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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찾아 삼만리 헤메는 분들인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에서 만드는 수제맥주와 해외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맥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성수동 '슈가맨'을 찾았다.

수가맨은 성수역 3번출구로 나와서 한강 방향으로 약 700미터를 가면 뚝도시장이 있는데, 그 시장안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의 주변과 함께 약간은 80~90년대 분위기가 느껴진다.

슈가맨 매장의 거의 맞은 편에는 바틀샵이 자리하고 있으며, 슈가맨 본 매장과 동일하고 운영하고 있어 둘 중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된다.

Bottle Shop애서 바라본 성수제맥주. 원래 슈가맨은 인사동에서 시작하였으며 성수동에는 2호점인 것이다.

많은 맥주들이 랙에 진열되어 있다. 바틀샵에서 구입한 맥주는 매장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비용(2,000원~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맥주에 둘러 쌓인 테이블에 앉아서 그런지, 맥주를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써 행복한 기분이다.

자리에서 바라본 매장 입구. 시장 골목길을 지나가는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엿들을 수 있다.

병맥주를 사서 시원하게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냉장고에도 이미 많은 맥주들이 들어 있다.

엄청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심플하고 분위기 있는 조명과 내벽, 그리고 그 위에 포스터들을 볼 수 있다.

메뉴판은 삼성패드에 들어 있다. 특별히 패드에 메뉴판을 넣은 이유가 뭔지 궁금했지만, 그러려니 넘어갔다...(아마도 메뉴판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업데이트가 편하기 때문??)

일단은 매장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서 탭비어 중에 미국에서 건너온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온잭 IPA"를 주문했다. 가격은 8,500원. 

함께온 지인은 한동안 알콜을 마시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매장에서 유일한 무알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안주는 매장 자체메뉴와 뚝도시장 상생 메뉴를 합쳐도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 뚝도시장 상생 메뉴에는 기존의 펍에서 볼 수 없는 메뉴가 눈에 띄기는 한다. 맥주에 홍어라...

주문한 캘리포니아에서 온 IPA와 무알콜 맥주, 그리고 매콤한 닭다리 스낵.

화이어스톤IPA는 짙은 색과 충분한 향과 적절한 쓴맛이 잘 어울어져 있다.

레몬향이 강하지만 목 넘길 때 보리의 특유의 향을 맛볼 수 있는 무알콜 맥주.

바틀샵 방문의 잇점을 살려서 프리미엄 벨기에 맥주인 시메이(CHIMAY)를 한병 마셨다.

병에 "TRAPPISTES"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특이하게도 수도원에서 양조한 맥주라는 의미이다. 여기의 수도사들은 자기 수양의 목적으로 양조를 시작했다고 한다.

벨기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맥주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이 시매이비어도 독특한 향과 부드러움이 살아 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정통 독일 맥주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시장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순대와 돈까스를 주문하였다. 바삭한 돈까스와 순대로 저녁끼니를 대신한다.

서비스로 나온 빵튀김? 프리첼?, 맥주안주로는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한 빵이 더 잘 어울리는듯 하다.

[좋았던 점]

1.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음.

2. 시장과 상생하는 모습이 보기 좋음.

3. 친절한 직원.

[다소 아쉬운 점]

1. 허기진 배와 함께 찾기에는 성수역에서 조금은 먼 거리

2. 화려하고 고급스런 펍의 분위기는 아님.

[위치]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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