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2013 챔피언 폴바셋(Paul Bassett)이 방한하여, 커피 체인점인 폴바셋을 돌면서 커피를 직접 내리고 사인회도 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늘은 그가 폴바셋 NC타워삼성점을 찾았다.
오후 6시부터 있을 행사를 위해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는 그를 보았는데, 6시가 되자 마자 주문받은 커피를 내리기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야성적인 수염과 핸섬한 외모를 가진 그는, 펜들이 사진 찍을 때마다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많은 팬들이 그를 직접 보기 위해 모였는데, 폴바셋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주문하여 마실 수 있었다.
그의 손은 쉴새 없이 움직이며, 불필요한 동작이 별로 없어 보였다.
그라인더에 갈아진 커피가루를 포터필터에 담고 탭핑하여 에스프레소 커피에 장착하여 버튼을 누르면 끝.
우유를 넣거나 커피잔에 옮기는 일은 다른 스탭들이 담당한다.
나도 그가 내려주는 커피 맛이 궁금하여 "마끼야또"를 주문하였다. 주문이 밀려서 한 10분정도 기다려야 했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2013 챔피언 폴바셋이 직접 내려준 마끼아또.
우유로 진한 하트가 그려졌다. :)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를 우유의 부드러움으로 감싸고 있어서인지, 설탕을 넣지 않아도 전혀 커피의 쓴 맛을 느낄 수 없었다.
이태리 사람들은 바에 서서 에스프레소가 서빙되자 마자 원샷을 하는데, 이는 커피가 내려지자 마자 마시는 커피가 가장 맛있어서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두모금에 나눠 원샷!
월드바리스타챔피언쉽(WBC)은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의 바리스타가 출전하게 되는데, 각 참가자는 주어진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우유를 활용하는 음료, 시그너처 음료제조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매일유업이 2013년 WBC 우승자인 그의 이름으로 브랜드화한 것이 오늘의 폴바셋 커피숍이다.
오늘 그가 내려준 커피가 전체적인 밸런싱이나 향이 내입에 맞긴 했었지만, 월드챔피언 바리스타가 드립도 아닌 에스프레소에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커피를 만들 수 있는지 아리쏭하다.
본격적으로 사인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Signature를 받으면서 옆에 앉아서 간단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라,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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