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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있는 광명문화원에서 "시네마위크"행사의 하나로써 "소중한 날들의 꿈"을 상영하였습니다.

"시네마위크"가 9월부터 하였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서 아쉽습니다.

오늘은 안재훈감독님이 초청되었습니다.

20분 일찍 도착한 광명문화원 상영관에는 아직까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11년동안 작업한 이 에니메이션은 43,640자루의 연필과 602,250장의 작화지로써 컴퓨터 그래픽작업을 하지 않고

구슬 같은 땀으로 이뤄낸 한국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오늘 뵙게될 애니메이션 감독 안재훈님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주인공 "오이랑"이 육상부에서 1등만 하다가 2등이 된 후에,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화면이 마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하여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헐리우드의 만화영화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또다른 주인공 철수. 순수하고 우주 여행사가 되고 싶어하고 그 걸 이루기 위해 고물을 모으고 뭔가를 만들고 실험을 하는 아이입니다.

"나 여자에게 돈 쓴 것 처음이다"

"나 여자에게 반말한 것 처음이다"

 

영화 보는 내내 눈이 즐겁고, 어릴 때 그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이랑이의 절친. 33살이 되면 자살을 한다고 얘기하며 학교에서 잘나가는 퀸카이며 시를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생시절에 33살에 자살을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차범근을 닯은 체육선생님.

 

영화가 끝나고 안재훈 감독님이 오셨습니다.

근처 초등학교 교사의 사회로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독님과의 대화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적어 보면,

감독님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제일처음 자리를 잡았던 곳이 광명이었으며, 신문배달을 하면서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소중한 날의 꿈은 11년간 작업을 하였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다른 에니메이션이나 단편들을 하면서 힘든 생활을 하였습니다.

힘든 나날의 끝에 개봉을 하였지만, 극장에서 외면을 받아 금방 극장에서 막을 내려서 큰 상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같은 광명문화원이 너무 고맙고 소수이지만 앞에 있는 관객에게 너무 고맙다고 합니다.

앞에 있는 관객인 나는 일본 에니메이션만 좋아하고 이런 좋은 한국 영화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고, 집 근처의 문화원에서 소수의 관객들과 함께 하고 있는

내가 더욱 부끄러워 졌습니다.

"자원봉사라는 봉사라는 말 조차도 잘못된 것입니다. 봉사가 아니라 같이 어울 져 사는 것 입니다."

감독님은 귀를 잃어버린 스탭과 같이 살면서 작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감독님과의 만남이 "나의 소중한 날"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독님 힘내시고, 다음 작품 기대 할게요!! 파이팅!

 

아직까지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의 네티즌 평점은 8.4지만 9점을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정말 추천 강추합니다!

 

▶하기 출처 :daum.net

소중한 날의 (2011)

영화정보 > 현재상영영화 > 소중한 날의 꿈

소중한 날의 꿈 관련 책정보 보기

소중한 날의 꿈

타이틀곡

그냥 좋은 사람

아티스트

V.A

발매일자

2011-06-03

닫기

요약정보

애니메이션, 드라마 | 한국 | 95 분 | 개봉 2011-06-23 |

홈페이지

국내 greendays2011.kr

제작/배급

㈜ 연필로 명상하기(제작), 에이원엔터테인먼트(배급)

감독

안재훈, 한혜진

출연

박신혜 (이랑 (목소리) 역),

송창의 (철수 (목소리) 역),

오연서 (수민 (목소리) 역),

전혜영 (민정 (목소리) 역),

김국빈 ((목소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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