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J. 웅거 의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은 군주론을 쓴 니콜로 마키아벨리(Machiavelli)의 일생을 살펴보는 책이다.
군주론을 읽기전에 그가 살던 배경과 그 글을 써야했던 그의 삶이 궁금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불우하게 묘사하기도 했지만, 1469년 봄에 태어났을 때 어느 정도 재산을 가진 중산계급에 속했다. 그의 아버지 베르나르도는 상당한 규모의 저택과 농장을 가지고 있어서 의식주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역사와 문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고, 이는 세상에 대한 통찰과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는 이탈리아의 한 도시국가인 피렌체에서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리더(군주)들을 보았고, 자신이 속한 피렌체의 국력이 약하여 여기저기 휘둘리며 고통받는 시민들을 보았다.
그가 살던 시기에 이탈리아는 여러개로 쪼개져있고, 교황, 프랑스와 스페인같은 강국들과의 합종연횡에 의해 희비가 급박스럽게 변하곤했다.
당시 피렌체는 유력한 가문인 메디치가가 다스리고 있다가, 메디치 가문이 쫓겨나고 공화정인 시기가 있었다. 이 때 마키아벨리가 관직을 받아 외교관의 역할로 프랑스, 스페인과 교황이 있는 로마에 이르기까지 많은 권력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이 후 메디치가문이 다시 피렌체에 들어왔을 때, 그는 관직에서 쫓겨나게 된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을 등용시켜달라는 의미로 당시의 권력자인 메디치 가문에 받치기 위해 "국부론"을 쓰게 된다.
"산 정상을 보려면 아래서 봐야하고, 산 아랫쪽을 보려면 산정상에서봐야하듯...미천한 나는 군주에 대한 책을 쓴다."
군주론에서의 군주는 여우와 사자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며,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때로는 공포정치를 해야하는 사람으로 묘사한다. 메디치가에서 그 책을 받았지만 읽지 않았으며, 그를 등용하지도 않았다.
메디치가의 권력자가 그의 책을 보았더라도, 그 책의 내용에 따라 이전정권의 부역자인 그를 등용하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진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이라는 책으로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희극작가로 유명하다는 사실과, 공화정을 다룬 "로마사 논거"를 지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독재자들이 좋아한다는 "군주론"은, 권력자의 행동양식을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읽어볼 만하겠다.
아무튼, 그가 국부론에서 극찬한 체사레 보르자도 결국은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에 의해 몰락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목차서문
1. 빈한한 가문 출신 21 / 2. 칼을 뽑다 47 / 3. 공무원 91 / 4. 별 볼일 없는 자 117 5. 용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다 149 / 6. 신분이 낮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 177 7. 별들의 도움 199 / 8. 운명의 반전 225 / 9. 해임, 면직, 완전 파면 255 10. 군주론 275 / 11. 관조적 삶 313 / 12. 정원의 현자 347 / 13. 악몽과 꿈 391 14. 사탄의 손가락 417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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