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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로 주로 한식을 먹다가, 어떤 때는 느끼한게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 때다.

남자 둘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카니발피자 포스코점을 가게 되었다.

2층에 위치한 매장의 하얀색 간판은 피자를 파는 가게보다는 옷가게에 더 잘 어울릴 듯한 디자인이다.

간판과 마찬가지로, 실내는 온통 하얀색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은 있는데, 왠지 뭔가를 먹다가 흘리면 안될것 같은 부담도 느껴진다.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창밖으로 녹색 스타벅스 간판이 눈에 띈다.

자리에는 식기/냅킨/앞접시와 금색의 비행접시 같은게 놓여진다.

저 비행접시의 용도는 피자를 올려놓는 거치대인데, 중간에 초에 불을 붙여서 따뜻한 음식을 유지하도록 한다.

피자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리조또도 판매하고 있다.

느끼한것을 먹고 싶어서 오긴 했으나, 많이 먹을 자신이 없어서 "크레이지 포테이토 피자 Personal : 1만원"와 "감베리 로제 파스타 : 1.6만원" 을 주문하였다.

먼저 서빙된 로제파스타는 재대로 느끼한 소스와 새우가 어울어져 있다.

생각했던것보다 조금 더 느끼해서 같이 나온 피클과 함께 먹으면 맛이 있다.

바삭바삭한 감자가 듬뿍 올려진 피자가 나왔다.

퍼스널 사이즈의 피자는 네 조각으로 잘라져 있어서 일행과 2조각씩 나눠 먹기 좋다.

결국 남자 둘이서 다 먹지 못하고 감자와 파스타는 조금 남겼다. ㅜㅜ

[좋았던 점]

1) 깔끔한 인테리어

2) 맛있는 음식

3) 친절한 서빙: 컵에 물이 없을 때마다 알아서 부워줘서 좋았음.

[다소 아쉬운 점]

1) 내가 소화하기에는 좀 느끼해서 자주 먹기는 힘들듯.

2) 인당 1.3만원의 점심은 다소 부담스러움

3) 지하철을 타고 찾을 경우에, 선릉역과 삼성역 중간에 위치한 매장을 가기에 조금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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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종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수제맥주를 파는 "에일당"을 찾았다.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와서 좁은 골목길을 헤매었다.

가는 길에는 고깃집들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배가 고파서 고기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진다.

고깃집들을 지나자 아늑하고 조용한 한옥거리가 나온다.

지도앱을 보며 골목 안쪽에 위치한 에일당을 어렵게 찾았다.

창 넘어로 탭에서 맥주를 따르는 스탭들을 엿볼 수 있다.

기존의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사를 하다가 중지한 것 같은 노출되어 있는 벽체도 멋드러진 느낌이다.

오는길에 봤던 고깃집들에 비해,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다.

맥주는 제조한 브루어리의 개성있는 잔에 제공된다.

내가 좋아하는 맥파이와 브르잉컴퍼니 크래프트 비어를 주문하였다.

언제부터인가 치맥보다는 피맥을 자주하게 된다.

오늘도 피자를 주문하였다.

바삭하고 얇은 도우와 치즈가 맥주의 맛을 북돋아준다.

한옥이 즐비한 골목길은 친구와 연인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가져다 준다.

에일당 맞은편에 위치한 소품가게와 더럽고 오래된 공중전화기가 희안하게 잘 어울린다.

[에일당 좋았던 점]

  • 한옥을 개조한 멋진 인테리어

  • 다양하고 품질이 좋은 수제맥주

[에일당 다소 아쉬운 점]

  • 피자외에는 딱히 시키고 싶은 안주가 없음.

  • 대부분의 안주가 2만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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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x @ 선릉점

오래전에 나는 맥주는 검은 흑맥주와 일반 맥주로만 구분되는 시기가 있었지만, 와인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를 즐기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도 생각을 고민해야하기도 하여, 예전에 사당에서 몇 번 찾았던 브롱스를 선릉에서 다시 찾게 되었다.

브롱스는 적당한 맥주 가격과 맛있는 피자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사당점은 특히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브롱스 선릉점에도 사람이 많을 걸 생각해서 6:40 쯤에 도착하였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괜히 혼자 무안해 했다.

심지어 내가 들어올 때, 저 종업원도 없어서 뻘쯤하게 아무자리나 앉았다.

 

매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천장의 조명과 노출콘크리트 같은 분위기의 벽까지는 괜찮아 보인다.

테이블과 의자는 다소 식당이나 동네 호프집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일찍 온 보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7시까지는 옥토버훼스트 4종, 게스트비어, 트레비어 등 6가지의 맥주를 2,500원에 마실 수 있었다.

알콜 7.5%의 바이스복비어로 시작한다. 

매장에서 가장 높은 알콜을 함유하고 있는 밀맥주로, 제일 비싼 맥주(4,900원, 해피아워에는 2,500원) 중 하나이다.

거품이 눈이 온것처럼 소복히 쌓여있다.

안주로는 치즈가 듬뿍들어간 고르곤졸라 피자. (13,000원)

함께 제공되는 꿀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만나기로 한 지인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서 창밖을 둘러보았다.

바로 맞은편에 다양한 라인업 맥주를 가지고 있는 "생활맥주"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오징어 풍경"이 보이는데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창가 자리에 계속 앉아 있다 보니까 저 식당에서 뿜어나오는 연기와 냄새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ㅜㅜ 엄청 맛있는 곳인가 보다...

본격적으로 메뉴판을 살펴보자.

옥토버훼스트 라인은 총 5종으로 가격이 3,900원에서 4,900원으로 다른 수제맥주집에 비해 아주 저렴하다.

게스트비어로는 퀄시비어와 로겐비어 2종이 자리하고 있다.

트레비어는 개성이 뚜렷한 필스너, 둔켈라거, 페일에일 3종이 있다.

대표안주는 역시 피자이다.

피맥의 대표주자인 "더부스"보다 다양한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피자외에도 핫윙이나 소시지 같은 안주도 있어서,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같다.

지인이 도착하여 주문한 헬레스 라거 맥주.

다행히 해피아워(7시)전에 주문할 수 있었다. ^^

에일맥주의 대명사인 페일 애일을 주문하였는데, 마치 비엔나 커피처럼 거품이 계속 부풀어 오른다.

탄산조절을 실패한 것으로 여겨진다.

같이 주문한 필스너와 비교를 해보면 얼마나 거품이 과하게 솓아 오르는지 알 수 있다.

허기를 달래고자 추가로 주문한 하우스푸드(15,000원)

쏘세지, 감자튀김, 바게트가 푸짐하게 나온다. 소세지는 맛이 괜찮긴한데 계속 먹다보나 입이 써진다;;;;

옥토버훼스트의 흑맥주 둥클레스.

총평은,

다른 여타의 비싼 크래프트비어 하우스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당한 맛의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좋았던 점]

1) 합리적인 수제맥주 가격

2) 다양하고 안정된 맛의 안주

[다소 아쉬운 점]

1) 탄산조절 실패로 인해 과한 거품

2) 선릉역에서 골목 안으로 좀 걸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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