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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가 생각 날 때 찾곤 하는 "더부스" 에서 클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가졌다.

맥주를 그냥 좋아만 하는 것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맥주 산업에 대한 궁금증과 더부스의 앞날이 궁금하여 참석하였다.

일시: 2월 4일(토), 5일(일) 14시~15시 30분
장소: 카우앤독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20) 
http://blog.naver.com/thebooth/220915057049 

느슨해지기 쉬운 주말이라 정말 집을 나서기가 쉽지 않았는데, 날씨까지 추워서 더욱 그랬다.

아무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조금 늦게 도착을 하였는데, 자리가 모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먼저와서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행 순서에 따라 전반적인 맥주시장과 더부스의 현황, 그리고 투자방법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고, 모인 많은 사람 사람들이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다.

이후에 진행된 QA세션에서는 시간이 모지랄 정도로 많은 질문과 알아 듣기 힘든 기업용어 및 약어가 난발되었다.

전체적으로 연령대는 20~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이며, 젊은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부스의 마케팅 전략이나 직원들의 젊은 연령과 패기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자세한 투자 설명은 넘어가고, 설명회가 끝난 이후에는 더부스 직원들에게 맥주와 피자를 먹으며 자유롭게 질문을 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제공된 팔코 맥주는 아주 부드럽고 향이 부족하지 않아 만족스러웠으나, 피자는 너무 식어서인지 별로 맛이 없었다.

더부스는 기존에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많은 주주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주주총회를 빙자한 파티나 주주들에게 더부스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로 활발하게 입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이런 강점 때문인지 비어포트스에서 실시한 2016년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선호도 1위에 올랐다고 한다. 

매장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예전과는 달리 유통을 통해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미국에 유레카 양조장을 인수하고 헤드브루어 크리스를 통해 품질을 확보하는 등, 좀 더 유통에 집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젊은 사람들이 이끌고, 젊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더부스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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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래프트비어업체인 더부스 삼성점을 찾았다.

양조와 펍을 운영하는 자영업 수준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기업처럼 키워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미한 국내의 크래프트비어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P2P클라우드 대부 스타트업인 "8퍼센트"에서 10억을 성공적으로 유치한바 있다.


탭리스트는 꾸준히 바뀌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싸진 느낌이다.

IPA를 좋아하여, 탭리스트에 있는 발틱프론티어를 테이스팅 해보았는데, IPA라기보다는 그냥 과일맥주(Cider)같은 느낌이었다.

Tap List에 있는 맥주들은 시음을 해볼 수 있다.


나의 초이스는 세종소빈(Saison Sauvin) : 8,000원

맥주의 색상은 탁한편이며 거품은 안정적이다. 앞에 있는 맥주가 세종소빈이고 뒤에 있는 맥주가 마이필스(My Pils)이다.

두 개의 맥주는 외관으로 보면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세종소빈은 예전에 먹었던 맛과 동일하게 부드럽고 약간의 과일향이 좋았다.

반면에 마이필스는 예전에 먹었던 맛에 비해, 뭔가 많이 묽어진 느낌이다.


블랙(Black). 이름 그대로 흑맥주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며 알콜이 무려 17.5% 이다. 맥주에 이정도의 알콜을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이 7,800원. 보통 알콜 도수가 높은 맥주는, 알콜도수에 비례해서 비싸지는게 일반적이다.(재료비 때문?)

알콜이 거의 소주 수준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맥주향보다는 알콜맛이 강하여 한 잔을 다 마시기 버거울 정도이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후렌치후라이. 그냥 감자튀김.


피맥의 대명사 더부스에서 빠질 수 없는 피자. 

피자 종류는 파파로니와 치즈 두가지가 있으며, 반반 섞어서 주문 할 수 있다.


탭리스트에 마음에 드는 맥주가 없어서, 병맥주를 주문했다.


"Thirsty Frontier" 

거품이 풍부하고 시트라와 모자익 홉을 사용한 IPA.


맥주를 들고 있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재미있다.


초기에 더부스는 "더부스앤그릴" 이라는 상호를 가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에 비해 외향적으로 많이 성장을 하였지만, 품질과 서비스는 조금 떨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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