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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에서 올해 새롭게 오픈한 양평양조장 투어를 다녀왔다.

겨울이라 춥기는 하지만 시야가 좋은 화창한 날이다.

높지 않은 언덕에 위치한 브루어리는 전망이 좋고, 넓은 대지와 함께 잔디광장이 있어, 막힌 가슴을 뻥 뚫어 주는 듯하다.

투어의 시작은 재료를 보관하고 있는 창고부터.

다양한 펠렛 홉이 냉동창고에 쌓여있다.

냉동창고 앞에는 보리가 포대째로 쌓여있다. 주로 독일몰트가 많아 보인다.

맥주는 기본적으로 보리, 홉, 효모, 물을 주 재료로 사용한다.

효모를 제외한 주 재료를 병에 담아서, 냄새를 맡고 만져보도록 하였다.

양조에 사용되는 물은 "물 맑은 양평"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공정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화면이다.

여러개의 커다란 통이 있는데, 몰트를 끓여서 당화시키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발효하고, 숙성하는 용도이다.

공장에 책임자께서 각 수조의 역할과 용량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맥주가 병에 담기기전에 원심분리기를 통해 효모와 찌꺼기를 한번 더 걸러준다.

이 공장에서는 재활용 맥주병을 사용하지 않으며, 새 공병은 세척도구로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박스에 담긴 '한강' 맥주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예전에 보았던 다른 소규모 맥주공장에 비해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어 있다.

맥주병에 붙이는 스티커가 롤 형태로 감겨 있는데, 생각보다 옆으로 넓다.

레트로풍의 세븐브로이 디자인. ^^;;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시음을 위한 장소에 도착했다.

준비된 맥주는 오렌지향이 강한 윗비어 '한강'과 미국식 페일에일 '서울'이다.

내가 가봤던 다른 브루어리와 달리, 맥주는 마음껏 원없이 마실 수 있다. 어차피 많이 마셔봐야 2병이지만.. ^^

투어를 마치고 느낀점들을 간략하게 적어 본다.

[좋았던 점]

1) 확 트인 양조장 위치

2) 깨끗하고 자동화된 설비

3) 친절한 설명

4) 넉넉한 시음 맥주


[다소 아쉬운 점]

1) 맥주병 라벨 디자인이 좀 올드한편이다. 

2) 시음할 때 푸드페어링이 좀 아쉽다. (에이스/제크 같은 과자)

3) 투어 기념품 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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