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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나른한 오후에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고, 나는 여유롭게 책을 살피다가 "손정의 경영을 말하다" 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손정의는 소프트뱅크 회장이며 재일동포 3세이며 일본 IT 신화의 주역이다.

 

평소에 손정의 회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적혀 있는 책이라 더욱 눈에 띄었나보다.

이 책은 저자인 미키 다케노부가 소프트뱅크 비서실에서 손정의 회장이 했던 말을 바탕으로 그의 일화를 짧은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책의 왼쪽 면에는 그가 했던 말이, 오른쪽 면에는 그 말에 대한 설명과 일화가 짧게 소개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몇 페이지를 사진 찍어 보았다.

"100년 후의 국가를 논하려면 무엇보다 교육을 논해야 한다."

그가 디지털 교과서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했던 말이다.

그러면서 "왜 역사적 사실이 일어난 연도를 꼭 암기해야 하는가?" 라고 말씀 하셨는데, 연도를 암기하기 보다 역사적 사실이 일어난 배경을 분석하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필요하면 연도는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면 된다.

나로써도 아주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저녁에 EBS에서 어떤 퀴즈 프로를 보았는데, 거기서도 시대를 물어보거나 주인공의 이름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왔다.

손정의 회장의 주장 대로 이 퀴즈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보니 너무나 유쾌하지 않을 수 없었다.

"KK시대 QQ소설의 주인공 XX가 OO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리더는 '안 되는 이유'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

이 글귀는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리더에 대한 내용이지만 리더의 심정을 알 수 있는 글이다.

회의를 하다 보면 안 된다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는 조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부하직원의 경우, 부정적인 발언을 하려거든 안 되는 이유와 함께 방안도 함께 내 놓아야 바람직하다.

 

이 책을 통해 손정의 회장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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