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롭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만한 레스토랑을 추천해달라고 지인에게 부탁했다.
그가 추천해준 식당들중에 한 곳이 바로 "어라연"이다.
어라연은 메인도로에서 하천(사탄천)을 따라 조금 산속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이런 산속에 이런 멋진 건물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건물 앞쪽이나 뒤쪽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잔디밭을 지나 매장으로 향한다.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토요일에 방문하였고, 손님은 한테이블만 있었다.
지인의 말로는 인기가 있는 식당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손님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뻥뚫린 삼면의 통유리창으로 산과 들과 시냇물과 같은 푸르른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데,
이 날은 유난히도 햇볕이 좋아 더욱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어라연의 메뉴로는 생선구이, 초밥, 탕등이 있는데,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일찍와서 앉아 있는 옆테이블 손님은 초밥을 시킨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탕과 생선구이 하나씩 맛보기로 했다.
메인디쉬가 나오기전에 나온 샐러드는 싱싱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다.
곤약(?)이 들어 있는 국물은 진하고 얼큰하다.
공기밥은 이쁜 그릇에 두껑을 덮어서 서빙된다.
밥은 너무 고슬고슬하지도 찰지지도 않은 딱 알맞은 정도였다.
주문한 고등어구이(12,000원)가 도착하였다. 맛있게 구워진 생선구이에 같이 제공된 레몬을 뿌려먹으면 상큼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대구탕(15,000원)이 나왔다. 어제 먹은 술 때문인지 생선구이보다 대구탕에 더욱 손이간다.
생선구이하고 대구탕도 맛있었지만, 같이 서빙되는 밑반찬들이 맛있어서 밥 한그릇을 뚝딱 비워버렸다.
아무튼, 좋은 날씨와 자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카운터옆에 있는 향긋한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다.
[좋았던 점]
1) 자연속에 위치한 레스토랑
2) 친절하고 아주 밝은 미소의 종업원(그리 나이 많아 보이지 않는 남자분이었는데, 주인일 수도 있다.)
3) 재배한 식재료를 활용한 밑반찬은 신선함을 느끼게 해줌.
4)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주 메뉴 음식
[다소 아쉬운 점]
1) 다소 외진데 있어서, 자가용으로 이용 가능
2) 조금은 비싼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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