보입니다.

 

너무 많은 작품을 짧은 시간에 보느라 눈이 돌아 갈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자리 마련 해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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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바꿀 때 시계도 바꾸자!" 라는 판촉 슬로건으로 명품 시계 Brand로 등극한 Toy Watch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시계가 시간을 알려주는 기본역할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즈음에 잘 어울리는 판촉 슬로건이죠.

 

옷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 토이와치 입니다.

매장에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모두 사는 구매자까지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구경해 보시죠.

 

우리나라 연애인들도 종종 이 브랜드의 시계를 착용하고 TV에 나오기도 합니다.

토이 와치가 성공하게 된 기사를 보시죠.

%%%%%%%%%%%%%%%%%%%%%%%%%%%%%%%%%%%%%%%%%%%%%%%%%%%%%%%%%%%%%%%%%%

출처 : stoo.com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마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이클 조던 등도 차는 손목시계는 무엇일까.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인 '오프라윈프리 쇼'에 토이 시계(Toy Watch)라는 손목시계가 소개됐다. 이 시계는 방송에 소개돼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웹사이트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 상당량의 재고량이 12월 20일에 완전 소진됐다.

이탈리아의 '토이 와치'라는 브랜드의 손목시계는 2006년 처음으로 출시되긴 했지만 TV에 전파를 타기전까지는 평범한 시계에 불구했다.

이 손목시계는 유명 스타들도 차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위 '제트족'층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옷 바꿀 때마다 시계도 바꾸자' 라는 판촉 슬로건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안경테나 핸드백처럼 손목시계도 유행이나 착용 복장에 따라 자주 바꿀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다.

 

즉 "손목시계를 시간을 알려주는 계기로 보지 않고 하나의 유행 액세서리로 본 것"이라고 이 회사의 사장은 마케팅 기본 콘셉트를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토이 와치의 강점은 소비자들이 옷차림이나 유행에 맞는 손목시계를 제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모델을 계속 개발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점에 들어 온 고객들은 망설이다가 결국 상점에 진열된 모든 모델을 다 사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가장 잘 팔리는 토이와치 Fluo 모델 제품은 가격이 개당 최소 150 유로에 달해 모든 모델의 제품은 산다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는 것.

 

또한 이 회사는 세계 대도시 명품매장을 판매망으로 확보해 '디럭스' 이미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파리 하이패션 전시에 신 모델 제품을 소개한데 이어 뉴욕, 파리, 런던 등 명품 백화점을 판매망으로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바르셀로나나 마이애미, 홍콩, 콸라룸푸르 등과 같은 주요 도시의 명품 백화점에 진출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토이 와치는 현재 10개의 자체 판매점을 포함해 전 세계에 1200여 개 명품 매장을 판매망으로 확보했다"면서 "다각적인 전략에 힘입어 이 회사의 2007년 매출액은 600만 유로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2200만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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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주문을 하는 식당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얼마 후에는 직원 없이 모든 주문이 자동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피자를 파는 한 래스토랑 입니다.

 

깔끔하게 비치된 아이패드가 눈에 띕니다.

여기에서는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자세한 토핑까지,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손쉽게 주문을 합니다.

 

테이블에서 주문한 내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계산서도 따로 필요가 없겠군요.

 

메뉴가 자세한 사진과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고객이 주문한 내역이 주방에 있는 모니터에 Display가 되어,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iPad로 인해 크게 단축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주문서를 바꾸는데 사용한 비용은 얼마일까요?

대부분의 아이패드는 음식 주문을 위한 기능만 제공 할 수 있는 중고를 구입하여 비용절감을 하였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햄버거집입니다.

 

여기 주문서는 이 전의 Restaurant 에 비해 투박한 느낌입니다.

이 전 레스트랑과 같이 자세한 메뉴 정보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한 후에 남은 시간에는 몇 가지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때울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이런 음식 주문을 이용한 아이패드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점점 더 혁신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원본 동영상 : http://t.co/N2EQ4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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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우연찮게 읽은 손정의에 대한 글을 보고 "손정의"는 누구인지 궁금 해 졌습니다.

손정의의 지난 삶과 현재의 삶이 궁금해서 구글링을 통해 알아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특정 언론의 기사이기 때문에 100% 신뢰 할 수 없지만, 나름 잘 정리된 글입니다.

 

추후에 관련 책자를 다시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

출처: 중앙일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내 꿈은 료마가 키웠다

[중앙일보] 입력 2011.09.15 03:00 / 수정 2011.09.16 07:28

'일본 IT 신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도전 40년 '뜻을 높게!' 삶과 경영 연재

손정의 회장은 일본 정보통신기술(ICT)계의 료마로 불린다. 19세기 료마가 신사상신문물의 물꼬를 텄듯, 20세기 손 회장은 일본에 디지털 혁명의 불을 지폈다. [중앙포토]


손정의(54) 소프트뱅크 회장은 재일동포 3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본 4위 부자. 연매출 3조 엔(약 43조원)의 아시아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ICT 업계의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로 불린다. 료마는 메이지(明治) 유신의 초석을 놓은 일본 근대화의 영웅이자 손 회장의 롤모델이다. 손 회장은 "내 거대한 꿈과 무모한 도전은 모두 그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손 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연재한다. 그는 이를 기념해 직접 쓴 좌우명(志高)을 보내왔다. '뜻()을 높게!'라는 의미다.

내 나이 열여섯 살 때 한 남자를 만났다. 내 인생의 좌표가 된 인물, 사카모토 료마다. 어느 날, 과외 선생님이 생소한 작품 한 편을 권해 줬다.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가 쓴 역사소설 『료마가 간다』였다.

정신이 번쩍 났다. 소설의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는 최하급 무사로 태어났으나 강력한 의지와 비전으로 일본 근대화를 이끈 개혁가이자 탁월한 비즈니스맨이다. 그 삶에 비춰 보니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차별이니 인종이니,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 자체가 얼마나 시시한지 깨달았다. 한 번뿐인 인생을 이렇게 대충 흘려보내도 되는 건가!

 난 다르게 살기로 결심했다. 물론 그때까지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게 뭔지 확실히 알지 못했다. 그렇더라도 '뭔가 큰일을 하고, 수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 인생을 불사를 만한 일에 이 한 몸 부서져라 빠져들고 싶다 '는 결심만큼은 가슴 깊이 강렬하게 자리 잡았다. 나나 내 가족의 사리사욕이 아닌, 수천만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뭔가 큰일. 금전욕 따위가 아니다. 많은 이가 "그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 말할 수 있을 만한 값진 일을 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바로 열여섯 소년이 품은 삶의 포부였다. 좌우명 '뜻을 높게!'는 그렇게 내 인생의 중심이 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① 번지수도 없는 판잣집 … 열여섯에 뜻을 품다

[중앙일보] 입력 2011.09.15 03:00 / 수정 2011.09.16 07:30

"한 번뿐인 인생, 뭔가 큰 일을 하자" … 쓰러진 아버지를 뒤로 하고 미국 유학길 올랐다

손정의 회장은 미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재학 당시 학비 마련을 위해 발명에 몰두했다. 왼쪽 사진은 손 회장(가운데)과 그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 발벗고 나선 공대 연구원들. [소프트뱅크 제공]

 

손정의 회장이 본지 연재를 기념해 직접 써 보내온 좌우명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

석 달 전, 정말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청와대를 방문했고 기자 간담회도 열었다. 나로서는 한국에서 10년 만에 치른 공식 행사였다. 자리가 끝날 무렵 한 기자가 손을 번쩍 들더니 이렇게 물었다.

 "좌우명이 '뜻을 높게!'라고 들었습니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 고민이 참 많습니다. 이들이 뜻을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꾸물대지 않고 답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라면 마음속에 늘 답을 품고 살아온 때문이다.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입니다. 어떤 꿈이든 펼칠 수 있지요. 차나 집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꿈을 꾸세요.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고민할 때 세상을 바꾸고 본인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참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말이다. 한데 난 정말 그런 생각으로 힘껏 살아 왔다. 방향을 확정한 건 열아홉 살 때이지만 씨가 싹튼 건 열여섯 살 적이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엔 한 여성이 있다. 내 할머니다.

# 돼지 치는 집 아이

미국 유학을 떠나기 직전의 소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제공]

 할머니는 열네 살 때 일본으로 왔다. 그 나이에 결혼도 했다. 상대는 무려 37세, 내 할아버지다. 대구 태생인 할아버지 역시 열여덟 적에 현해탄을 건넜다. 할머니는 일본 땅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다. 진흙물로 아이들과 허기를 달래는 처절한 나날이었다. 열네 살이라니, 아직 어린애 아닌가. 그 나이에 친척 하나 없는 타향으로 홀로 시집 온 것이다. 할머니는 조선 국적에 일본말도 서툴렀다. 얼마나 막막했을까. 우리 아버지도 중학생 때부터 생업에 나섰다. 7형제 중 하나로 태어나 참 열심히 일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발버둥쳤다. 그 와중에 내가 태어났다. 1957년 8월이다.

 당시는 그나마 형편이 좀 나아진 때였단다. 비록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이지만 집도 있었다. 규슈 사가현의 한인 집성촌에 살았다. 내 호적의 본적지 칸에는 '사가현 도수시 고켄도로 무번지(無番地)'라고 써 있다. 번지가 없으면 적지를 말지 굳이 무번지라고 할 건 또 뭔가. 제 땅이 아니라 국철 선로 옆 공터에다 양철지붕을 올리고 판자를 둘러쳐 살았으니 정식으로 호적을 인정해 줄 수 없었던 거다.

 부모님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사형제 중 둘째인 나는 온전히 할머니 손에 컸다. 할머니가 날 예뻐해 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할머니가 "마사요시, 나갈 시간이데이-" 하면 겨우 서너 살인 나는 얼른 리어카에 올라타 떨어지지 않으려 꽉 매달렸다. 리어카는 까만색이었고 몹시 미끈거렸다. 반으로 자른 드럼통 서너 개가 실려 있었다. 음식 찌꺼기를 담는 통이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역전 식당에서 먹고 남은 음식을 얻어 와 돼지를 쳤다. 어린 내가 뭘 알겠는가. 난 그저 리어카 타고 나다니는 게 즐겁기만 했다. '아, 수레가 미끈둥대고 시큼한 내가 좀 나는구나. 바퀴가 웅덩이에라도 빠지면 꼼짝없이 미끄러지겠구나. 떨어지면 죽겠다'. 그런 생각으로 할머니가 "꼭 잡으래이-" 하실 때마다 리어카에 몸을 찰싹 붙이곤 했다.

 그렇게 좋아한 할머니를 철이 들면서 죽도록 싫어하게 됐다. 할머니는 곧 '김치'였기 때문이다. 김치는 말할 것도 없이 한국이다. 그 사실과 관련된 온갖, 내 삶을 고통으로 채웠던 것들. 숨을 죽여 가며, '야스모토 마사요시(安本正義·어린 시절 손 회장의 일본식 성명)'란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나날. 재일동포임을 감춰야 한다는 사실이 내겐 더더욱 콤플렉스였다. 할머니가 너무 싫었다. 일부러 피해 다녔다.

 '차별'에 대해 보다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 건 어린 시절 한때 품은 꿈 때문이었다. 난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었다. 미카미 다카시라는 정말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 영향이 컸다. 꿈을 밝히자마자 아버지는 재일교포로선 교육공무원도 될 수 없다고 했다. 나는 대뜸 "그럼 귀화시켜 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부랴부랴 "초등학교 교사도 훌륭한 직업이지만 넌 그보다 더 크게 될 수 있다. 다른 쪽으로 소질을 키워 보자"며 나를 달랬다. 그날 이후 며칠간 나는 아버지와 말을 끊었다. 고민 끝에 그 꿈은 포기하기로 했다. 그런 유의 일, 그보다 좀 가볍거나 혹은 심각한 아픔과 딜레마가 도처에서 출몰했다.

# 아버지 가게 살린 열두 살 고집

 꿈 많은 소년이던 나는 그 외에도 화가·시인·정치가·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그림으로 말하자면 지금도 가끔 회의 중 화이트보드에 톰과 제리, 스누피 같은 만화 캐릭터들을 그리곤 한다. 남들이 제법 그럴듯하다고들 한다. 정치가가 되고 싶은 건 차별받는 재일교포 3세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 봤음직한 생각이다. 시인이란 직업도 아주 그럴듯하게 여겨졌 다.

 그래도 그중 가장 현실적인 꿈은 역시 사업가가 되는 거였다. 나름대로 자질을 보이기도 했다. 열두 살 때 일이다. 그 무렵 우리 집은 제법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다. 부모님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한 덕분이었다. 아버지는 이런 저런 장사에 손을 댔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작은 카페를 열었다. 한데 어린 내 눈에도 도무지 승산이 없어 보였다. 전철역에서 먼 데다 번화가도 아니었다. 커피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마저 물건을 대길 꺼렸다. 장사를 시작할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내가 꾀를 냈다. 아버지에게 "공짜 쿠폰을 잔뜩 찍어 역 앞에 뿌리자"고 했다. 아버지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 꺼내지도 마라"고 했다. 하지만 내 고집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1000장을 찍어 나눠줬다. 커피공급업자를 초대한 날, 덕분에 카페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놀란 공급업자들은 아주 싼값에, 좋은 결재 조건으로 물건을 대주기 시작했다. 초기 비용은 많이 들었으나 얼마 안 가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가게는 갈수록 번창해 몇 년 뒤 상당히 높은 값에 매각했다.

 그러나 좋은 날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버지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것이다. 가족의 위기였다. 한 살 위 형은 장남의 책임을 다하려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어머니와 함께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아버지 병원비를 댔다. 집안의 쇠락을 목도하며 내 마음도 급해졌다. 무슨 수를 쓰든 여기서 빠져나가리라 마음먹었다. 바로 그때 사카모토 료마를 만난 것이다.

# 사카모토 료마, 가슴에 불을 지피다



 마음을 먹었으면 실천해야 한다. 한 번뿐인 인생, 뭔가 큰 일을 하자. 일본 제1의 사업가가 되자. 나는 단단히 결심했다. 가족의 어려움을 중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 이어 미국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건 말하자면 료마의 '탈번' 같은 행동이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경이적 시청률을 기록한 NHK 드라마 '료마전'에도 이를 묘사한 장면이 나온다. 료마는 탈번을 고민한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실행하지 못한다. 이때 료마의 누이가 말한다.

 "료마, 가라! 너는 초야에 묻히고 말 재목이 아니다. 나가서 더 큰 일을 하거라. 그걸 위해서라면 우리는 괜찮다. 떠나라!"

 그 장면을 보며 펑펑 울었다. 눈물이 쏟아져 애를 먹었다. 내가 그토록 하염없이 운 건 그 스토리에 내 지난날이 겹쳐 떠오른 때문이다.

 정리=이나리 기자 


◆손정의와 소프트뱅크=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디지털 시대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도 막역한 사이인,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리더 중 한 명이다. 미국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졸업 뒤 1981년 일본에서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95년엔 세계 최대 컴퓨터 전시회인 컴덱스를 8억 달러에 인수한다. 이를 인연으로 야후에 투자한 뒤 96년엔 일본에 야후재팬을 설립해 인터넷 열풍을 주도했다. 2001년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최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4년엔 재팬텔레콤(현 소프트뱅크텔레콤), 2006년에는 일본 3위 이동통신업체 보다폰KK(현 소프트뱅크 모바일)를 1조7500억 엔(18조원)에 인수해 산업 판도를 뒤집었다.

 

◆탈번(脫藩)=에도 시대 일본의 무사가 소속된 지역인 번을 떠나는 행위를 말한다. 번주(주군)를 배신한 것으로 간주돼 본인이 중벌을 받음은 물론 가족에까지 해가 끼쳤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② "인간은 같다는 걸 증명해낼 것"

[중앙일보] 입력 2011.09.16 01:32 / 수정 2011.09.16 16:16

창간기획 - 志高く '뜻을 높게 !'
"미국 큰 땅서 큰 사업가 되겠다" … 고교 자퇴, 퇴로 끊어

201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자리를 함께한 스티브 잡스 창업자와 손정의 회장. 잡스는 유명인사들로 북적대는 행사장에서 기어코 손 회장을 찾아내 줄곧 동행했다. 소프트뱅크는 2008년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를 누르고 일본 내 아이폰의 판매권을 따낸 바 있다. [블룸버그]


② "인간은 같다는 걸 증명해낼 것" … 가족·친척·선생님 결국 설득

아버지가 쓰러지기 직전 여름, 나는 한 달간 미국으로 영어 연수를 다녀왔다. 눈이 트였다고 할까. 당시 미국은 정말 크고, 힘이 넘치고, 세계에서 문명이 가장 발달한, 한마디로 빛이 나는 나라였다. 료마는 말했었다. "바다 건너 외국에 가 보고 싶다. 미국에 가 보고 싶다. 유럽을 보고 싶다." 하지만 갈 수 없었다. 그런 대단한 인물이 어떻게든 가보고 싶어 한 곳에 내가 간 거다. 실제로 보니 얼마나 놀랍던지,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엄청나서 나는 한동안 흥분해 어쩔 줄 몰랐다. 큰 사업가가 되기로 한 이상 난 그 땅에 가야 했다. 사업을 일으킬 뭔가를 찾아와야 했다.


#"10년 뒤를 위해 … 이 맘은 안 바뀝니다"

손정의 회장이 본지 연재를 기념해 직접 써 보내온 좌우명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

 예상대로 주변의 반대가 이어졌다. 아버지는 여전히 입원 중이었다. 가정 경제는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었다. 친척들은 나를 나쁜 놈으로 몰아붙였다.

 "인정머리 없는 녀석! 아비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마당에 유학이라고? 네 한 놈 잘되자고 가족을 내팽개치냐? 피도 눈물도 없는 놈!"

 나는 그들에게 소리쳤다.

 "그런 게 아니에요. 국적이니 인종이니, 세상엔 고민만 하는 이들이 널렸지만 난 실제 일본 제일의 사업가가 돼 보이겠어요. 손 마사요시(손정의)의 이름으로 인간은 누구나 같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요!"

 어머니는 매일 눈물바람이었다. 할머니도 울며 불며 매달리셨다.

 "가지 마라, 마사요시. 거기가 어디라고…. 한 번 가면 못 돌아온다, 가지 마라!"

 어머니에게도 말했다.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아버지는 안 죽는대요. 피를 토하기는 했지만 살 수 있단 말입니다. 앞으로 몇 년, 집안을 생각하면 여기서 착실히 공부해야겠지요. 하지만 몇십 년을 생각하면 가족을 위해서도, 또 제 자신이 뭔가 이루기 위해서라도 인생을 바칠 일을 찾아야 합니다. 전 떠날 거예요. 이 맘은 절대 안 바뀝니다."

 학교에도 직접 자퇴서를 냈다. 마침 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참이라 선생님들의 반대가 컸다. 정 갈 거면 휴학을 해라, 자퇴까지 할 게 뭐냐는 설득을 거듭했다. 나는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 전 유약한 남잡니다. 미국에 간다지만 영어를 못 해요. 혼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몰라요. 곤란이 닥치면 좌절하고 마음이 흔들릴 텐데, 그때 돌아올 곳이 있으면 바로 포기할지도 몰라요. 퇴로를 끊지 않으면 어찌 고난에 맞설 수 있겠습니까?"

 결국 모두 내게 졌다. 가족과 친지들은 십시일반, 최소한의 학비와 생활비를 모아줬다.

#할머니 손 잡고 헐벗은 모국으로

 미국행이 결정된 뒤 나는 할머니와 마주앉았다.

 "할머니, 절 끔찍이 아끼시는 줄 잘 알면서 꼴도 보기 싫다고 한 걸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한국에 데려가 주세요. 미국으로 가기 전 제가 그토록 싫어했던 조상의 나라, 고향 땅을 밟아보고 싶습니다."

 할머니는 믿기지 않는 듯 몇 번을 되물었다. 어찌 그런 생각을 다 했느냐며 더없이 기뻐했다. 할머니 손을 잡고 한국에 갔다. 2주 정도의 짧은 여행이었다. 조부모님의 고향은 전기도 안 들어오는 대구 인근의 시골 마을이었다. 내놓을 것이라곤 사과밖에 없는 동네. 그마저도 땅이 척박해서인지 알이 조그마했다. 저녁이면 우리는 촛불 침침한 친척집 안방에서 상을 받았다.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차림이었다. 할머니는 일본에서 가져온 헌 옷가지들을 내놨다. 팔꿈치가 닳은 스웨터, 기운 자국이 있는 바지. 그런 것들을 마을 사람들은 한껏 기뻐하며 받아주었다. 그 모습을 보는 할머니 얼굴에도 함박 웃음이 피어났다. 이전부터 할머니는 늘 말했었다.

 "우리가 이만치나 사는 건 다 다른 사람들 덕분이데이. 아무리 괴롭고 힘들 때에도 도와 주는 분들이 꼭 있었으이까네. 그라이, 절대 남을 원망하믄 안 된데이. 모두 남들 덕분인 기라."

 그런 말씀들, 또 평생 처음 찾은 모국에서 할머니가 보여준 미소와 행동은 내게 큰 영감을 줬다. 뭔가 큰일, 다른 이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 내가 누구인지 도움 받은 상대가 몰라도 좋다. 그저 누군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시 깨달음은 내가 몇 년 뒤 '정보기술(IT)로 인간을 행복하게!'라는 소프트뱅크의 창립 이념을 정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일본 땅에 산다고 왜 성을 바꿔야 하나"

 잠시 딴 얘기지만, 한국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종종 "모국 생각을 자주 하느냐"고 묻는다. 1999년 한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한 기자가 비슷한 질문을 했다. "마음의 고향이 어디냐"는 거였다. 나는 짧게 답했다.

 "제 마음의 고향은 인터넷입니다."

 상대는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비록 일본에 귀화했지만 내가 '손()'이라는 한국 성을 고수하기 위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아는 듯했다. 당연히 "한국"이라거나 "모국"이라는 답이 나올 줄 알았으리라. 한데 내가 '손씨'를 고집한 건 꼭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건 내 '자존의 문제'였던 것이다. 20년 넘게 '손정의'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단지 내 신체가 속한 국가가 일본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그걸 바꿔야 하는가.

 난 어디서 태어나고, 교육받고, 살고, 묻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할아버지의 고향, 내 존재의 뿌리.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이런 생각은 다양성의 나라 미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더욱 굳어졌다.

정리=이나리 기자 


◆손정의 부친의 교육열=손정의 회장의 부친인 손삼헌씨는 교육열이 높았다. 손 회장이 중학교에 입학하자 대도시인 후쿠오카로 이사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손 회장은 그곳에서 명문고 진학률이 높은 조난중학교에 다녔다. 이어 지역 명문인 구루메대학 부설고에 합격해 가족을 기쁘게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③ "변명 따위 않겠어 … 목숨 걸고 공부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1.09.17 01:11 / 수정 2011.09.17 01:14

"어떻게 온 미국인데" … 2주 만에 고교 3년 뗐다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 6월 나란히 방한한 손정의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한국이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는 김대중 대통령의 물음에 손 회장은 "첫째도, 둘째, 셋째도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라고 답했다. 게이츠 창업자 역시 "정답"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2000년대 한국이 인터넷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배경엔 이들의 만남이 있었다. [중앙포토]

손정의 회장이 본지 연재를 기념해 써 보내온 좌우명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

1974년 초 드디어 미국 유학을 떠났다. 57년 8월생인 나는 아직 만 16세였다. 홈스테이를 하며 6개월간 어학 연수를 받았다. 그해 여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세라몬테고등학교 10학년으로 편입했다. 10학년은 한국 학제로 치면 고교 1학년에 해당한다.

 내 마음은 급했다. 정말 어렵게, 무리해서 추진한 유학이다. 어떻게든 빨리 대학에 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싶었다. 일주일간 거의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10학년 교과서를 모조리 읽었다. 물론 다 이해한 건 아니다. 그럴 만한 영어 실력이 없었다. 하지만 핵심과 맥락은 파악할 수 있었다. 교장선생님을 찾아갔다.

 "10학년 교과서를 다 봤습니다. 11학년 수업을 듣게 해주세요."

 무리한 요구였다. 한데 선생님은 의외로 선선히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줬다. 11학년 교과서를 모두 구했다. 이어 사흘간 전체를 섭렵했다. 또 교장실 문을 두드렸다.

 "11학년도 됐어요. 12학년으로 가겠습니다."

 다시 3일 뒤, 교장선생님께 선언했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시험을 치겠습니다."

 이번엔 선생님도 기가 막힌 모양이었다. 하지만 말리지 않았다. "네가 원한다면, 그리고 할 수 있다면 해 봐라"고 했다. 속으론 아마 합격할 리 없다고 생각했으리라.

 어쨌거나 나는 얼마 뒤 검정시험을 치러 갔다. 눈앞이 캄캄했다. 문제의 양, 해독해야 할 문장이 너무 많았다. 손을 번쩍 들고 감독관에게 말했다.

 "전 일본에서 왔습니다. 아직 영어가 서툴러요. 이 시험은 영어가 아닌 학업 수준을 테스트하려는 것 아닙니까. 일영사전을 쓸 수 있게 해주세요. 그게 공정합니다."

 감독관은 한마디로 딱 잘라 "안 된다"고 했다. 물러설 내가 아니었다. 더듬거리는 영어로, 내겐 그런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끈질기게 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시험장 밖으로 나갔던 감독관이 돌아와 말했다.

 " 교육청 허락을 받았으니 사전을 써도 좋다."

 원래 시험은 오후 5시에 끝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내겐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다시 손을 들었다.

 "사전을 찾아야 해 시간이 배로 필요합니다. 종료 시간을 늦춰주십시오."

 이번에도 감독관이 졌다. 나는 자정까지 시험을 쳤다. 그리고 합격했다. 미국에 온 지 1년도 안 돼 고교과정을 마친 것이다.


# 19세, 인생 50년 계획을 세우다

하지만 바로 명문대에 진학하는 건 불가능했다. 고교 졸업 때까지도 나는 미국에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이란 게 있다는 걸 몰랐다. SAT 성적 없이도 갈 수 있는 학교를 찾아야 했다. 한국의 2년제 대학에 해당하는 홀리네임스칼리지에 들어갔다. 2년 동안 전 과목 A학점을 받았다. 덕분에 77년 여름 드디어 UC버클리대 경제학과 2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었다.

19세. 나는 웅대한 그림을 그렸다. 이름하여 '손정의 인생 50년 계획'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앞으로 50년 동안 내가 도전할 것들, 이뤄내야 할 것들에 대한 비전을 완성한 것이다. 이후 내 삶은 온전히 그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바쳐졌다. 계획을 바꾼 적도, 목표치를 낮춘 적도, 이를 달성하지 못한 적도 없다. '신중히 계획하되, 반드시 실행한다'. 이것은 내가 평생을 두고 지켜온 원칙이다.



# 우연히 본 사진 … 감격해 울었다 

인텔의 1974년 작 마이크로프로세서 8080.

 대학에 입학한 뒤엔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했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당시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없다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수업은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항상 맨 앞줄에 앉아 교수 얼굴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화장실에 갈 때도 교과서를 손에 들고, 걸으면서도 책을 읽었다.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교과서를 놓지 않았다. 왼손엔 책을 들고 오른손으로 포크를 움직이며 눈은 교과서에 못 밖은 채 아무 것이나 짚이는 대로 입에 넣었다. 양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두 눈으로 음식을 내려다보며 여유 있게 식사하는 사치 같은 건 있을 수 없었다. 폐렴에 걸린 줄도 몰랐다. 기침이 계속 터져 나오고 목에선 쌕쌕 소리가 났지만 참고 공부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도 그저 책만 봤다. 쉬는 시간은 오직 잠 잘 때뿐. 그마저도 최소화했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았다. 영어가 잘 안 된다, 돈이 없다, 그런 자기 위안 따위 허락할 수 없었다. 피 토하는 아버지, 오열하는 어머니를 뿌리치고 온 유학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왜 우는 소리를 낸단 말인가. 물론 일본에 있을 땐 나도 불평 많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그럴 수 없었다. '학생의 본업은 공부다. 본업 중의 본업에 목숨을 걸자. 죽어라 공부하지 않으면 벌 받을 거야!' 그런 각오로 나 자신을 몰아쳤다.

 그 무렵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꾼 충격적 사건을 접했다. '일렉트로닉스'라는 과학잡지에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무슨 미래도시의 설계도 같은 컬러 사진이었다. '이게 뭐지? 희한하게 생겼네?' 다음 페이지를 보고서야 알았다. 인텔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였다.

기사를 읽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손가락 발가락까지 온몸이 마구 저렸다. '인류가 드디어 이런 엄청난 일까지 해냈구나.' 굉장한 감격을 느꼈다. 이 작은 부품 하나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갈지 상상하니 소름이 끼쳤다. 나는 결심했다. '그래, 발명이다. 컴퓨터다. 그 길을 가겠다.' 소프트뱅크 창업의 씨앗이 뿌려진 순간이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④ 매일 5분 발명 … 1억 엔짜리 아이디어 짜내

[중앙일보] 입력 2011.09.20 00:01 / 수정 2011.09.20 11:38

열아홉 살 대학생 사업가, 교수·기업을 설득하다

지난해 4월 손정의 회장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일본 샤프사의 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손 회장은 UC 버클리대 재학 시절 개발한 다중어 번역기 기술을 샤프에 판매함으로써 사업 밑천을 마련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

 

손정의 회장이 본지 연재를 기념해 써 보내온 좌우명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

열아홉 살, 어렵게 들어간 미국 UC버클리대에서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다. 한편으로 발명에 몰두했다. 잡지에서 우연히 본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사진과 기사에 완전히 매료됐기 때문이다. 사진을 오려 매일 들고 다녔다. 잘 때는 베개 밑에 넣어두기까지 했다.

 '이 작은 칩 하나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나도 여기, 컴퓨터에 걸겠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적 이유도 있었다. 당시 집에선 내 유학자금으로 학비를 포함해 매달 평균 20만 엔가량의 돈을 보내주었다. 아버지가 쓰러진 상황에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매일 5분을 발명에 할애하기로 했다. 5분.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걷고 밥 먹을 때조차 책을 볼 만큼 목숨 걸고 공부하던 나에게는 그야말로 금쪽같은 시간이었다.

 하루 한 가지씩을 고안한 뒤 그중 가장 가능성 높은 것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한 1000만 엔 정도는 벌 수 있지 않을까, 대범한 계획을 세웠다. 여기저기서 비웃음이 쏟아졌다. "비현실적이다" "차라리 학교 앞 카페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라"는 얘기들이 나왔다. 난 흔들리지 않았다.

 '마쓰시타전기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창업자도 작은 발명을 토대로 회사를 일으켰다. 나라고 못할 리 없어. 반드시 할 수 있다.'

 
#공대 교수에게 "당신을 고용하겠다"

사사키 다다시 (제공 : 현문미디어)

 정말 매일 하나씩 뭔가를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접근법을 택했다. 첫째, 주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는다. 둘째, 큰 것을 작은 것으로, 둥근 것을 네모난 것으로 바꿔보는 식의 변환을 시도한다. 셋째, 기존의 것들을 새롭게 조합해본다. 그러기를 100일, 150일…. 대부분 시시한 것들이었지만 그중 하나, 말이 될 법한 것이 있었다. 음성발신기와 사전, 액정화면을 결합한 제품. 다중어 번역기였다.

 나는 경제학도다. 엔지니어링 지식이 부족하다. 시간도 없다. 나는 아이디어를 면밀히 다듬은 뒤 다짜고짜 공대의 포레스터 모더 교수를 찾아갔다. 그는 음성 발신 기술의 권위자였다.

 "선생님, 절 좀 도와주십시오. 근사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돈도 시간도, 기술도 부족합니다. 절 위해 팀을 꾸려 이 제품을 만들어주세요. 당신을 고용하겠습니다."

 모더 교수는 '뭐 이런 미친 놈이 다 있나' 하는 얼굴로 나를 봤다. 난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협상 같은 건 싫어하니까 일당은 선생님께서 정하세요. 특허가 팔리면 바로 정산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제품 개발에 실패하면 선생님 몫도 없습니다. 공짜로 일한 게 되는 거죠. 이런 조건, 어떠십니까?"

 교수가 웃음을 터뜨렸다. "황당한 얘기지만 어디 한번 해 보자"고 했다. 곧 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팀이 꾸려졌다. 이들은 내게 매일 "헤이, 보스. 오늘은 뭘 하지?" 하고 묻곤 했다. 나도 가능한 모든 시간을 짜내 개발에 매달렸다. 내가 유독 관심을 쏟은 건 '사용자 시각'이었다. 나 자신 영어실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사전만 찾아선 정확한 영어 발음을 알 수 없었다. 그런 아쉬움을 발명과 연결시킨 게 바로 번역기 아이디어였다. 그런 만큼 '기술적으로 얼마나 뛰어나냐'가 아닌 '사용하기에 얼마나 편리하냐'에 초점을 맞췄다. 1977년 특허를 땄고, 이듬해 시제품을 완성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홍루(중국 이름 루훙량)와 '유니손 월드'라는 벤처기업도 차렸다. 78년 여름, 방학을 이용해 일본으로 갔다. 특허를 팔기 위해서였다.

#모두가 비웃던 발명, 대박을 치다

 먼저 오사카에 있는 마쓰시타전기를 찾았다. 마쓰시타 측은 "이미 제품을 개발 중이다. 관련 특허도 있다"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산요전기도 방문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런 식으로 수십 개 회사를 전전했다. 샤프 본사를 찾았을 때 우연히 미국에서 안면을 튼 사사키 다다시 중앙연구소장을 만났다. 사사키 소장은 내 열정을 높이 샀다. 시제품에도 큰 흥미를 보였다. 마침 일본·미국·영국의 여러 회사가 다국어 번역기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사사키 소장은 선뜻 2000만 엔을 내놨다.

 "이건 일·영 번역기 기술에 대한 개발비입니다. 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 그렇게 주요 언어에 대한 기술을 개발할 때마다 이만큼씩 더 내놓겠습니다.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해 주십시오."

 그렇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샤프에 넘긴 특허는 79년 이 회사가 출시한 전자사전 'IQ3000'의 기반 기술이 됐다.

 이를 포함해 나는 모더 교수 팀과 한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1억 엔(현재 환율로 약 15억원) 이상을 벌었다. 애초 목표였던 1000만 엔의 10배에 달하는 액수였다.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 말이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일본의 중고 게임기를 수입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카페 등지에 이 기기를 설치한 뒤 위탁 운영을 했다. 이 사업과 기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다시 1억5000만 엔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모두가 비웃던 발명을 통해 학비, 생활비는 물론 사업 밑천까지 마련한 것이다.

#결혼식 지각, 증인도 급조

발명에 빠져 결혼식날 지각한 신랑

 스물한 살, 나는 번역기 개발 이상으로 크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결혼이다. 상대는 미국에서 만난 두 살 연상의 일본인 유학생 유미. 너무 바빠 도서관에서 짬짬이 얼굴을 보는 게 다였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는 그녀가 내 아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열아홉 살 때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 뒤 흥분한 나머지 일장연설을 한 것도 그녀 앞에서였다.

 나는 유미와 미국에서 약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주례와 증인만 입회한 가운데 간단한 절차만 밟았다. 처음 잡은 날 번역기 개발에 몰두하느라 그만 약속 시간에 늦고 말았다. 주례가 화를 내며 가버려 새로 날을 택해야 했다. 두 번째로 잡은 날에도 결국 지각을 했지만 다행히 주례가 기다려줘 식을 마칠 수 있었다. 증인 섭외를 깜빡하는 바람에 교회 문지기에게 통사정을 하기도 했다.

 80년. 마침내 학교를 마친 나는 일본으로 돌아왔다. 요즘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원에 진학한다. 나 역시 모교인 UC버클리는 물론 하버드·스탠퍼드·MIT 같은 학교들로부터 전액 장학생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미련 없이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대학만 졸업하면 돌아가겠다고 했던,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다. 

정리=이나리 기자 


◆마이크로프로세서(microprocessor)=컴퓨터 시스템의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을 대규모 집적회로 칩에 탑재한 것. 인텔이 1971년 개발한 i4004가 효시다. 이로부터 컴퓨터의 대중화·소형화 시대가 열렸다.


손정의 발명법 

① 주변 문제를 해결하는 답 찾아라
② 큰 것은 작게, 네모는 둥글게 변환
③ 기존의 것을 새롭게 조합하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⑤ "오를 산을 정하라, 인생의 반이 결정된다"

[중앙일보] 입력 2011.09.22 00:01 / 수정 2011.09.22 10:39

직원 2명 앞에서 "30년 뒤 1조엔 매출" 연설했더니 … 두달 뒤 "미친 놈"하며 떠나

소프트뱅크 창업 초기, 손정의 회장이 임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한때 부도위기까지 몰렸다가 손 회장의 도박과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첫 고객을 잡은 지 한 달 만에 직원수가 15명으로 늘었고, 또 한 달 뒤에는 100명 규모의 회사가 됐다. 1년 뒤 소프트뱅크는 매출 35억 엔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본 매스컴은 손 회장에게 '괴물 실업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소프트뱅크 제공]

 

손정의 회장이 본지 연재를 기념해써 보내온 좌우명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

1980년 3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다. 현지에서 운영하던 소프트웨어(SW) 업체 '유니슨 월드'는 친구이자 동업자인 홍 루에게 넘겼다. 그는 훗날 중국의 대표적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UT스타컴을 창업했다. 귀국 뒤 1년6개월 동안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였으리라. 친척들은 수군거렸다. "마사요시가 미국에서 뭘 배워왔다는 거야?" 정작 내 머리와 가슴속엔 태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이다. 부모가 시켜서, 갑작스러운 인연으로, 돈이나 벌겠다는 욕심에 뭔가를 시작하고 싶진 않았다. 길을 한번 정하면 바꾸기 힘들다. 우왕좌왕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오르고 싶은 산을 정하라. 그러면 인생의 반은 결정된다'. 이 한 생각을 돛대 삼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내 꿈은 사업가다. 일생을 걸 만한 사업이 뭘까. 남이 안 하는 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또한 절로 열의가 샘솟으며,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고, 기술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분야여야 했다. 결론은 '디지털 정보혁명'. 그것으로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공유케 해 인류에 공헌하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 스물세 살 청년이 마침내 찾은 큰 뜻이었다.

# 디지털혁명의 도구, 소프트웨어 유통 

 누군가는 허황되다고 비웃을지 모른다. 물론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가는 것도 좋다. 세상 99%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그리고 작은 성공을 거둔다. 하나 정말 큰 꿈,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다면 접근방식부터 달라야 한다. 먼저 큰 비전을 세운 뒤 그 실현을 위한 시간표를 미래에서부터 현재를 향해 거꾸로 돌린다. 오늘 아닌 내일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대기업 못지않은 배포로 승부하며, 그에 걸맞은 투명성과 경영 시스템을 추구해야 한다. 어쨌거나 난 자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내가 '혁명의 도구'로 택한 건 SW 유통. 치밀한 분석의 결과였다.

 창업 전 나는 40여 개의 아이템을 검토했다. 80년대 초 일본은 PC 대중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PC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려면 우수한 SW가 있어야 한다. 미래는 SW 세상이 될 게 분명했다. 직접 SW 개발에 뛰어들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승률이 너무 낮았다. 운영체제(OS) 분야는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이 선점해 버렸다. 남은 건 응용 SW 분야인데, 이건 마치 모든 신곡이 히트칠 수 없듯 톱10 안에 들어가는 것만 대박을 치는 구조였다. 그래서 난 개별 상품 대신 인프라를 택하기로 했다. 이익은 적을지 모르나 생명력은 확실히 길다. 또한 압도적 지위를 획득할 경우 업계 성장에 정비례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승률 70%. 나는 100여 개의 경영 포인트를 검토한 뒤 그렇게 결론 내렸다.

# 선풍기는 도는데, 직원은 둘뿐인데 

노다 가즈오

 81년 9월, 고향 가까운 후쿠오카현 오도시로시에서 소프트뱅크를 창업했다. 에어컨도 없는 허름한 건물 2층. 직원 두 명을 구했다. 첫날 그들을 앞에 놓고 귤 상자에 올라 한 시간가량 열변을 토했다. 곁에선 낡은 선풍기가 윙윙 돌았다.

 "우리 회사는 세계 디지털 혁명을 이끌 거다. 30년 후엔 두부가게에서 두부를 세듯 매출을 1조(엔), 2조(엔) 단위로 세게 될 거다. 사업을 하겠다는 자가 1000억이니 5000억이니 하는 걸 숫자라 부를 수는 없지 않은가!"

 두부가게 운운한 건 일본에서는 두부 한 모를 '1조'라 발음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둘 다 완전히 기가 질린 듯했다. 그들은 결국 두 달을 못 채우고 나가버렸다. "저 인간 제정신이야?" "미친 놈!" 하면서.

 그렇게 파리만 날리고 있을 때 샤프사의 사사키 다다시 전무가 소중한 조언을 해주었다. "SW 사업은 정보 밀도가 높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3년 전 내가 미국에서 발명한 다국어 번역기 기술을 거액에 선뜻 구매해 준 이였다. 나는 충고를 받아들였다. 도쿄 고지마치 4번가에 있는 ㈜경영종합연구소의 방 한 칸을 빌렸다. 이어 연구소의 노다 가즈오 회장을 찾았다. 명함을 건네며 "손 마사요시입니다. 재일 한국인입니다"하고 인사했다. 나는 미국 유학 이후 '야스모토'란 일본식 가짜 성() 대신 진짜 성을 쓰기 시작한 터였다. 노다 회장은 내 구상을 듣더니 "장래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이론을 일본에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런 인물이 격려해 주다니, 뛸 듯이 기뻤다. 이후 그는 사사키 전무와 함께 경험 없고 인맥 부족한 나의 귀한 멘토가 돼주었다.

# '괴물 실업가' 태어나다

 도쿄로 옮긴 얼마 뒤 나는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를 던졌다. 창업자금 1000만 엔 중 800만 엔을 털어 전자전시회인 '일렉트로닉쇼'에 참가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뜯어말렸다. 회사라곤 달랑 이름뿐, 제품도 실적도 없었다. 난 못 들은 척 행사장에서 가장 큰 부스를 빌렸다. 거길 화려하게 꾸민 뒤 부스 없는 SW업체들에 무료로 대여했다. 대중의 눈길을 끌면 광고 효과가 크리라 봤다. 'PC 시대엔 SW가 중요하다, 그 SW를 나 손정의가 판매한다'는 사실을 열심히 알렸다. 흔한 카탈로그 대신 아예 잡지를 만들어 돌렸다. 전시회가 끝나자 회사는 파산 지경이 됐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났을까, 전화벨이 울렸다.

 "조신전기입니다. 일렉트로닉쇼에서 귀사의 부스를 인상 깊게 봤습니다. 오사카에 일본 최대 컴퓨터 매장을 내는데 거기에서 쓸 SW를 납품해 주시겠습니까."

 일면식도 없는 회사였다. 유통업은 신뢰가 중요한데, 거래 실적 하나 없는 우리를 믿고 연락해 준 것이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었다. 물건을 떼 오려면 큰돈이 필요하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무일푼이었다. 나는 조신전기 사장을 찾아갔다. 내 비전과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선수금을 청했다. 그 의지, 열정이 통한 걸까. 상대는 쾌히 지원을 약속했다. 사사키 전무의 도움도 컸다. 그가 집까지 담보로 넣어가며 보증을 선 덕분에 다이이치칸교은행으로부터 무려 1억 엔을 빌릴 수 있었다.

 나는 한발 더 나아갔다. 5000만 엔을 들여 일본 최대 SW업체이던 허드슨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것이다. 유통의 힘은 제품 수급력에서 나온다. 당장은 5000만 엔이 큰돈이지만 그 투자로 인해 더 큰 기회가 올 것을 확신했다.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첫 매출을 올린 지 1년 만에 소프트뱅크는 매출 35억 엔의 중견 기업이 됐다. 83년 '주간 아사히'는 나를 '괴물 실업가'로 소개했다. '컴퓨터로 거부를 쌓은 신데렐라 보이'. 난 신이 났다. 곧 닥쳐올 불행은 꿈에도 모른 채.

정리=이나리 기자 


◆100번의 노크(100 Knocks)=손정의 회장이 창업 전부터 구상한 경영 진단 시스템. 특정 사업에 대한 100가지 지표를 그래프화해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검토 항목을 1만 개까지 늘릴 수 있다. "무엇이든 골이 빠개지게 생각한다"는 손 회장의 치밀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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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20대 후반에 만든 "손의 제곱병법"을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20대에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내 자신이 매우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손정희 사장이 강의한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 번역한 것입니다.

 

%%%%%%%%%%%%%%%%%%%%%%%%%%%%%%%%%%%%%%%%%%%

 

출처 : http://yckim.wordpress.com

손정의 사장의 경영지침(성공법칙) "손의 제곱 법칙"

2010/08/07 newumare 작성

다음 글을 Bizmakoto  실린 기사 바탕으로 번역을 하였으나, 너무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된 형태로 Ustream 공개된 녹화된 강의 들으면서 내용을 보충 설명하였습니다.

———————————————————————————————–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한 소프트뱅크아카데미아. 개교식이 7 28 , 소프트뱅크 본사 29 직원 식당에서 열렸다.개교식을 겸하여, 손정의 사장의 첫번째 특강이 있었는데, 첫시간이니 만큼 손사장의 경영이념, 성공법칙에 대해서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18 시부터 시작된 개교식에서 사장이 특강으로 "손의 제곱병법" 설명. 이것은 "손자병법" 나오는 말에 "손정의 사장" 생각한 글자을 추가하여 25 자로  문자판으로 표현한 경영 방침을 말한다. 사장이 만성간염으로 입원하고 있던 20 후반에 만든 것으로, 이후 중장기 전략을 고려할 반드시 25 자의 뜻과 일치하는지 자문자답하여 왔다고한다.

문자판은 5 × 5 배열되어 있는데, 어제밤까지만 하더라도 글자가 나열된 순서가 조금 달랐었다. 그런데, 글자의 순서를 바꾸었냐 하면, 오른쪽 파란 피라미드 처럼 사물에는 중요도가 있다. 단순히 폭넓게 생각하면 되는게 아니라, 중요한 것부터 머릿속에 넣어 두어야 한다. 의사결정을 해야만 , 순간적으로 25항목을 모두 체크해야만 하지만, 모두 체크할 없을 때에는 앞에 있는 중요한 것부터 체크를 해야 한다.

1행째의「道」「天」「地」「」「法」는 "이념",
2
행째의「頂」「情」「略」「七」「」은 "비전",
3
행째의「一」「流」「攻」「守」「群」는 "전략",
4
행째의「智」「信」「仁」「勇」「」은 "리더의 마음가짐",
5
행째의「風」「林」「火」「山」「海」는 "전술" 뜻한다.

1행과 4, 그리고 5행의 「風」「林」「火」「山」는 "손자병법"에서 인용했고, 나머지는 손정의 사장이 직접 생각해 내었다고 한다. 손정의 사장이 설명하는 문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이념]

  • (
    이념을 말한다. (소프트뱅크적 의미로는) "정보혁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 () …
    하늘이 내려준 , 타이밍을 말한다. (소프트뱅크적 의미으로) "정보 빅뱅"이라는 절호의 타이밍을 타고났다.  "마이크로 프로세서" "인터넷"이라는 시대에 우리가 태어난 자체가 타이밍적으로 엄청난 행운인 것이다. 50 , 100 전에는 정보 빅뱅이 없었다. 마쓰시다씨는 그런 의미에서는 불행하다고 있다. 그만큼 재능과 인격을 지닌 사람이 태어난 때가 좋지 않았다. 시대에 태어났다면, 아주 좋은 호적수가 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에게는 그게 행운이라고 있다.
  • () …
    지리적인 잇점을 말한다. (소프트뱅크적 의미로) 인터넷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옮겨 가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5 전에는 인터넷 이용자의 50% 미국인이었고, 아시아 사람은 19% 였는데, 앞으로 5 후에는 아시아가 50% 된다. 벌써 중국이 미국 사용자를 넘어섰고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50%, 미국은 12% 그치게 된다.
  • 将(장) … 
    뛰어난 리더를 얻는 것을 말한다. "모두를 위해서 '팔과 다리 하나 정도는 없어도 된다 .때로는 목숨까지도 필요 없다' 라고 말해줄 정도로 뜻을 함께 하는 리더를  얼마나 부하로 두느냐가 중요하다. 최소한 10 명은 필요하다. 자신 혼자서는 아무 것도 없다. 자신이 대장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받쳐줄 10 정도의 정말로 뜻을 같이 하는 리더여야만 한다."
  • () … "도량형" "화폐" "한자" "차의 너비" "교통 서비스" 같은 체계(시스템) 정립하는 것을 말한다. "요행으로 얻거나, 근성만으로 얻은 성공은 지속될 수가 없다. 성공하기 위한 시스템, 법칙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커다란 조직을 만들 없다. 계속적으로 성공할 수도 없다."

   

[비전]

  • () …
    비전을 말한다. "올라갈 산을 결정하고, 정상에서 경치를 이미지한다. 비전을 갖고 있지 않은 리더는 최악이다. 혹시 여러분이 나의 후계자가 되어, 10 후에,   30 후에 우리 회사는 이렇게 것이다 라고 확실하게 잘라서 이야기 없는 사람은 리더로서는 실격이다.
     
    일본 회사에 사장으로 취입되면, 인사로 신문이나 잡지, 텔레비전의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자신이 후계자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라. 기분은? 포부는? 답할 것을 지금부터 생각해두지 않으면 된다.
     
    일본의 대기업, 상장회사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말하는 것이, '뜻하지 않게 사장을 맡게 되어…'. 갑자기 사장이 되었다면, 부하들은 정말 불쌍하다. 이런 리더는 부하들을 고생만 시킬 뿐이다. 이런 사람들이 비전이 있을 턱이 없다.
     
    비전은 갑자기 ~하고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부터 고민하고, 고민하고, 머리가 터지도록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 
  • () …
    정보 수집이다. "소프트 뱅크를 시작하기 전에 1 동안 어떤 사업을 시작할지 생각했다. 40개의 새로운 사업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10 년간의 예상자금운영표, 예상손익계산표, 예상대차대조표, 인력계획, 매출  마켓쉐어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하나의 비지니스모델에 대해서 자료가  1 미터 이상씩 되었다.
     
    자기가 제안하는 능력이 없으면 벌써 실격이다. 자기부터 이것을 하자, 우리 회사가 이걸 하지 않으면 세계의 흐름에 뒤쳐진다. 이것을 함으로써 소프트뱅크가 몇배 회사가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비지니스모델, 이것을 항상 생각해라."
  • () …
    비전을 달성하기위한 전략을 말한다.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여 가장 굵은 줄기가  있는 부분을 취한다. 요점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중요"
  • () … 승률 7 할로 승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승률 5 할을에서 싸움을 시작하는 것은 어리석고, 승률 9 때까지 기다리면  바닥에서는 이미 늦다. "잘라내 버려도 본체는 살아남을 있도록, 3 이상의 리스크를 범해서는 안된다. 3 잃었다고, '만회해야만 한다'하고 되쫒아가면 전멸하는 경우가 많다. 고집으로 싸우지 말라. '잃은 3할이 아깝다 '라는 생각에 회사가 무너진다. 언론들이 '비겁자', '무책임'이라고  때문에, 퇴각하는 데는 10배의 용기가 필요하다. "
  • 闘(투) … 싸워야 비로소 일을 이룰 있다. "아무리 우수한 비전과 전략이라도, 스스로 싸워서 이루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무책임한 논의가 뿐이다."

   

[전략]

  • () …
    압도적인 1위가  있는 전략이 있는 분야만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Microsoft Windows 인텔 CPU, 구글, 아마존처럼 압도적인 1 위가 아니면이익이 줄어들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 "
  • () …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지 말라는 . "특정한 분야의 지협적인 부분에서 성공하려는 것은 사업가로 실격이다. OS 통신 방식 등은 앞으로 메인 스트림이 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된다. '싸게 있다', '조직을 꾸리기 쉽다'라고 해서 선택해 버리면작고 지협적인 것을 선택해 버릴 가능성이 있다 "
  • () …
    치고 나가는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영업", "기술 개발", "M & A", "신규 사업"등으로 하나만 가지고는 안된다.
  • () …
    지키는 구체적으로는 "현금 흐름 경영", "비용 절감", "투자의 효율성", "철수", "준수", "감사", "보도 위험"등을 의식하는 . "벤처는 직원이 2 ~ 3 그만두어도 망하지 않는다매출이 2 ~ 3 감소해도 망하지 않는다망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자금 조달이다. 또한 올바른 것이 아니라면 하지 말라. 지금 법률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해도,  30 ~ 50 후에 '걔네들 다누마오키쓰구(역자 -에도시대 중기의  다이묘로 도토미노쿠니 사가라 번의 초대 번주이다였네.'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나카 가쿠에이씨는 회색 영역이 다음 세상에서 명확하게 되었기 때문에 실각했다 "
  • () …
    동지적인 결합과 자본 결합을 함께 갖춘 멀티 브랜드 전략을 채택한다. "단일 브랜드는 효율이 좋지만, 위험하다. 30 정도는 괜찮겠지만, 300 년은 지속이 되기 어렵다. "

   

[리더의 마음가짐]

  • () …
    지력을 가지는 . (소프트뱅크적 의미로는) "사고력", "글로벌 협상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기술", "금융", "분석력" 가리킨다. "한가지의 능력만 가지고 있다고 하면, 장기판에서 '' 수는 있을 지언정 왕이 수는 없다. 분야의 전문가들과 높은 차원에서 논의가 있도록 되어야만 한다."
  • () …
    동지적인 결합과 파트너쉽를 맺기 위하여, 신의나 신용신념을 가지는 것이다.
  • () …
    인애(仁愛) 가지는 것이다.
  • () …
    용기를 가지는 . 치고 나가는 용기나 커다란 적들과 싸우는 용기, 철수하는 용기 등을 말한다. "퇴각하는 용기가 없는 톱은 국가와 회사를 망하게 하기 때문에, 절대로 몸에 익히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퇴각의 결단은 톱밖에 없다. "
  • 厳(엄) … 
    엄격한 . "단순하게 엄격하다라는 것이 아니라, 인애(仁愛) 가지면서 조직을 위해 때에 따라서는 악마가 되는 것이 중요. 내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라 하더라도."

   

[전략]

  • () …
    재빠르게 실행하는 .
  • () …
    조용히 실행한다.
  • () …
    철저하게 실행하는
  • () …
    흔들리지 않는
  • (
    바다처럼 모든 것을 삼킨  평화로운 상태로 만들고 나서야처음 전투는 완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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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의 모토로라 인수 이 후, 한국에서는 SW 인력 및 운영체제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SW 붐이 적지 않은 IT거품만 만들어 내다가, 더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지나 않을 까 많은 우려가 됩니다.

틀에 박히고 맹목적인 지원이 아니라, 자유로운 시장 분위기 조성이 우선 되어 야 합니다.

 

아래의 좋은 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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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angminpark.wordpress.com

영웅 없는 나라

Posted on 9월 13, 2011 by sangminpark

1. 들어가며

바야흐로 소프트웨어 시대가 도래했다.

벤처붐 빵 터질때 쌈짓돈 탈탈 털어서 투자한 국민을 울렸던 그 소프트웨어, 그 얄미운 것이 이제 다시 이 나라의 희망으로 멋지게 컴백한 것이다.

1999년 당시 대학 2학년이던 나는 조그만 벤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 했는데, 딱히 기술도 없던 회사가 신문에 광고 한번으로 투자금 10억을 모았다. 곧 200평은 족히 되는 사무실을 임대해 이사했고, 회사 임직원은 뜨거운 마음으로 밤낮없이 일해 그 돈을 다 날렸다. 그 당시 내가 일했던 그 회사 같은 곳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생히 기억난다. 오죽했으면 그때 최고 신랑감 1위가 벤처사업가 였겠는가? 지금은 우스갯소리로 35위쯤 된다고 한다. 34위가 광부라고 하던가 배 있는 어부 (36위-배없는 어부) 라던가? 아무튼 그리 화려했던 그 회사들은 이제 구글로 검색을 해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번에 부는 소프트웨어 바람은 양상이 다르다. 국민들의 기대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쏠려있다. 즉 "우리 뒤통수 친 구글좀 혼내줘!", 이런 화려한 복수극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언론들은 이런 기사들을 주구장창 내보내고 있다.

 

"삼성에 대한 걱정에 송구, OS문제 걱정 안해도 돼… 바다도 있고 리눅스 기반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곧 나와" ? 최지성 부회장 [1]

 

염려하는 우리를 달래기 위한 그분들의 배려는 곧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인력 2만명에 달함" [1] 혹은 "소프트웨어 인력 따로 선발" [2] 등의 기사에 구구절절 드러난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통일을 노리던 구글은 이제 큰일이다. 중공군이 바글바글 압록강 건너듯 "2만+α" 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구글을 다시 밀어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컴퓨터학과 학생들에겐 좋은 세상이다. 그들은 이제 삼성의 +α 인재들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수만명 인재들이 만들어낼 제 2의 안드로이드,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를 생각하니 너무 흥분돼 키보드 치는 손가락이 바들바들 떨린다.

 

2. 실리콘밸리의 영웅들

실리콘밸리의 역사는 영웅의 역사다. 실리콘밸리의 영웅은 자본과 인재로 넘치는 큰 조직에서 나오지 않았다. 한 시대 관점에서는 아웃라이어 (outlier) 인 사람이나 기술이,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점에 영웅으로 승화하는 것이다 (즉 구글이 웹 패러다임의 영웅이 되었듯).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역사를 바꾸었던 소프트웨어 기술과 회사들은 항상 이런 패턴으로 발전했다.

 

본업 (학교/회사)이 따로 있는 프로그래머 A가 잉여짓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 [참조 3]

A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큰 조직(회사)에 알린다. 윗분에게 뻘짓 했다는 소리만 듣는다.

A는 조직 밖 대중에게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한다.

투자자들의 눈에 띄어 투자를 받는다. A는 마음맞는 프로그래머들을 뽑아 제대로 회사를 시작한다.

위의 기본 공식에 몇가지 사례를 한번 대입해 보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포드에서 박사 논문 준비중 떠오른 검색 알고리즘 Page Rank를 구현하기 시작한다. 본업인 박사 논문은 뒷전이다 (1 만족). 구현된 프로그램을 그 당시 잘 나가던 야후! 의 임원진(창업자 제리양이 스탠포드 선배)에게 보여주고 거래를 제의한다. 야후는 포털인데 검색기능이 너무 훌륭하면 사람들이 금방 포털에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한다고 생각해 거래를 거절한다 (2 만족). 래리와 세르게이는 아이디어가 팔리지 않아 결국 자신의 기숙사 컴퓨터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3 만족). 곧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등 몇사람으로 부터 100만불 투자를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4 만족). [참조 4]

 

 

HP에서 일하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Atari 라는 게임회사에서 일하던 스티브 잡스는, 원시 PC Altair 에 매혹된 동호회 모임 Home Brew Computer Club (집에서 만든 컴퓨터 클럽) 의 다른 회원들에게 자랑할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한다 (1 만족). 워즈니악의 세련된 디자인에 동호회 사람들은 감동하고 (3 만족) 이에 확신을 얻은 잡스는 아직 HP를 떠나지 않은 워즈니악을 설득해 회사를 설립한다. Markkula라는 동네 부자가 2억 5천만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잡스의 집 차고에서 애플 PC를 만들기 시작한다 (4 만족) [참조 5].

 

 

빌게이츠와 폴앨런 역시 하버드 신입생 시절 Altair PC에 매료되어, 본업이었던 수업에 나가지 않고 BASIC 컴파일러를 만든다 (1 만족). 그의 BASIC 컴파일러는 곧 위에 언급한 Home brew computer club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게 된다 (3 만족). 게이츠는 타고난 사업 수완을 발휘해 그 원시적인 BASIC 컴파일러로 돈을 벌고, 곧 IBM과 DOS 계약을 체결해 따로 투자를 받지 않고도 사업을 궤도에 올린다 (4 만족) [참조 5]. 참고로 갓 21살 빌게이츠가 클럽 사람들에게 자기 소프트웨어는 돈 내고 쓰라고 공개 편지를 쓴 사건은 오픈소스와 독점소스의 역사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http://g-ecx.images-amazon.com/images/G/01/books/orly/GatesLetter.pdf).

 

 

지금 우리 회사 (Eucalyptus systems) 도 정확히 이 패턴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 UC 산타바바라에서 교수(Rich Wolski)와 대학원생, 포닥으로 이루어진 6명은 본업인 논문은 안쓰고 몇달간 아마존 클라우드를 오픈소스로 구현하기 시작한다 (1 만족). 이 소식을 접한 옛날 그리드 컴퓨팅 사람들 (시카고의 Ian Foster등)은 클라우드는 그리드랑 똑같으니 뻘짓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2 만족). 간신히 초기 버전을 만들어서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곧 수천번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다 (3 만족). 이어서 바로 몇개의 투자 회사(VC) 들이 250억 이상을 투자하고 현재는 60여명 정도의 직원으로 성장한다 (4 만족).

나는 위의 기본 템플릿에 실리콘밸리의 영웅들과 혁신적 기술을 대부분 때려 맞출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기존의 조직 (학교/회사)에서 받아들일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든 아웃라이어 (outlier) 해커들은 IT의 큰 패러다임 변화 (PC, 웹, 클라우드) 속에서 영웅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제국을 10여년 세우고 나면, 또 새로운 영웅들이 위의 템플릿에 맞추어 등장하고, 기존 영웅들을 역사속으로 보내버린다.

 

3. 왜 꼭 영웅인가?

실리콘밸리의 영웅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지배하고 성장시킨다. 주변에서 조언해주는 어른들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창업자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비전에 따라 회사의 흥망 성사가 결정된다. 쥬커버그가 이제 만 26살 이지만 페이스북 가치는 삼성의 100조원 시가총액에 가깝게 평가받는다. 지구를 한동안 지배한것 같은 구글의 레리와 세르게이는 이제 갓 30대 후반이다. 우리의 기업 조직 ? 5,60대 임원들의 지휘하에 40대 부장, 30대 과장, 그리고 20대 일꾼들 ? 은 새마을 운동 시절부터 변함이 없지만, 실리콘밸리는 젊은 영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컨셉"에 의해 재편된다. 이는 창업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인 소프트웨어들은 한, 두 명의 핵심 해커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예를 들어, Unix와 C언어는 켄 톰슨, 데니스 리치 두 사람이 개발했다. Java 언어는 제임스 고슬링 혼자 만들었고 리눅스는 리누스 토발즈가, TCP/IP는 빈트 서프와 로버트 칸 이 만들었다. 물론 후에는 여러 엔지니어가 참여해서 개발을 돕지만, 여전히 기술을 지배하는 건 소프트웨어 영웅들이다. 예를 들어 리누스 토발즈는 지금도 리눅스 커널에 모듈을 추가할지 여부에 대해 100% 독재적으로 결정한다 (그래서 그는 자기를 이렇게 소개하기도 했다: "My name is Linus Torvalds and I am your god [6]")

 

나는 이러한 인물 중심적인 발전은 소프트웨어의 특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브룩스는 그의 베스트셀러 The Mythical Man-month에서 끊임없이 "개념의 일관성 (Conceptual Integrity)" 을 강조했다. 즉 아무리 큰 규모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단 한명만 소프트웨어를 디자인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 예를 스티브 잡스를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로지 그의 감각에 의해 디자인되는 애플 제품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흥분을 하나? (너무 흥분해서 싸우기도 잘한다) 빌게이츠가 MS의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자리에서 물러나기전 레이 오지라는 천재 SW 디자이너를 그 자리에 앉히려고 아예 그의 회사를 사 버린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8]. 그마저 떠나고 "MBA 경영인" 스티브 발머가 이끄는 MS는 지금 얼마나 많이 헤매고 있나? 구글의 역사를 다룬 책 "In the plex" [4] 에서는 CEO 에릭 슈미츠 (그 자신도 Lex를 만든 유명한 SW 엔지니어) 뒤에 가려진듯 했던 레리와 세르게이가 핵심 제품들 디자인에 얼마나 깊게 관여하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구글의 심플한 디자인과 "I'm feeling lucky" 버튼은 레리의 고집, 곧 "개념의 일관성"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밑바닥 해커에서 시작한 영웅의 비전이 신개념을 창조하고, 그의 독점적 지배하에 개념의 일관성이 유지된다.

 

 

1998년 구글 홈페이지: 지금과 별 차이가 없다

 

실리콘밸리는 그래서 영웅의 흥망성쇠에 따라 끊임없이 이동한다. 나 같은 범인 프로그래머들은 영웅이 창조해 낸 새로운 시대를 따라갈 뿐이다. 운이든, 안목이든 조금이라도 빨리 영웅의 스타트업에 몸을 담는 사람은 평생 그 혜택을 누릴수 있다. 구글에서 마사지해주던 안마사는 지금 넓은 저택에서 안마 받으며 살고 있다. 아래 그림처럼 새 영웅 쥬커버그의 도래에 실리콘밸리의 재능들은 그의 영지 페이스북으로 몸을 맡기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주식 상장 하는 날에 일찍 주군을 모신 사람들은 포르쉐 매장으로 향하는 거다.

 

출처: http://www.fastcodesign.com/1664037/infographic-of-the-day-facebook-is-winning-silicon-valleys-talent-war

 

4. 결론

우리 소프트웨어 영웅은 그럼 누군가? 1938년 창업한 삼성그룹의 오너가 영웅이라면, 그 영웅은 좀 너무 쉬어버린것 아닌가? 거기서 조직을 관리한 임원들을 영웅으로 모시기에는 그분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철학 부재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예: 2만+α 양병론). 벤처붐 이후 살아남은 기업들 (NHN, 다음 등), 그곳의 영웅들은 여전히 해커의 통찰력과 개념의 일관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아마 그랬으면 네이버 검색의 품질이 훨씬 좋았겠지? 나는 실리콘밸리 해커들의 전설이야기에 매일 흥분하는데, 그 이름이 하도 많아 외울 수 조차 없다. 한국의 전설적인 해커는 그 이름을 들은적이 없으니 외울수가 없다.

 

영웅이 없는데 "2만+α" 의 소프트웨어 인력은 무엇을 해야 하나? 정부와 기업의 잘 관리된 조직과 플랜에 따라 척척척 "한국형 안드로이드", "한국형 클라우드", "한국형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겠지? 해커가 밑바닥부터 일구어낸 개념의 일관성 (Conceptual Integrity)보다는 임원단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명령체계가 소프트웨어 강국을 만들어 낸다면 나는 그 날로 우리 아버지 시골집에 내려가 소나 키우련다.

 

끝으로 나는 10여년전의 벤처 바람이, 그런 광풍까지는 아니어도 다시 훈풍으로 불길 바란다. 그때 크게 데이신 분들이 눈살을 찌푸릴지 몰라도, 한번 더 우리의 잉여력을 믿어주고 부동산으로 돌아갈 돈이 소프트웨어 영웅들의 손에 쥐어졌으면 한다. 우리가운데 영웅은 분명히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민 http://twitter.com/#!/sm_park

 

[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03/2011090300287.html

[2] http://media.daum.net/cplist/view.html?cateid=1006&cpid=129&newsid=20110901110341745&p=seouleconomy

[3] http://sangminpark.wordpress.com/2011/08/23/%EC%86%8C%ED%94%84%ED%8A%B8%EC%9B%A8%EC%96%B4-%EC%9E%89%EC%97%AC%EC%99%80-%EA%B3%B5%ED%8F%AC/

[4] In The Plex: How Google Thinks, Works, and Shapes Our Lives, by Steven Levy

[5]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 http://www.yes24.com/24/goods/2256?scode=032&srank=16

[6] Just for Fun: The Story of an Accidental Revolutionary, by Linus Torvalds and David Diamond

[7] The Mythical Man-Month, by Fred Brooks

[8] http://news.cnet.com/Microsoft-to-buy-Groove-Networks/2100-1014_3-5608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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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iPhone에 담길 기능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불과 몇 년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디넷 코리아에 올라온 글을 보니, 정말 놀랍네요.

아래 글에서 언급한 Battery는 지금 무선인터넷 사용하듯이 무선으로 공급 받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

출처)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11.09.02 / AM 11:43

[아이폰8에 담길 상상초월 놀라운 기능들]

 

'레이저 자판을 아이폰화면에서 책상위로 꺼내 직접 타이핑할 수 있다. 또 아이폰 디스플레이에서 홀로그램을 통해 디스플레이 바깥 화면에서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기기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아이폰8 버전 정도가 되면 이처럼 소비자들을 기쁘게 할 상상초월의 기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아이폰 기능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돼 아이폰8 버전이 나올 시점, 즉 향후 3년 정도 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폰8, 또는 아이폰9 동영상을 소개했다.

▲ 아이폰8에는 이처럼 손으로 조작해 홀로그램을 띄우게 될지도 모른다.

 

▲실내에서 손으로 아이폰에 동작인식을 통해 건물들을 빙 돌게 할 수도 있다.

 

아트마스튜디오(Aatma Studio)가 만든 동영상 속에서 마치 현실인 것처럼 구현되는 이 아이폰8 기술은 기대치이지만 터무니없다고만 보기는 힘들다. 구성 요소 기들들이 이미 개발됐거나 상용화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에서 이미 실용화된 레이저자판을 꺼내 이처럼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레이저자판이 실현돼 있는 만큼 가능한 일이다.

 

이 상상초월 유튜브 동영상은 이미 600만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아이폰5에서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기술이 구현되기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동영상에서 보이는 단말기는 맥북에어보다 얇고 물가에서 거의 알몸차림으로 비치발리볼하는 여성보다도 더 열광을 자아내는 상상초월의 기능을 자랑한다.

 

이 놀라운 기술이 가까운 장래에 가능해진다면 단말기에 어떤 배터리가 붙을지 정말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 아이폰8은 이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얇은 단말기가 될 것이다. 물론 이 단말기에 걸맞은 상상을 초월하는 얇은 배터리가 어떤 것이 될지도 벌써부터 궁긍해지지 않을 수 없다.

씨넷은 지금까지 가능해질 것 같다고 생각한 많은 기술들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기술이 아이폰8, 또는 아이폰9에서 구현되리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래 아이폰5의 컨셉 동영상에서 아이폰8쯤에서 실제화될 기능을 미리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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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o 당첨시에 행동 요령입니다. 누가 썼는지 재법 그럴 듯 하네요 ^^

 

[출처 : http://www.todaysppc.com 게시판]

지금부터 내가 로또 1 당첨 됐을 경우 대처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너희들이 사는곳이 서울이 아닌 지방일 경우를 가정하여 설명하겠다 (서울인구보다 지방 인구가 많으므로)



있으면 로또 1 당첨확인은 토요일 저녁에는 확인하지마라

만약 토요일 저녁에 확인했는데 진짜 1등이라면 월요일 아침까지 못잔다



충청도 ~ 부산 사이에 사는 사람들일 경우를 가장하여 설명하겠다

월요일 오전 630~ 8 사이에 KTX 고속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가라

아무리 자신이 승용차가 있더라도 승용차로 서울 가지 마라.



서울까지 가는동안 떨려서 운전 제대로 못하고 당청금 받아서 어떻게 쓸까 상상하다가

괜히 운전 실수해서 교통사고 나서 로또 복권 망가지거나 찢어지거나 잊어버리면 전부 물거품된다



그리고 고속철이 빠르니까 서울까지 빨리 있고

당첨금을 나눠주는 농협 본점이 서울역 뒷쪽에 있기 때문에

고속철도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야 서울역에 내려서 농협 본점까지 거리도 가깝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 가게되면 서울 톨게이트로 빠져나와야되는데

서울 톨게이트는 강남쪽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면 강남에 도착하게 된다



강남에서 다시 농협 본점까지 갈려면

서울의 서대문구까지 가야되는데 2시간가까이 걸릴꺼다

서울 도착했어도 다시 농협본점이 있는 서대문구까지 2시간은 가야된다

그러니까 무조건 KTX 고속철타고 서울역에서 내려라

서울역앞에서 농협 본점까지 걸어서 20분거리 밖에 안되는데

서울역에서 부터 농협본점까지 걸어갈사람은 걸어가도 되지만

20
걸어가는 시간에 2시간처럼 느껴질꺼다

그러니까 서울역앞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타고 가라




택시탈때 주의할 점은

""
택시를 뒤에 택시기사한테 "농협 본점으로 가주세요" 라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그러다가 택시기사가 로또 1 당첨자라는걸 눈치 채고 너를 납치, 강도, 감금, 폭행 수도 있다.

택시기사가 1 로또복권 당첨 용지를 빼앗으려고 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로또복권 1 당첨 용지가 

   

찢어지기라도 하면 손해배상도 못받는다.

그러니까 서울역앞에서 농협본점까지 왠만하면 20 거리라도 걸어서가는걸 추천해주고 싶지만.

20
거리가 2시간 거리로 느껴지게 되므로 택시를 타긴 타되 택시기사한테 농협본점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지말고 "반드시 "서대문 경찰서로 가주세요" 라고 말해라

그이유는 서대문 경찰서는 농협본점 바로 앞에 있다.




서대문경찰서에서 택시를 세워달라고 하고, 거기서 내려서 서대문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는척 하다가

택시운전기사가 사라졌을경우 다시 서대문경찰서 바로 앞에있는 농협 본점으로 들어가면 된다.

택시운전기사는 경찰서에 조사 받으러 가는줄 알거다.

서대문경찰서까지 택시타고 가는 도중에 택시 안에서 혼자 전화하는 척을 해라

""
택시안에서 혼자 이렇게 떠들어라 "철수야 엊그제 토요일날 저녁에 술먹고 어떤새끼랑 싸우다가 

   

지금 경찰서 간다" 등등 택시운전기사에게 서대문 경찰서로 폭행에 대한 조사받으러 가는것처럼 

   

혼자 친구랑 전화하는척하면서 떠들어라




이렇게 농협 본점까지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농협 정문을 들어가는데 지금부터 옷차림에 

   

대해서 말해주겠다. 절대 청바지나 평범한 반팔티, 반바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이 입는 옷은 입지말고

남자같은경우 회사원이나 직장인같은 정장바지에 구두를 신고,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농협본점으로 

   

들어가라 이유는 농협 본점은 동네 농협처럼 일반사람들이 은행에 예금하거나,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기 

   

위해 가는곳이 아니다. 농협본점에서 근무하는 정직원들이 대부분 다니는곳이라.

평범한 청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동네 농협이 아닌 서울 농협 본점에 들어갈경우 로또 1 당첨자라는것을 

   

한눈에 눈치챌 있다.




동네 농협을 청바지에 반팔티 입고 간다면 공과금이나 예금하러 가는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이니까 눈치 못채겠지만 농협 본점은 일반 동네사람들이 쉽게 가는곳이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로또 1 당첨금 받으러갈땐 반드시 자신이 농협 본점에서 근무하는 정식 직원처럼 

   

보이기위해 반드시 정장 차림으로 가되, 캐주얼정장이나 색깔이 튀는 정장은 입지말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같은 검정색이나 회색 계통의 평범한 정장차림으로 깔끔한 정장스타일로 들어가되

절대 농협 본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
로또 1 당첨금 받으러 왔는데 어디로 가야되나여?" 라고 물어보지말고


그냥 5층으로 올라가라

5
층이 바로 복권사업팀 이다.





5
복권 사업팀으로 들어가서

당첨금을 너한테 주기전에 복권 용지를 확인할 것이다.

1
당첨 사실이 확인되면

돈을 주기전에 너한테 이런 질문을 먼저 할것이다

"
당첨금을 어떻게 쓰실 생각입니까?" 라고 물어볼것이다

이유는 농협에다가 적금 들으라고 권유하기 위해서다

1
당첨금을 다른 은행으로 계좌이체하거나 당첨금을 모두 찾아서 써버리는것보다는 농협에 

   

수십억을 맡겨놔야 농협은 돈을 이용해서 이자를 받아먹을 있으니까

농협에서는 1 당첨금을 다른곳에 쓰지 못하게 농협에 적금 붙이라고 권유할거다

이러한 농협 측의 권유를 한방에 방어할수있는 말빨을 내가 가르쳐주겠다.

그것은 바로

"
당첨금 전부 사채 이자 갚아야 됩니다" 라는 말을 하고 당첨금 빨리 달라고 하고 나와라

가뜩이나 당첨금 빨리 받고싶고, 가뜩이나 떨려죽겠는데

"
당첨금 어디다가 쓸려냐는 질문에 괜히 "차사고, 집사고, 가족에게 줄거예요" 등등 이런말 했다간.

"
농협측의 "설교" 시작된다.

그러면 당첨금 수령은 지체되게 된다.

능협측의 설득을 듣기 시르면 빚갚아야 된다고 잘라말하면

농협측도 너한테 할말이 없어진다 (빚은 빨리 갚아야 되니까)

   

   

   

그러나 문제는 역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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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 이들이 인체에는 과연 무해 할까?
  • 또는 이로 인한 또 다른 병이나 바이러스가 생기지는 않을까?

 

*********************************************************************************************************

기사입력 2011-09-02 03:00:00 기사수정 2011-09-02 08:02:04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졌어. 급하게 연락 오기로 한 곳이 있는데 어쩌지?"

"저기 무선충전이 가능한 커피 전문점이 있네. 차 한잔할 겸 잠깐 들어가자."

커피 전문점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커피를 주문한 뒤 휴대전화를 탁자 위로 꺼냈다. 곧바로 '충전 중'이라는 글자가 액정에 나타났다. 30여 분이 지나자 휴대전화에는 '충전 100%'라는 표시가 떴다.

무선랜(와이파이) 지역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듯이 '무선충전 지역'에서 자동으로 휴대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전자기기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자기공명 방식 연구 경쟁

시중에서 판매되는 무선충전 기기는 대부분 '전자기 유도 방식'을 이용한다. 전자기기에 자기장을 걸어주면 전류가 만들어지는 원리다. 하지만 충전 거리가 수 mm에 불과해 충전하려면 전원에 가까이 놓아야만 하는 한계가 있다.

과학계에서는 먼 거리에서도 충전이 되도록 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무선충전 기술은 자기공명 방식이다.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마린 솔라서치 교수가 개발한 기술로 두 개의 코일을 하나는 전원에, 하나는 전자기기에 연결해 같은 주파수로 맞추면 '공명'이 발생해 전류가 흐르는 원리를 이용한다. 자기공명 방식은 충전 거리를 수 m까지 늘릴 수 있어 애플, 인텔, 삼성, LG 등의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기공명 방식을 이용해 전선 없이 전류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등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달 발표했다. ETRI는 40인치 크기의 LED 액정을 전원부 근처에 설치해 전선 없이 전류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컴퓨터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성인 손바닥 크기의 수신기를 노트북 밑에 부착하면 전원부와 최대 1.5m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ETRI 미래전파기술연구팀 윤재훈 책임연구원은 "주파수와 출력을 조절하면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연구진 '징검다리 중계기' 개발

무선 전원이 제 역할을 하려면 1m로는 부족하다. 전원이 있는 1m 내에서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을 위해 전원 근처에 둬야 해서 '무선'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먼 거리까지 전류를 보내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연구진들이 '징검다리' 형식으로 전류를 전달해 주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자기장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전달되는 '중계기'를 사용해 최대 5m까지 전류를 보내는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정보망연구센터 박영진 책임연구원(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겸임교수)은 중계기를 이용해 전원으로부터 3m 떨어진 곳에 있는 200W급 전자기기의 충전 시연에 성공했다. 충전효율은 80∼85%에 달하며 기존의 무선충전 방식과 비교해 출력과 충전 거리 모두 향상됐다. 

전원과 연결된 송신기에 전류를 흘려주면 코일에 자기장이 생성되면서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 에너지가 중계기를 통해 전자기기와 연결되어 있는 수신기로 흘러간다. 수신기와 연결된 전자기기는 전원을 꽂지 않아도 전기를 받아 작동한다.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계기를 하나 더 설치하면 최대 5m까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박 책임연구원은 "송신기와 수신기가 무작위로 배열되어 있어도 충전 효율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기에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자기공명 방식에 사용하는 송신기와 수신기의 위치에 따른 충전 효율을 정확히 분석할 수 없어 무선충전 거리를 늘리는 것이 어려웠다. 또 그는 "무선으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효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1, 2년 내 벽걸이TV나 청소기, 다양한 모바일 기기 등을 집 안 어디에 둬도 무선 충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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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 있는 이 기숙사에 너무 반해버렸습니다.

이런 기숙사에 머무르면, 공부도 잘되고 창의적인 생각이 팍팍 떠오를 듯 ^^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매우 인상적이네요.

 

구본준의 만만한 건축 -동서양이 만난 동그란 기숙사

 
# 콘크리트와 나무, 기숙사와 원의 만남
 
사람들이 모이면 무슨 모양일까요? 
잔디밭에 친구들끼리 모일 때 세모꼴로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없겠죠? 네모꼴로 모일 일도 없습니다. 각잡고 모이는 것은, 군대와 매스게임뿐이죠. 누구나 자연스럽게 모이면 동그랗게 둘러앉습니다. 가운데 공간엔 음식이라도 놔두고 이야기합니다. 
 
맞습니다. 사람은 둥글게 모입니다. 기숙사는 어떨까요? 기숙사 방들이 동그랗게 모인다면 말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방도 동그랗게 모여 이야기를 나눌 것 같은 그런 기숙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 기숙사입니다.
 



커다란 케이크같은 저 건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티에트겐 학생기숙사입니다. 2005년에 지었으니 아직 따끈따끈한 새 건물에 가깝죠. 저래 뵈도 지어지자마자 세계 건축계에서 중요한 현대건축 작품으로 인정받은 걸출한 기숙사입니다. 

   


 
저 건물의 모양은 취향에 따라 아름다울 수도 있고, 그냥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일단 독특하긴 하지요. 무조건 건물을 동그랗게 짓는다고 독특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그란 건물, 실제로는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건물이 동그랗다는 것은 원래 좀 비현실적이지요. 저 건물은 척 보기에도 무조건 모양 내고자 동그랗게 한 건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뭔가 정감어리고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건축물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에는 일단 그 모양새보다도 그 속에 담기는 생각, 그러니까 `컨셉'이 중요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건축은 `예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 속에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용 기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모양으로 승부를 하려면 건물이 아니라 조각이나 기념비로 해야됩니다. 
그 속에 사람이 살기 때문에 거주자를 위해서 어떤 생각을 건축으로 펼치느냐가 건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럼 저 기숙사는 어떤 생각을 담았을까요?
 
앞서 말한대로 동그랗게 모여서 소통하는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공 공간, 공동 공간을 활용하는 기숙사를 지향했습니다. 저 동그란 건물 가운데는 모두의 마당입니다. 

   



저 기숙사는 36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360명 학생들이 잘 꾸민 마당에서 학생들은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책도 읽습니다. 기다란 학교 건물처럼 지은 기숙사와는 그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기숙사가 아니라 작은 마을 같지 않습니까?
 
건물은 자세히 보면 다 하나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6개 동이 계단과 연결 통로로 자연스럽게 하나처럼 이어집니다.
 
그런데, 저 안마당 사진을 보니 각 방 불빛이 훤해서 안에서 뭐하는지 다 들여다보이는 것 아니냐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건축가는 알아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안마당쪽으로 향하는 공간은 모두 공동 공간입니다. 부엌이나 독서실, 휴게실 등입니다. 학생들의 개별 생활공간은 건물 바깥쪽을 향하도록 해서 서로 노출 될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저 건물이 무엇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저런 구조로 건물과 그 속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생활 모두에 역동성을 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재료 사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딱딱하기 쉬운 콘크리트 건물에 나무를 적절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한 점입니다. 그래서 저 기숙사를 설계한 건축가 보예 룬드가르드와 레네 트란베르그는 덴마크의 `트래피리센'이란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나무상'이라고 하는데 나무를 잘 쓴 건물에게 주는 상인가봅니다. 
 
좋은 건물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희한한 건물은 아닙니다. 살기 좋게 열심히 만든 건물이 최선입니다. 남들 보기엔 멋져도 살기 불편하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그리고 기숙사처럼 제약이 많은, 지켜야 할 것이 많은 건물을 저렇게 유쾌하게 짓기란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저 건물은 2005년생 핏덩어리인데도 유명해졌습니다. 

# 건축은 윤회한다-서양과 동양의 만남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같은 생각들은 서로 공명하고 이어집니다. 건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티에트겐 기숙사는 다른 건축물에서 영감을 따온 건물입니다. 건축가들이 저 건물을 지을 때 참고한 건물은 저 멀리 지구 반대편의 중국, 그것도 중국의 변방인 남부, 도시도 아닌 시골의 집단주택이었습니다. 바로 이 마을 집들입니다.
 

 
저 건물들은 중국 `하카(Hakka-客家)족'의 전통 집입니다. 영어로 `하카'로 알려진 객가는 중국 남부 푸젠성과 광동성에 주로 사는 한인들입니다. 지금 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화교들의 상당수가 바로 이 하카족들입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두드러지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이들 출신이 허다하다고 하는군요.
 
이 객가가 또한 높이 평가받는 것이 바로 이 건축물입니다. 이 동그란 집단가옥을 토루라고 하는데, 독특한 것은 집단주택이란 점입니다. 명나라때부터 등장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지는 특이한 건축입니다.
 



 
원래 우리에게 친숙한 중국의 보편적인 살림집은 위에 그림에 있는 `사합원'이란 네모난 집들입니다. 이 네모집들은 저 토루처럼 여러 가족이 모여사는 공동주택이 아닙니다. 당연히 한집이 사합원 하나씩 짓고, 대신 다닥다닥 붙어서 살지요. 

   



이렇게 사합원들이 밀집해서 생긴 좁은 골목길이 이어지는 동네를 `후통'이라고 합니다. 후통은 중국의 독특한 건축 풍경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이 후통이 최근 급속도로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일부는 우리 인사동이나 가회동 한옥들처럼 괜찮은 카페 등으로 개조되어 변신하기도 합니다. 
 
좌우지간 이 후통과는 전혀 다른 저 토루들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그 구조를 보시지요.

   



가장자리 원형 건물 가운데에는 저렇게 공동 시설물이 들어갑니다. 가운데 공간은 주민들이 축제 등을 벌이는 커뮤니티 센터의 기능을 합니다.

   



저 토루가 생기게 된 것은 당연히 따로 따로 사는 것보다 같이 사는 것이 더 나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토루의 생김새가 그런 필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바깥 벽을 보면 창문이 거의 없고 구멍 정도만 보입니다. 바로 적들과의 싸움에 대비한 방어의 필요성이 토루라는 독특한 건축 문화를 낳았습니다. 토루는 아래를 깊게 땅속으로 파서 땅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오는 적에도 대비했고, 대문 위에는 물을 담아 화공 대비 설비를 했다고 합니다. 
 
이 토루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토루들은 난징 일대에 모여 있는데, 미국 위성이 저 동그란 토루들을 원자로로 오해해서 미국 베이커 국무장관이 직접 방문해 확인까지 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 토루들이 오해를 받았던 난징 토루들입니다.

   



중국의 문화유산인 저 토루들은 그 구조 이상으로 아름답습니다. 

요즘 왠만한 아파트들보다도 모양만큼은 멋져보이지 않습니까? 저 아름다움에 많은 서양 건축가들이 반했고, 그래서 저 멀리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현대판 토루라고 할 수 있는 티에트겐 기숙사가 들어서기도 한 것이죠.
 
그런 점에서 저 티에트겐 학생 기숙사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 그리고 건축의 아이디어는 윤회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토루처럼 아름답고, 그 생각도 근사한 기숙사의 아름다운 밤 풍경 하나 더 소개합니다.
 

 
# 기숙사, 예뻐져서 반가워
 
사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그동안 기숙사에는 큰 돈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건축적으로도 대단한 기숙사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최근 들어 이런 공공건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 미학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취급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세계적으로 기숙사가 중요한 건축의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즘 등장하는 유명 건축물 중에는 기숙사들이 상당합니다. 
 
최근 기숙사로 높은 평가를 받은 외국 기숙사를 하나 들자면 토론토대 대학원 기숙사가 있습니다. 개성적으로 현대건축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주목받은 기숙사가 있습니다. 기숙사로는 드물게 대한민국 건축대상을 수상한 배재대 기숙사입니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좋은 작품을 줄줄이 발표해 요즘 한국 건축계에서 가장 바쁜 작가가 된 유걸씨의 작품입니다. 새로 짓는 서울시청 건물의 설계자가 바로 유걸씨입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전문사진가
 
배재대는 새로 짓는 학교 건물들을 모두 유걸씨의 작품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저 기숙사에 이어 다른 건물들도 주요 건축상을 받았을 정도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좋은 콤비를 이룬 드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전문사진가
 
저 기숙사는 너른 내부 공간이 특징입니다. 학생들의 평을 보니 기숙사 같기도 하고 콘도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주 다른 것은 아니지만 다른 학교 기숙사와는 다른 `포스'와 `분위기'가 있다며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여러분 보시기는 어떤가요? 대한민국에 배재대와 티에트겐 기숙사 못잖은 아름다운 기숙사들이 많이 들어서서 학생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본준 기자  
http://blog.hani.co.kr/bon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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